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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18:04:38 #84539Meredith 173.***.34.39 23524
여기 남자분들이 많으니, 남자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네요. 주위의 여자분들은 거의 제 의견에 동의를 하는 편이라서, 이젠 남자분들 의견이 필요합니다.
저는 30대중후(?)반에 결혼했는데, 결혼전까지 모은돈, 투자이익등 어느정도 돈을 모아둔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와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처음부터 연애한건 아니라서, 어느정도 제 재산에 대한 노출이 있었습니다. (사업투자건) 그리고, 연애를 시작하고, 여러차례 남편이 자발적으로 한국에 있는 너의 재산은 자기는 모르는 것으로 하겠다. 신경쓰지 않겠다. 다 너가 마음대로 써라. 등등 제게 강조하더군요.결혼하기전, 남편될 사람이 자신의 경제적인 부분을 제게 공개했는데, 40대 중후반인 그 사람은 모아둔 돈이 정말 하나도 없더군요. 한달 버는 돈은 많이 벌던 적게 벌던 모두 다 써버리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결혼을 하면서 그 사람을 설득해 집을 팔고 (연애때는 모기지가 월급의 60%였고, 결혼 전에 비지니스가 좋지 않아 거의 100% 이상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 모자라는 생활비는 은행대출로 매우고 – 이 은행대출은 저와 남편이 일을 해서 함께 갚았습니다), 5년동안 가지고 있던 그 집은 팔면서 2만불정도가 남았습니다. 워낙에 펑펑 쓰는 사람이라 그 돈으로 제 프로포즈링을 사줬고요.집을 팔고 새 집을 살때까지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자는 저의 제안에 자기 사회적 체면때문에 아파트에서 살지 못하겠다며 말도 안되는 고집을 피우기도 했고요. 본인은 작은 집을 사서 들어가 살고, 현재 집을 팔고 싶다고 하더군요. 허나, 집을 팔 당시 부동산 경기가 좋지도 않았고, 안팔리면 모기지가 양쪽으로 지출되는 상황이라서, 집을 팔고, 팔리면 아파트 들어가고, 새집을 알아봐서, 새집으로 이사가자라고 설득해서 진행하였습니다. 결국 아파트에서는 6개월정도 살고 early termination fee물고 나왔습니다.새집을 살때 남편에게는 다운페이할 돈이 하나도 없으니, 제가 다운페이를 내겠다 했어요. (10만불) 처음엔 고마워하며 갚겠다던 남편이 집을 보러다니면서, 점점 눈이 높아져서 우리의 예산(25만불)보다 2-3배하는 집을 사고싶어하더군요. 모기지를 너무 많이 내서 집을 줄이는 건데, 그리고 다운페이를 그만큼 하는건데, 무조건 업그레이드 많이 되고, 큰집을 사려고 하더군요. 본인이 사고싶은것과 살수 있는 것에 대한 갭이 생기니 저에게 점차 한국에서 돈을 더 가져오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싸움의 시발점이고요.어찌저찌해서 작지만 싸게 나온집을 찾아 사게되었습니다. 그 중간에 저는 남편때문에 제가 미국에 가지고 있던 돈 10만불중 5만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게 되었고, 집을 사기전까지는 다 받을것이라는 계획에 차질이 생겨 집을 살 당시에는 6만5천불정도를 다운페이하게 됩니다. 20만불은 은행에서 빌리고요. (사정상 모기지를 못얻고 line of credit로 빌렸습니다) 이전에 돈때문에 여러번 싸워서 그런지 저에게 돈을 갚겠다는 말을 하긴 하더군요. 집 타이틀은 저에게 물어보지 않고 혼자 가서 본인이름으로만 만들어왔습니다. 빨리해야하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보였다나 뭐래나. 싸우기 싫어 그냥 넘어갔습니다.아파트에서 6개월, 새집에서 6개월정도 살면서, 4만5천불정도 은행빚을 갚았는데, 3개월전부터 돈을 빌려, 집앞의 골프클럽 맵버쉽(3만5천 – 월 500불)을 사고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반대했고요. 골프멤버쉽 사기전에 빌린돈 다 갚고, 나에게도 6만5천불을 갚고, 그리고 나서 돈이 생기면 그땐 당신이 원하는 골프멤버쉽을 사자라고 했습니다. 결국엔 크레딧카드 money transfer (1년 무이자 4% transaction fee)로 저 몰래 돈을 빌려 몰래 계약을 하고 난 이후에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이전에도 몇번 남편이 저지른 비슷한 일들을 참아왔기에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환불해올것을 요구하였고, 남편은 이전처럼 그냥 넘어갈 작정이었나 봅니다. 남편은 이 골프멤버쉽이 비지니스에 도움이 된다며 저를 설득하려했고, 저는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그리고 나몰래 돈을 빌려가며 사는건 말도 안된다고 했고요.이일이 점화점이 되어서, 자기는 자기 financial을 모두 오픈했는데 넌 한국에 돈 숨겨놓고 자기에게 알려주지도 않는다며, 본인은 골프 멤버쉽을 환불할테니, 저에게 한국의 모든 은행계좌 오픈을 요구하더군요. 현재, 남편은 골프 멤버쉽 환불을 요청한 상태입니다.사실 전 결혼전에도, 지금 결혼한 이후에도 한국의 계좌를 남편에게 오픈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게 무슨 결혼생활이냐, 결혼했으면 서로 다 오픈해야지 하는 의견도 동의하지만, 남편의 소비습관, 경제관념을 보면 사실 겁이 나기도 했거든요. 비상금처럼 두고, 혹시라도 정말 급하면 그때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남편은 정말 돈을 펑펑 씁니다. 버는 돈 한푼 안남기고 다 씁니다. 저와 결혼할 즈음 비지니스 종목을 바꾸는 바람에, 지금은 벌이가 남들 버는 것만큼 법니다. 앞으로 잘될지 못될지 그건 두고봐야 하는거고요. 그래도 둘이 열심히 살면 금방 일어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저는 나름 아끼며 살고 있는데, 매년 저런 큰 경제적 지출을 저와 상의없이 진행하니, 저로서는 미치고 돌겠습니다. 본인도 본인의 문제점을 알고, 평상시에 잘 이야기하면 잘 알아듣는데, 8-10개월마다 하나 꽂히면 사고싶어 안달이 납니다. 말 그대로 안절부절하며 저를 몇달간 괴롭힙니다. 그러곤 결국 혼자 저지르고 싸움거리를 만들지요.나이가 어려 노후준비할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애도 낳자고 매일 졸라대는 사람인데 말입니다.속에 쌓인것이 많아 이야기가 횡설수설인데, 제가 궁금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남편이기때문에 저의 모든 재산을 공개하는게 맞는 걸까요? 남편이 요구하면 한국의 재산을 미국으로 옮겨와야하는걸까요? 공동재산으로 만들고 함께 관리해야하는걸까요?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 알겠다고 대답을 하였지만, 미국으로 옮겨올 생각은 없다고 했습니다. (수익률 차이, 세금문제 등) 싸움 이후에 주위 여자 결혼선배에게 들은 조언은 일부만 공개해라, 남자들은 와이프가 돈있으면 그거 믿고 일저지른다, 본인은 일부러 비상금 만들어서 급할때 내놓는데, 그때 남편이 엄청 고마워한다 등등의 의견이더군요. 전체 다 공개해야하는지, 또 다른 비밀을 만들어 일부만 공개해야 하는지 갈등입니다.서로 상대의 입장이 된다면, 저의 처신이 남편에게 굉장히 서운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서, 무조건 믿으라는 남편말에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남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저보다 연륜이 많으신 여자 결혼선배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분들의 경험담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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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65.***.121.241 2012-07-2522:28:00
할말이 없네요 저는 기본생활비 내고나면 남는돈이없어서 모으질 못하는데 ㄷㄷ 골프회원권정도를 못참으면 뭐… 님 한국에 있는재산은 꼭지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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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1 97.***.61.52 2012-07-2600:50:23
남자로서, 당연히 남편분 얘기도 들어봐야 겠지요? 그럼, 아마도, 원글님 얘기 하신 정도보다 더 심하게 탓하고, 고민을 말할것 입니다.
