아내 자립심 키우기

  • #84546
    결혼 4년차 99.***.132.30 4496

    와이프가 아이 키우느라 종일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10년 한국에서 일하다 온 사람같지 않게 다시 직장 생활 할 자신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하는군요. 이제 아이를 프리스쿨에 보내면 아내에게 약간의 자유의 시간이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이프에게 당장 돈을 벌어오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경험한바 미국에선 본인 직업이 없으면 아이를 키우고 나서 한국보다 더 우울해지기 쉽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와이프에게 자기 계발 시간을 주려고 합니다. 원하면 영어 코스나 학교도 보내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힘들어 보입니다. 할려는 본인 의지가 많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말도 물가로 끌고 갈 수 있어도 물을 강제로 먹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와이프가 종전 결혼 전 같이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 지나가다 69.***.142.62

      그냥 내비두세요. 나중에 싸울때 돈 벌어오라고 닥달해서 스트레스받고 기분 더러웠다고 원망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다고 그럴때 반대하지 않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 fd 184.***.238.121

        그냥 내비두세요2 이유야 알아서 생각하시고…

    • ㅁㄴㅇㄹ 108.***.63.166

      취미생활부터 천천히 시작하는건 어떨까요?
      뭐든 좋아하는거 하나부터 시작하면되지않을까요?
      언어부분은 사실 자신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많이 배우려고 할겁니다. 아이가 점점 크면서 영어가 익숙해지고 영어를 잘하지못하는 엄마를 답답해하면 배우려고 하더라구요 (제 주위분들은 다들 그랬어요).

    • 꿀꿀 114.***.170.124

      울 애 엄마는 노트북 사줬더니,, 이젠 노트북 없이 못살아 하네요,,은근 나쁜영향도 있지만,,그래도 스트레스 풀곳이 없으니,,
      전업주부인 경우는,,
      애들이 학교 다니면 애들 친구들과 과외 활동도 몇몇 같이 하고, play date 하면서 엄마들끼리 수다도 떨고 하는 정도밖엔 없을듯 합니다,,
      그러다 연배도 맞고 성격도 맞는 친구, 선후배 만드는것도 정말 좋고요,,
      물론 미국이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정들만 하면 다른 주로 이주 하는 분들이 많아서 좀 안타깝더라고요,,

    • 호호 66.***.180.182

      미국에 온진 5년되었고, 3년반정도 일을 하다 둘째 이후로 그만둔 전업주부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다시 일을 하고싶은 맘과 희망으로 두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사실 애키우는것보다 일하는게 더 쉬운것 같아요.
      만일 주위에 저처럼 일한 경험도 있고 자아개발에 신경쓰고 그런 아줌마들과 어울리면서 좀 영향을 받으면 모를까, 본인 스스로가 나서기엔 힘든것 같아요. 그리고 일을떠나서, 여기서 살려면 영어는 정말 필수인듯.
      전 처음에 발런티어부터 하기시작했는데, 적극 권합니다. 돈과 상관없이 부담없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도 되고 배우는 것도 많고요… 그러다 나중에 파트타임을 잡았더니, 발런티어를 했던게 확실히 플러스가 되더군요.

    • . 164.***.64.224

      아마 아내분도 무척 답답하지 않을까요?
      저도 전문직이였는데 미국에서는 라이센스를 다시 따야하고
      아이 낳고 키우느라 집에 있는데 사실 참 답답해요
      이제 아이가 프리스쿨가고 공부할만큼 여유가 생겨서 다시 시작하고 있어요
      뭔가 한다고 할때 적극적으로 알아봐주세요
      그리고 돈걱정 아이걱정 그만해라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말해주세요
      이런 말이 남편한테 듣고 싶은 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