제가 볼땐, 경제적인 관점의 문제가 아니라, 두분이 부부학교 과정을 들으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부부가 서로 어떻게 해야하나, 서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 라는걸 주위 분들이나, 심지어 가족분들로 부터도 못듣고, 교육을 안 받으신거 같습니다. 원글님 얘기의 주된 내용은, 사업상 파트너로서의 행동에 불만이 많아서, 불평하는걸로 보여집니다.
남편분, 나름대로 사업능력을 갖춘걸로 보여지네요. 아무리 업종을 바꾸었더라도, 요새같은 불경기에 남들 버는것 만큼 번다? 이거, 아주 커다란 능력이랍니다.
이세상에서, 제일 다루기 쉬운 부류가 남자 랍니다. 남편은 더욱 쉽고요. 부인에게 목숨바치며 살게 만드세요. 생각보다 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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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183.***.145.61 2012-07-2604:27:03
“부인에게 목숨바치며 살게 만드세요”
마치 여자가 남자에게 재산다바치면 남자는 여자에게 목숨을 바치게 될거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제 수준도 요정도 밖에 못되네요. 서로간에 사랑과 신뢰가 서로 없는거 같아요. 서로 잘못 만나신거겠지요. 앞으로 어떤 노력이 서로간에 필요할지, 그 노력에 대한 희생을 서로 각오하실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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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01:11:57
댓글 감사합니다. 아침에 글올리고 아무도 댓글이 없어 살짝 무기력해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남편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저에게 하는 불만이라는건 고작 한국의재산 공개해라 정도인데,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해야 알지 다른 이야기는 전혀 없네요.
골프클럽은 처음 저를 설득할때에는 자신은 나이도 많고 즐길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신을 위해 그정도는 지출해야한다고 했어요. 집앞의 골프장에서 골프치고, 소셜라이프 즐기고,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집근처 제대로된 식당도 없는데 거기서 먹으면 된다고. 거기에 제가 골프는 퍼블릭 가서 치고, 현재하는 소셜라이프도 충분하고 (여러 모임에 가입되어 있어 일주일에 서너번 저녁을하거나 주말에 반나절이상 미팅+식사 하고있음), 집앞에는 식당이 없지만, 20분정도 나가면 좋은식당 많다고 대응했더니, 나중에는 사업상 필요하다고 하네요.
남편 사업능력있는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쓰는게 감당이 안되요. 빚까지 얻어 골프멥버쉽을 사다니요. 사업상 투자? 저도 압니다. 사업상 투자라면 회사비용으로 지출하던지, 왜 개인돈으로 씁니까?
세상에서 제일 다루기 쉬운 부류가 남자라고 하니, 저는 절망스럽네요. 저는 남자와 같이 살 능력이 안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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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1 97.***.61.52 2012-07-2601:44:33
원래 제가 처음 답글 달때는, 조금 심하게 달았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넘 심해서, 지우고 다시 순하게 달았지요. 이렇게 이해해 주시니, 조금 더 쓸게요.
(솔직히) 결혼 왜 하셨어요? 그냥 저냥 모양새 갖춰질거 같아서? 남보기에 그럭 저럭 잘 보일거 같아서? 근데, 지금은 그게 내가 원하는 만큼 충족이 안되는거 같아서, 조금 실망스러우신 거죠?
내 인생에, 이 사람이 이런 저런 역할을 해주면, 도움이 될거 같아서 하신거죠? 그걸, 사랑이라고 여기고 하신거죠?
종교와 관련되어서 조금은 그렇지만, 부부학교 등록해서 한번 다녀 보세요. 연세가 조금 그렇다면, 아버지학교 추천합니다. 지금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아마도, 두분이서 다른 세계를 경험하실겁니다.
자녀분 계획도 있으시다니, 더욱더 추천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가정은, 최초의 학교입니다. 학교인 만큼, 두분은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분들도, 두분께 온전히 다가올수 있답니다. 우리시대의 불행은, 부부가 전문가가 아닌 야매(비 전문가) 로서 서로서로 남편 아내가 되고, 더 나아가 아빠 엄마가 된다는데에 있는거 같습니다. (쓰고 보니, 너무 그렇네요…..)
이렇게 본인 얘기를 잘 설명하고, 남의 의견을 닫힌 벽없이 수용하실수 있다면, 이세상, 행복하게 사실수 있는 능력과 자격이 있다고 사료됩니다. 더불어 행복한 부부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행복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재밌게 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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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 72.***.157.246 2012-07-2707:22:18
아버지 학교 갔다와도 와이프가 원래 안하무인이고 말주변이 없는 뚱한 성격이면 그다지….저 야메 남편 야메 아빠입니다.. 글쓰신분은 그래도 노력을 하시네요 mizvill과 미씨쿠폰 맨날 들락 거리면서 여자들 말만 읽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수준에선 벗어나신것 같으니… 남자들의 글이 다수인 이싸이트에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는 태도에 백만 스물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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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722:58:47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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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02:22:01
결혼을 왜 했을까요? 7651님이 말씀하신 이유도 맞아요. 그런데 그 이유만 가지고 했을까요? 그런 이유들은찰라에 스치는 생각중에 한번쯤은 했겠지요. 하지만 그게 주된 이유는 아닙니다. 주된 이유가 되어서도 안되고요.
한국교회에서 하는 부부학교, 아버지학교는 언어문제로 인해 안타깝게도 저희에게는 대안이 될 수 없네요. 저는 예전에 부부학교와 관련된 진행을 도운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아내분들은 우리집보다 더 심한 남의 집 남편을 보고 기대했던 것을 포기하면서 극복하더군요. 제가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제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7651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해야 부부가 행복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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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183.***.145.61 2012-07-2604:40:16
이상적인 상황은 뭘까요?
남자가 여자재산에 전혀 관심도 두지 않으며,
무조건 자기능력으로 여자에게 생활비도 주고, 여자를 먹여살린다.그러다가 경제적 위기가 찾아오고, 여전히 남자는 여자에게 절대로 손벌리거나 티를 내지 않는다. 그때 여자가 슬며시 자기 전재산을 다 남자에게 내놓으며 남자의 사업이 기사회생한다.
그후 둘은 서로간의 신뢰도 쌓게 되고 경제적으로도 잘먹고 잘산다?
별로 있을거 같지 않은 시나리오네요.
첨부터 돈이 있는 티를 남자분에게 내지 않으셨으면, 지금와서 남자가 여자분에게 재정적 기대도 없을텐데…
결혼전에 돈티를 내셨던게 현재의 외통수에 빠지게 되신 이유중 하나겠군요.
근데, 결혼전 남편에게 돈이 있는 티를 내실만큼 그때의 남편분이(혹은 그분의 어떤 조건이) 마음에 드셨으니, 그리 하셨을거란 추측은 듭니다. 결혼, 쉽지가 않죠.-
원글 173.***.34.39 2012-07-2616:58:47
제가 너무 이상적인 상황을 바라고 있는걸까요? 결혼전 제게 했던 남편의 이상적인 속삭임을 바보같이 믿었나봅니다.
외통수에 빠져 후회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가 얼마만큼의 재산이 있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단지 예전의 투자를 하려고 했던 것과 관련하여 그 이상이 있을것이라는 추측만 하고 있죠.
남자를 돈으로 꼬셔야 할만큼 아둔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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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 24.***.74.195 2012-07-2606:08:44
다른 건 몰라도 집 타이틀을 부인의 상의도 없이 본인 이름만 올린게 이해가 안가네요. 단순히 바쁠것 같아서? 이런 중대한 결정도 독단적으로 한다면 다른 일은 볼 것도 없죠. 이건 부부간의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님의 이름을 타이틀에 올리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솔직히 한국에 있는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냐 마느냐의 문제 보단 이 결혼 생활이 앞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40대 중후반이 되도록 가져온 소비 습관이 쉽게 바뀔까요? 쉽진 않을 겁니다.
카운셀링이든 뭔든 도움을 받아 보시구요. 그래도 별 진전이 없으면 결국은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시던지 이혼도 심각하게 고려해야합니다.
남편의 이런 소비 성향을 알고도 결혼을 하셨으니까 본인에게도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물론 결혼하고 님께서 잘 인도하면 남편도 책임감있게 변하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을 순 있습니다. 제 짧은 결혼 생활 경험으론 사람 잘 안 바뀝니다.
원론으로 돌아가 한국에 있는 재산을 공개하고 공동 관리하느냐, 저라면 시간을 좀 두겠습니다. 남편이 자꾸 재촉한다면 분명 염불보단 잿밥에 관심이 있는 겁니다. 집 타이틀도 혼자 처리하는 분이 앞으로 재산을 공동 관리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님의 말만 듯자면 남편분이 다분히 장사꾼 기질이 있으신 것 같네요. 혹 무례하게 썼으면 용서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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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17:35:52
집을 선택한건 제 의견도 물어봤어요. 저도 그 집 사는건 동의했는데, 왜 혼자 타이틀을 만들었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타이틀 만들어온날, 왜 나한테 이야기 안하고 혼자 갔어? 물어보니, 일은 급한데 제가 바쁠것같아 혼자 빨리 처리했다며, 제 이름 올리는건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 그럼 내이름도 올려줘. 라고 부탁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이네요. 타이틀에 공동이름 하는건 저한테 절박한 일은 아니라서 많이 밀어부치지는 않았어요. 언짢은 일이긴 하지만, 이것때문에 더 큰 싸움으로 번지길 원하진 않습니다. 타이틀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서 제 권리가 없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평상시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전적으로 제 의견에 동의하며, 자신의 잘못된 점을 알고 고쳐야한다고 이야기해요. 저와 만나게되어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함께 갈수 있는것으로 매우 고맙다고 이야기하고요. 그런데 그뿐입니다. 사고싶은게 있으면 참지못합니다.
카운셀링은 받아본적 없지만, 평상시엔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카운셀러가 문제를 알아챌수 있을까요? 이런 일로 제가 화가 났을때 주변사람들은 왜 돈을 못쓰게 하느냐며 오히려 저를 타박합니다. 사람들은 제 남편이 나이도 있고, 직업도 그럴싸하고, 하고다니는 것도 좋은것들로 치장하니, 돈이 아주 많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죠. 연애 시작하고 금방 자기 재정 오픈하는데 설마설마 했습니다. 그래도 변하고 싶다는 의지가 보여 빚뿐인 그사람을 믿었던 것이고요) 오히려 저는 수수하게 하고 다니니, 저한테 돈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아주 친한 사람들/가족에게조차 다운페이를 제가 부담했다는 말을 하지 않아요. 저도 굳이 남편 자존심 상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냥 넘어갔고요. 딴 소리가 길었네요.
카운셀링을 얼마만큼 받아야 남들한테 하지 않은 이야기까지 해가며 문제해결이 될까요? 카운셀러가 이런재정적인 문제까지 조언을 줄 수 있을까요?
사람이 안바뀐다는 말 결혼전엔 저도 믿었는데, 그때는 그사람을 믿었습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너와 함께라면 바뀔것이라는… 그때의 결정이 제 책임이니, 지금 결정도 제 책임이겠지요.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하기위해 나름대로 고군분투입니다.
장삿꾼 기질이라는 말 맞습니다. 좋은 말로 하면 business skill 이라고 하면 되나요? 아무튼, 돈버는 능력은 있는 사람입니다. 쓰는 능력은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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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 66.***.102.218 2012-07-2620:23:02
제가 장사꾼 기질이라고 표현한 건 남편분이 결혼 전/후에도 본인을 님에게 잘 포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였습니다.
솔직히 남편 분이 어떤 분인지 잘 몰라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다른 댓글 보니까 언급하신 소비벽을 제외하곤 부부관계가 크게 나쁘신 것 같지도 않구요. 이혼해야 할 만큼의 사유가 아직 아니라면 타협점을 찾으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은 능력도 있으시고 아마 싱글로 오래사시면서 자기가 쓰고 싶은 것 다 하고 사신 분인 듯 합니다. 이성적으론 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충동적인 소비욕구를 절제하는 능력이 부족하던지 아니면 대화할 땐 동의하는 척 하지만 내면에 깊은 곳에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일단 대화를 통해 남편분이 왜 이런 행태가 있는지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어렸을 적 자라온 환경일 수도 있고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일 수도 있겠죠. 이해를 하면 아마도 화는 더 적게 나실 겁니다.
다음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예를 들어 금전 관련된 문제는 사전에 동의는 아니더라도 상의는 해야 한다든지, 일정 금액 이상의 카드 빚은 안된다든지 님이 생각할때 가장 기본적인 몇가지만 고집을 하고 나머지는 일단 하고 싶은대로 놔두세요. 더 나가 님의 맘에 안들지만 골프장 클럽 멤버쉽도 잘 샀다, 당신 이야기를 들어보니 필요 할 것 같기도 하다, 미리 내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등등 칭찬도 가끔 해 주시구요. 남자들 칭찬 좋아합니다.
또 님 뒤에서 몰래 사고 치는 것보단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짧은 소견으론 결혼 생활은 상대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상대를 고치려 하지 않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잘 못하는 겁니다.
소비벽은 일종에 정신적 문제라고 들었습니다. 장기적으론 본인의 자각이든 카운셀링의 도움이든 필요하겠죠.
남편분이 정말 본인이 결혼전에 말한 것처럼 님의 재산에 욕심이 없고 단지 님이 자꾸 남편의 소비행태에 대해서 잔소리와 부부싸움때문에 일종에 방어 심리로 그럼 너도 재산 다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이라면 님의 잔소리가 줄어듬과 동시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남편 분이 신뢰를 줄 만큼에 행동을 아직 보여주지 않았기에, 아직 님의 한국 재산을 공유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도 저도 다 아니고 이건 정말 내 결혼 생활에서 용납이 안된다고 생각이 들면 그냥 이혼하시구요. 님 아직 젊고 능력 있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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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21:11:59
소비벽 이외에는 크게 싸울일이 별로 없지요. 남편은 어릴때부터 사고싶은건 다 샀다고 합니다. 아들이기에 모든 것을 최고로 누렸나봅니다. 커서는 싱글로 오래있었기에 본인 마음대로 생활했고요. 이해합니다. 그래서 많이 양보하였고요. 5천불짜리 가방도 실용성이 떨어지니 다른걸 사자라고 했을때 꼭 이걸 갖고 싶다고 해서 사줬고요. 1년도 안되 그 가방은 불편하니 새로 사야겠다고 했을때도 사라고 했습니다. (둘다 카드로 사고 생활비에서 갚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방 잃어버리고 왔을때도 화 안냈어요. 각종 소셜모임에서 도네이션 해야한다고 하면 남편 체면 생각해서 금액을 줄이자고 제안을 했을지언정, 내지 말라고 한적은 없어요. 아시죠? 도네이션은 하반기에 더 할곳이 많다는걸.. 이미 상반기에만도 5digit으로 했습니다. 세금공제 안됩니다.
이번 건과 관련한 원칙 있었죠. 우선 비슷한 사고를 이전에 두번 넘어간 것이 있어 다음 한번더 그러면 아웃이다라는 저혼자만의 원칙. (이전엔 리턴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이번건은 리턴했으니 봐줘야하는건지) 다음으로 남편에게 이야기한 원칙은, 현재 빚을 다 갚고, 그래도 현금이 된다면 그때 사자. 제 생각같아선 빚을 다 갚고 세이빙이 $350K가 될때 10%를 쓸수 있다고 하고 싶었지만, 저도 나름 양보한건데.. 이런 큰 일은 항상 몰래 사고치고 와서 저를 더 화나게 합니다. 사고나서 텍스트 보내 샀다고 알려주더군요. 몰래 사고친거 맞죠? 샀다고 바로 이실직고 했으니 괜찮은건가요?
낭인님의 말씀처럼, 제 재산에 욕심이 없지만, 방어심리로 저한테 요구한것이라면, 우리가 치료가 가능할까요? 어떤 치료를 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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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 66.***.102.218 2012-07-2623:25:28
Dave Ramsey라고 예전에 이 사람 라디오 쇼를 한참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책도 있고 강연회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까운 인근에서 강연을 하면 부부가 같이 들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제가 직접 들어 본적은 없어서 얼만큼 도움이 되는 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만 나쁘진 않은 듯 합니다.
http://www.daveramsey.com/home/
또 찾아보시면 사시는 곳에 부부 카운셀링을 하는 곳이 있을 겁니다. 전화해보시고 상담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제가 말씀드린 원칙은 무너졌을때 이혼을 각오하는 가장 기본적인 걸 의미했습니다. 그건 사람마다 틀리겠죠. 만약에 배우자가 바람을 피면 이혼을 할까요?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정말 이것만은 용납이 안되는 걸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배우자가 매달 버는 돈을 그가 흥청망청 다 써버리고 내가 벌어서 그의 빚까지 갚아줘야하는 상황은 용납이 안될 것 같습니다.
부부문제는 부부가 가장 잘 알면서도 또 풀어나가기가 어렵겠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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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723:04:54
원칙이 있었는데, 막상 그 상황에 닥치니, 원칙대로 처리해야하나 너무 어렵네요. 낭인님도 원칙이야 있고, 지금은 그런 상황이 닥치면 용납하지 못할것 같지만, 막상 닥쳐버린다면 원칙대로 처리해야하나 고민될겁니다.
이혼이 쉬운건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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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비 204.***.49.46 2012-07-2606:27:24
제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7651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해야 부부가 행복해질지..
원글님아…
이미 행복은 물건너간거 같네요.
님은 남편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했던것 같습니다. 신뢰를 하게 되면 언젠가는 깨지게 되고 또한, 실망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냥 사랑만 하세요. 그렇게 못한다면 행복은 없다고 봅니다.-
원글 173.***.34.39 2012-07-2617:43:30
쩌비님은 로맨티스트인가봐요. 사랑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믿으시니까요. 무한한 사랑을 받는 아내분은 행복하시리라 믿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신뢰가 없는 관계가 사랑만으로 채워질까요? 사랑만 있다면 배 쫄쫄 굶어도 행복하다는 어릴때의 동화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는 너무 현실적인가요?
신뢰도 사랑도 존중도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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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99.***.245.101 2012-07-2618:28:52
전 여자인데요…
원글님과 동감입니다..
신뢰가 없는데 어떻게 사랑으로 살아갈수가 있나요???여자가 돈이 있던 없던 남자는 경제적으로 신뢰감을 줘야하는겁니다..
여자가 원하는 경제적인 신뢰감이란 돈을 많이 벌어다 줄수 있냐를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돈을 적게 벌더라도 생활력이 받쳐준다면 그것도 경제적인 신뢰감을 주는것이지요..
너무 적게 벌어서 끼니 걱정을 매번해야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마찬가지로..
남편들도 아내들에게 바라는게 있잖아요..
뭐…살림을 아주 잘하고 애들도 잘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기대라는게 있잖아요..
근데…
벌어주는 족족 명품가방을 사대고 맨날 외식하고 아이들은 튜터로만 돌리고….
이렇게 되면 사랑만으로 아내를 감싸 줄수 있나요???
이쯤되면 아내에 대한 신뢰감이 서서히 무너지는거죠..아내로서 신뢰감이 무너지면 사랑만으로 버티기는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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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18:53:26
여자분이시라, 제 마음과 똑같은 말씀을 하시나봅니다.
남자분들도 나도 한마님의 설명에 전적으로 동의하는지 궁금합니다.
읽어봐야지 했다 늘 눈이 들어오지 않아 밀어두었던 화성인, 금성인 인가요? 암튼 그 책을 읽어보면 남편이 더 이해가 될까요? 아님, 이해할 가치도 없는 사람인 걸까요?
나도 한마님은 저같은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결정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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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 99.***.245.101 2012-07-2619:39:54
남자던 여자던 상대방에게 돈있다고 생각하면 은근히 믿는구석이 생기는거예요..
더군다나…생활력이 떨어지는 남자(돈 펑펑 쓰는 사람)…안 바뀝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사치와 허영….이런 여자 안바뀝니다..
돈 생기는대로 족족 써요..절대로 알려주지 마시구요…
이런 사람은 생활 자체를 항상 타이트하게 만들어놔야해요…
집안에 널널하게 쓸돈이 없다는 걸 스스로 인식할수 있게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죠…절대로….돈은 알려주시면 안됩니다…
그럼…두 사람다 불구덩이로 들어가는거예요…
싸움만 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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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 99.***.245.101 2012-07-2619:44:21
그리고…돈 펑펑 써대는 생활력 없는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아닙니다…(화성인,금성인)
그냥…그건 그 사람의 생활 패턴이죠…아주 나쁜..
돈이 많은 집이라면 펑펑 써대는게 뭐가 대수겠어요..(재벌급정도 되면)
그게 아니라면…그리고…이렇게 생활력이 떨어지는 남편들 많지 않습니다..
님 남편이 문제인겁니다….
이건 여자라고 해도 마찬가지구요…여자도 사치하는 여자는 절대로 돈을 맡기면 안됩니다….
일종의 병이예요… -
원글 173.***.34.39 2012-07-2620:51:43
돈 펑펑 쓰는 사람이 생활력 떨어진다니, 신선한 표현입니다. 저는 그간 돈을 버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생활력 떨어진다고 생각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남편에게 이야기해보지요.
집안에 널널하게 쓸돈이 없더라도, 앞으로 들어올 돈(불확실)과 은행에서 신용으로 빌려주는 돈을 자기돈처럼 생각하는 거죠.
알겠습니다. 알려주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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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71.***.18.97 2012-07-2622:29:53
이웃집 백만장자(Neighborhood Millionaires)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지요. 정확한 표현은 생각나지 않지만 이런 내용입니다.
부자가 되는 데에는 공격형과 수비형가 있다. 공격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수비는 돈을 아껴쓰는 것이다. 이웃집 백만장자들은 대부분 수비형이다. 그래서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면서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다.원글님이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그쪽에 가까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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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723:07:11
전.. 아마도 수비형이겠지요.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건 아니에요. 그저 나이들어서도 적당한 생활유지가 될 정도로 사는게 제 목표..
책은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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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게…. 12.***.134.3 2012-07-3122:53:36
생각보다 주변에 벌어주는 족족 쓰시는 여자 분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가진것도 아니고… 남자는 당연히 돈벌어야 하고 여자는 당연히 돈쓰는 것이고… 그렇다고 처녀적에 모아둔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처가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헤어지기는 또 그래서 사는 남자들 많습니다….
원글님도 운명입니다.남편분은 비빌데가 있어 그렇게 쓰는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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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68.***.63.163 2012-07-2607:04:26
주변에 그런 분 있었습니다.
배우자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내키는대로 차든 뭐든 질러대는 분.
물론 믿는 구석이 있죠 마누라가 어찌됐든 막아주리라는걸 아주 잘~알고 있으니까요.
그 버릇 평생갑니다. 마누라는 평생 속 썪고요.한국에서 돈을 가져오든 안가져오든 어차피 사고친거 막느라고 다 들어갈것 같은데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대부분의 남편들은 그렇게 안해요.
카메라, TV 같은거 살때도 상의해서 사지 제 멋대로 하지 않습니다.-
원글 173.***.34.39 2012-07-2617:49:08
남편은 값나가는 물건을 살땐 제 의견 물어봅니다. 이번 이사하고 나서 가구 사는 문제도 같이 결정했으니.. 그런데 꼭 사고 싶은데 제가 동의하지 않으면 저렇게 혼자 결정해버리는거지요. 이번 골프멤버쉽도 거진 3개월간 저에게 물어봤고, 제가 빚내서 사는건 동의하지 않으니, 우리 빚들을 다 청산하고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살수 있다면 그때 사자라고 이야기햇어요.
지금 빚내서 산 맴버쉽도 제가 갚을수 있어요. 아니면, 돈을 벌어 다른 빚갚는건 제쳐두고 갚아나갈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계속 사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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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74.***.62.45 2012-07-2721:53:31
값나가는 물건 살때 말로만 상의하는 거지 본인이 이거 저거 사고 싶다 통보잖아요. 님한테 물어봤는데 반대해도 자기 사고 싶은 거 사잖아요. 그건 상의하는게 아닙니다. 남편이 저지르면 님은 족족 갚아주었기에 이미 스포일되어 있어요. 어린아이 장난감 가게 앞에서 드러누워서 울고불고 하면 못들은척하다 시끄러우니까 다 사주는 부모처럼요.
결혼하시기 전에 남편이 저축액이 전혀 없다는 걸 알았으면 소비 습성 금방 파악되었을텐데…늦은 결혼이신데, 남편분은 혹시 재혼 아니에요? 초혼이었더라도 그런 소비패턴 가진 남자면 연애하다가도 알게 되면 여자는 도망가죠. 오늘만 있고 내일은 아예 생각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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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723:09:47
스포일.
결혼전엔 믿었습니다. 본인이 자신은 잘못됬고 고쳐야한다며, 저와 함께라면 고칠수 있을거라 하더군요.
사람볼줄 몰랐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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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1 97.***.61.52 2012-07-2609:17:06
사람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입니다.위에분이 말씀 하셨듯이,
믿음을 준다고 해도, 온전히 주고 받을수 없고,
신뢰를 주더라도, 그 신뢰가 가끔씩은 깨지지요.이건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수 없는 숙명 인거 같습니다.
사랑받는 인간은,
언젠가는, 그 사랑을 알지요. 자기가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격, 성품이 바뀌는것은 너무 힘듭니다.
더군다나, 경제관념 이런건, 어릴때부터 몸에 배어야 한답니다.
어릴때 고쳐지고, 학습되어지지 않으면, 몸에 체득되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무슨 큰 계기가 있지 않는한, 안 바뀝니다.원글님 연배에 큰일이 있다는 것은, 안되는 일이고요.
남자보다, 여자가 더 지혜롭고 슬기롭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남자는, 사랑으로 감싸주워야만 됩니다.
가르치고, 타박하고, 고치려 들려면, 오히려 그 반대로 행동합니다.자식 키우듯이, 큰 아들 키우듯이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남자라고 부릅니다.인간은, 특히 남자는, 사랑으로 대화를 해야만 변하고,
사랑이 자기 한테 들어와야, 상대방의 말이 들리고,
그래서 완전한 하나의 주체가 되는걸로,
저는 압니다.특히, 자녀분들을 키울때는, 더욱더 그러하지요.
이 사랑, 한번 줘 보세요.
한번 줘 보세요.진정 사랑하면, 사람 변합니다.
아주 사랑스런 사람으로 변합니다.
자연스럽게, 시나브로 바뀝니다.
본인도 모르게, 변화됩니다.시간 넉넉히 날때, 전화통화 한번 해봤으면 좋겠는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고.
이런 오픈된 곳에, 공개하기는 조금은 이상하고.-
원글 173.***.34.39 2012-07-2617:58:16
어이쿠. 저는 그간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남편은 “평상시”에 제에게 충분히 사랑받는다는걸 알아요. 저렇게 사고를 쳐도 제가 “똑같이” 사랑해주길 원해요. 저는 성인군자가 아니에요. 저도 바뀝니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표독스러워지는게,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런건 아니에요.
사랑받는 남편이 아내의 동의도 없이 큰돈을 빌려 사치품에 지출하는 것이 부족한 사랑탓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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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8.***.97.247 2012-07-2610:49:36
아래의 글에 보면 경제적인 문제가 이혼의 제1순위입니다.
http://shine.yahoo.com/love-sex/5-secrets-to-a-happy-marriage–revealed-by-divorce.html
문제는 서로 다는 경제 관념을 가지고 계신것입니다.
원글만 보았을때 남편님은 사업능력이 좋은 분인듯 합니다.
지금같은 불경기에 큰자본도 기술도 없이 남들만큼 버신다고 하니
제생각으로는 남을 설득시키는 (쉽게 말하면 말로 하는) 사업을 하시는듯 한데…
이런 재능이 있으니 쉽게 돈을 벌수 있어 돈을 저축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듯 합니다.또 큰 자본없이도 그정도 벌으니 만약 아내의 돈까지 투자를 하여 크게 벌이면
많은 수입을 벌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큰 사업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수 없겠지만 사업이 잘되면 더욱 씀씀이가 커지어
남는 것은 벌로 없을듯 생각됩니다.행복하게 잘 사는 방법은…
솔직한 대화를 통하여 두분의 경제 관념의 차이를 좁히는 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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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18:11:22
경제님 저희 문제를 정확하게 알고계시네요.
남편은 본인이 현재 즐기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에게도 옷이나 가방, 악세사리 등등 사고싶은건 다 사라고 합니다. 저는 계산기 두들겨서 사고싶은것도 참는 편이고요. (제가 사고싶은걸 다 사면, 남편도 사고싶은걸 다 살테고, 둘다 자제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생각이라서, 저는 제 별도의 재산이 있더라도 남편에게 펑펑 쓰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제 물건들 대부분은 다 결혼전에 샀던것들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는 사람과 현재를 즐기는 사람에 대해 옳고 그름이 없다는 점입니다. 내 생각이 맞다고 너도 내 생각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저 다르기 때문에 문제인건데, 한편으로는 저를 만난 남편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혼자 폼나게 즐기던 사람이, 골프멤버쉽 살땐 폼나게 돈쓰고 왔을 남편이 며칠후 리펀드 해달라고 요청했을걸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하고, 자기가 자초한 일이지 싶기도 하고…
경제님, 저희는 솔직한 대화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어긋나는 일이 8-10개월에 한번씩 생기면 어째야 하나요? 벌써 두번 사고친건 넘어가고 세번째 사고친거에요. 이번엔 리펀안해오면 이혼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니 리펀은 해왔는데, 대신 저에게 재산공개하라며 오히려 큰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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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8.***.97.247 2012-07-2712:42:58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이 답답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한번사는 세상 멋지게 살면 되는 것이지 세상 하직할때 돈 쌓아놓고 가면 누가 상장주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말입니다. 더욱이 남편분은 사업수단까지 좋아서 모든 것을 잃어도 싶게 일어날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느니 말입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입장은 남편과는 다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써버리고 또 최악의 상황으로 이혼까지 하게 된다면 님의 나머지 삶은 힘들어지게 됩니다.
남편이 경제적인 최악의 상황에서도 원글님을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 할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는 확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확신이 없으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지키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원글 173.***.34.39 2012-07-2723:14:25
남편이 무슨 대책이 있나 알지 못하지 저는 답답합니다. 남편은 끝까지 저를 책임지겠지만, “어떻게” 책임질지에 대해서는 불안합니다. 모르겠습니다. 댓글들을 읽고 댓글을 쓸수록 저는 입을 열지 못하게 되네요. 참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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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72.***.156.154 2012-07-2616:02:36
원글만 읽고 판단하기는 힘들듯 하지만 일단 남편되시는분 같은 남자가 봐도 좀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나이 사십되어 결혼했는데 모아놓은 재산도 없이 아내의 재산으로 다운페이하고 집을 샀으면 최소한 공동 명의로 하든 아니면 아내의 명의로 하는게 정상이지 혼자 처리한다는게 말이 되질 않습니다.
심지어 제 아내나 저는 사소한 물건, 또는 각종 크고 작은 아이들 행사관련등 모든 것을 서로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원글님은 결혼이 무엇인지, 부부관계란 어떤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저 나이차니 남들보기에 좋으라고 결혼해서 부부 행세를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기는 하지만 결국 끝이 좋게 끝나질 않음을 많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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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18:35:21
지나가다님, 감사합니다. 머리가 복잡해서 결혼이 뭔지 부부관계가 뭔지 잘모르겠어요. 그저 조금만 생각할려고 하면, 그동안있었던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저혼자서 늪에 빠져버려요. 지금 제 상태에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 익명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리가 되지 않네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지금 남편은 리턴했으니 자긴 할일 다했다며 당당하게 (사실 뻔뻔하게) 저한테 이런 저런 요구하는게 정말 밉습니다. 제 재산관련한것 말고도 몇가지 더 있지만, 여기 글에서는 뺐습니다. 아이고.. 한숨만 나오네요. 빨리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기능이 돌아가서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내려야 할텐데 말입니다. 답이 없는 인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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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67.***.170.54 2012-07-2618:23:55
다른 것은 몰라도 집의 명의를 혼자서 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부터 이혼에 대비한 재정계획을 가르칩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얘깁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명의입니다. 결혼후에 구입한 부동산은 반드시 공동명의로 해야합니다.
만약의 경우 부부 중의 한사람이 갑자기 사망하여도 survivorship이 적용되서 남은 다른 한사람이 복잡한 법적절차 없이도 그 재산을 그대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개인명의로 하는 남편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아내를 영원한 반려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내를 영원한 반려자로 생각한다면 남들이 말려도 억지로라도 부동산을 공동소유로 하겠지요. 더 나아가서는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아내를 수혜자로 하는 생명보험까지 들겠지요. 부동산을 개인소유로 할 경우, 유서에 아내아닌 다른 사람을 상속자로 명시하면 남편의 사망 후에 아내는 빈털털이가 됩니다. 즉, 부동산을 개인명의로 하는 사람은 부동산이 부부의 공동재산이라는 생각이 없고 아내에게 줄 생각도 없다고 추측합니다. 또한 부부사이가 나빠져서 갈라서야 될 처지거나 남편이 개인적으로 큰 돈이 필요할 경우 남편 혼자서 부동산을 매각할 수 있습니다. 아주 나쁜 상황이 되는겁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이렇게 나쁜 상황이 될 조건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집구입시에 말도 안되는 핑계로 타이틀을 개인명의로 하고, 나중에 집을 공동명의로 해달라는 아내의 요구를 뭉개는 남편의 속마음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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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18:47:06
저는 미국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 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까맣게 몰랐네요. 남편이 혼자 나쁘게 처리할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신뢰) 그런 일에 대한 대비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걱정도 하지 않았고요. 흠.. 지금이라도 문제제기를 해야하겠네요. 아.. 머리가 더 복잡하네요. 지금도 옥신각신 하는 문제들로 엉켜있는데..
남편의 속마음은 까맣지 않다라고 생각한 저는 아직까지 남편을 신뢰하는 멍청이 일까요? 아님, 아직 남편을사랑하는 걸까요?
은행에서 빌린 돈중 갚은 돈은 남편이 “혼자” 갚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일을 하고 돈을 벌어왔는데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나 기가 막히기도 하고요. 남편이 저보다 더 많이 법니다. 그런데 저는 차 페이먼도 없고요, 제 개인과 관련된 페이먼이 하나도 없어요. 제 이름으로 되어있는 각종 보험들은 한국의 제 은행계좌에서 지출되니, 미국에서 버는 돈은 모두 생활비로 쓰입니다. 제가 너무 좋은게 좋다 라고 생각하며 따져 물어야 할 부분도 그냥 지나친건가 싶네요.
아니면, 제가 심하게 모자른 사람인가봅니다. 휴. 저런 대접받고 살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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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 99.***.245.101 2012-07-2621:57:38
미국이란 나라가 한국처럼 남편 죽고 나면 남편의 재산들이 알아서 와이프 몫으로 자동으로 상속이 되는게 아닙니다..
유언장에 분명하게 명시해놓지 않으면… 죽고 나서 제일먼저 나서는게 국가가 나섭니다….
그러니깐…지금의 집이 유언장의 특정인을 지정해 놓지 않으면…나라가 나서서 세금으로 왕창 뜯어가는게 이 미국이란 나라라고 하더군요..아는집 ….그래서 50대에 남편이 죽었는데…정말 알거지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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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723:16:09
쩝.. 좀더 알아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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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72.***.165.2 2012-07-2619:27:20
듣긱에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한마디 꼭 하고 지나갑니다.
맞습니다. 님은 심하게 모자른 사람입니다. 어떻게 원글님 배우자같은 사람한테 신뢰감을 느낄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상황을 겪었죠.
다만 다르다면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했드랬죠. 결과는 그 동안 들어간 돈 손해 보는 한이 있더라도 더 이상은 함께 할수 없었습니다. 제가 박차고 나왔죠.
다른 사람 환심을 사는데 탁월한 말빨을 지난것도 능력이라 하셨나요? 혹시 그 말빨에 사랑을 느끼고 신뢰를 주었나요? 그건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이용하는 간사하고 교묘한 말뿐입니다.나중에 있는 재산 다 모조리 배우자의 말빨에 넘어가고 후회하지 마시고, 저라면 지금쯤이면 벌써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 보겠습니다.
보다 보다 답답해서 주제넘게 한마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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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20:22:24
고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조언해달라고 글 올린건데, 주제넘다니요. 아닙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답답님 댓글에 아무 글도 덧붙이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변명 혹은 남편의 두둔 정도 밖에 안될것 같아서요. 제 댓글은 짧지만,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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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단상 71.***.18.97 2012-07-2620:01:19
남편분이 언어적으로 님과 일치하지 않은 것 같은 데, 미국인이거나 여기서 나고 자란 미국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한국분이거나 이겠네요. 저도 남자이고, 님의 남편과 비슷한 성향의 남자들을 주위에 좀 알고 있어서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0. 먼저, 님의 재정적 감각을 믿으십시오. 감정은 감정이고 재물은 재물이죠. 그걸 구분못하는 사람은 어른이라고도 하기 어렵고, 인생의 동반자로는 더욱 더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1. 남편과 공유하고 있는 어떤 은행계좌나 신용카드같은 것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철저한 독립채산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재산이 좀 있으시다면 변호인 공증하에 유언장 같은 것을 작성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3. 남편과 남편 아는 사람과의 어떠한 금전 거래도 꼭 기록해 놓으십시오.
4. Exit Plan도 생각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5. 카운셀링같은 것을 하더라도 4번의 원칙하에 남편이 Commitment 하도록 해야겠죠. 예를 들면 100불이상의 모든 지출은 부부 동의하에 한다든지 말이죠.
6. 끝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제안합니다. 남편에게 님의 소득이 줄었거나, 한국에 일이 생겨서 더이상 남편의 페이먼트를 대신 내 줄 수 없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시고, 남편의 비용은 직접 해결하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6개월 이상 1년정도까지 남편의 경제적인 부분에서 손을 떼고 있으면 어떤 상황이 되는 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어떤 부부는 상대방이 집을 나가버리더군요.참고로 저의 상식(원칙)은 재정에 관한한 제가 기여한 부분 만큼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제 와이프에게도 그렇게 인정/기대하구요.
한가지 궁금한 것은 연애하실 때, 한 번이라도 싸워보신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해결이 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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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620:46:00
질문부터, Exit plan은 무슨 뜻인가요? 저한테는 어떤게 될수 있는건가요? 이혼? 그렇다면 이혼을 전제로 더살아보는건가요? 몰라서 물어보는 것이니, 친절히 답변주세요.
0. 제 재산은 오픈하지 말라는 의미?
1. 그런 제안은 제가 한적이 있죠. 제 결혼전 재산과 관련해서 제가 비밀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자꾸 비난하며 자기도 비밀계좌를 만들겠다고 하길래, 각자 월급은 각자 관리하고, 개인 페이먼은 각자내고, 집과 생활비는 반씩내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저는 돈이 모일테지만, 남편은 마이너스일겁니다. 차 페이먼트와, 생활비 반, 개인이 쓰는 돈까지 하면 남편 현재 벌이로 해결안되거든요. 남편이 실행에 옮기지는 않네요.
2. 그래야 하나 봅니다. 저는 자식도 없는데, 형제한테 나눠줘야 하나, 조카들에게 줘야 하나..
3. 네
4. ????
5. 고려해보겠습니다.
6. 저는 지금 한국에 있는 돈을 가져와서 남편의 페이먼을 내주고 있진 않아요. 집살때 다운페이만 했을 뿐이지. 또, 현재 버는 돈을 조인트 어카운트에 넣고 같이 쓰고 있는것일뿐. 상대방을 테스트 한다는 건, 좀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날 테스트 한다고 하면 그것 자체로 헤어질 이유가 될 테니까요. 다시 한번더 고려해보겠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방법인지..연애초기, 싸우면 저한테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고, 점차 남편도 목소리를 내더군요. 그런데 화해를 하면 질질 끄는게 없었어요. 저는 화해를 하고서도 찜찜하게 굴었다면, 남편은 바로 환하게 웃고저에게 전과 똑같이 대했어요. 뒷끝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해결방법은 주로 말로 풀었죠. 우리 둘이 잘못했고 우리 둘이 고쳐나가자. 얼마나 합리적이에요? 둘다 잘못했고, 둘다 고쳐 앞으로 잘 해보자는데…
그런데, 이번에도 둘다 고쳐보자라고 남편이 이야기했는데, 제가 당신이나 고치라고, 난 고쳐야하는게 뭔지 모르겠다고 해버렸어요. 나는 많이 고쳐진것 같은데, 저 사람은 고쳐진게 뭔가 싶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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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71.***.18.97 2012-07-2622:24:34
Exit plan역시 원글님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어야 겠죠. 크게는 인간관계 자체를 단절시키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작게는 금전관계의 단절까지말이죠. 단기적인 관점도 있을 것이고 장기적인 계획도 가능할 것 입니다. One size fits all은 당연히 없구요.
Stress Test 를 사용하실 의향이 없으신 것에 대해서는 좀 아쉽습니다. 그 방법은 굳이 남편분에게만 불이익을 주려는 것 만은 아니고, 님이 감정적으로 절제가 필요한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이것 역시 만병통치약은 아니고 시행과정상의 많은 생각이 필요한 방법이기는 하지요.
다툼을 말로 풀었다니 다행이긴 합니다. 하지만, 잘잘못을 정확히 짚어나갔는 지는 여전히 의문이네요. 그렇더라도, 이번에도 가능할까요? 솔직히 원글님의 마음을 이야기해보세요. 한국의 재산에 대한 님의 생각을. 제가 보기에는 한국의 재산에 손을 댈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어쩌면 님 자신도 그저 관리만 할 뿐, 정말 노후에 요긴하게 사용하기위해, 혹은 다른 선의의 용도를 위해 없는 것으로 치고 계신 것일 수도 있고 말이죠. 님의 시각이 그럴진대, 남편이 굳이 그것에 개입할 이유는 없다고 보이구요. 둘다 건강하고 능력이 있으니까, 우리의 능력으로 살아보려고 한다고 이야기 해보세요.
부부이기에 모든 자존심같은 것은 다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한 번 리뷰해보시는 것도 좋구요. 수입과 지출을 엑셀같은 스프레드 쉬트가지고 시뮬레이션을 해보아도 괜찮겠죠. 서로 최선을 다하면 이 정도는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이야기 해 보세요.
남은 것은, 둘이 최선을 다했는 데, 한 쪽이 아니면 둘 다, 경제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건 님이 미리 생각해 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가서 한국 재산이 요긴하게 쓸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또 하나의 선의의 Exit Plan이 될 것이구요.
건투를 빕니다. 인생이 싸움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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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723:23:46
저는 가계부 작성해요. 작성만 ^^ 리뷰, 혹은 계획은 없는 오직 기록만 합니다. 한번 소득과 지출에 대해 이야기해본적이 있어요. 가족계획에 따른 예상 필요자금이라던지, 은퇴준비 등등. 남편주도하에..
우리가 이정도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식을 키우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자금이 필요하다 까지만 계획을 세우더군요. 그 돈을 “어떻게” 모을것인가에 대한 계획은 없어서,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찾아 우리의 은퇴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다달이 얼마를 저축해야한다고 보여준적이 있어요. 한달 버는돈의 두배를 매달 저축해야 계획한 은퇴자금을 모을수 있더군요. 자존심 상했나봅니다. 그 이후론 저랑 저런 이야기 안합니다.
인생의 싸움에서 지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저는 지금 기진맥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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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 69.***.140.2 2012-07-2620:37:36
참 조심스럽습니다만 엔지니어인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이 사기당하셨네요.
저는 적당히 비지니스 하는 사람을 보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상대하지 않습니다.저는 와이프와 한국에 있는 집을 와이프가 요구해서 처음에는 나를 못믿나 생각했다가 10년전에 공동명의 했구요. 미국에서 산 집도 당연 공동명의 했습니다.
저희는 둘다 6자리 이상벌지만 마음편케 $100 이상짜리 살때 서로 상의합니다.
제가 보아온 비지니스 하는 분들중에는 은행돈을 크래댓으로 잘 빌려쓰는 사람이 훌륭하다고 생가하더이다. 저는 1%도 안되는 시디에 돈을 넣을 지언정 위험투자 안합니다.원글님을 보면 대책이 안보이네요.
저라면 한국재산 비공개합니다. 그냥 은퇴자금으로 생각한다고 하세요.
저희들 한국재산도 그냥 은퇴자금으로 생각하고 손 안될 계획입니다.원글님이 한국 재산을 공개하면 그 다음 순서는 그 돈으로 투자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물론 수완이 좋아서 더 벌겠지요. 그런데 우선 원글님의 초기 투자비는 나중에 없어지고 남편의 습관상 또 써서 없어지겠지요.
결국에는 원글님의 한국 재산은 사라집니다.하늘같은 남편을 사기꾼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인터넷이니 그렇게 말 할수 가 있으니 용서바랍니다.-
원글 173.***.34.39 2012-07-2621:17:19
하늘같은 남편이라니요. 동등한 인격체이지…
그렇지요? 공개 안하는 것이 좋겠지요? 공개한다면, 또 마음이 바뀌어 저를 흔들겠지요?
제가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협상을 해야하는건지, 다 덮고 갈라서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협상을 하자니, 그 과정자체가 끔찍하고, 다 덮고 갈라서자니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제 자신이 짜증나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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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183.***.145.61 2012-07-2703:34:30
애도 없는데, 이정도 재정문제로 이혼을 해야한다면, 이혼하는게 낳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한국말을 잘 모르는거 같아서 미국서 자란 분같은데, 그 사고방식은 이해가 좀 안되네요. 미국애들은 서로 통장을 분리해서 관리하는게 자연스러운거 같던데..게다가 개인명의의 주택? 절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
원글 173.***.34.39 2012-07-2723:26:22
미국애들도 사람 나름으로 공동관리 하는 사람들은 많던데… 제 주변 여자들이 이상한건가…
남편 명의의 주택은 기분은 상했지만, 저는 그냥 넘어갔는데.. 제가 똑 부러지지 못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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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84.***.160.134 2012-07-2622:16:55
exit plan저도 추천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이혼할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 준비를 하시는거에요. 집 명의도 같이 올리는것은, 다른것보다 혹시 남편분 사업이 안되면, 남편분 입장에선 홈에쿼티가 제일먼저 떠 오르고, 당연히 빼서 쓰게 됩니다. 공동명의면 님이 싸인 안해주면 안되니까요. 집 파는것도 물론 혼자 팔아 버릴수도 있구요. 사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집같은것 명의를 배우자로 돌려서 혹시 쫄딱 망해도 부인쪽에 웬만한 재산은 다 돌려 놓거든요 (물론 부인을 믿을수 있는다는 가정하에요). 신용카드 이런거 공유하지 마시구요.
저 같으면 사실, 신용카드 다 없애 버릴것 같아요. 밸랜스 트랜스퍼 체크같은거 참 유혹되죠. 현금으로 버짓세워서 생활하시고, 본인이 절약해서 남는돈은 뭘하든 알아서 하라고 하시면 되구요. 처음엔 저축하는것 없어도, 버짓에 맞춰 생활해보세요. 버짓달성하면 뭘사든 상관없음 보너스도 주시구요. 남편입장에선 그냥 여태껏 혼자 해오던것이었는데, 그냥 옆에서 못하게 한다고하니, 더 하고 싶기도 한것 같아요. 예를 들어, 뭐 이렇게 몇년정도 너가 계획을 세워서 잘 지켜오면 재산을 공개한다던지요.
왜 그렇자나요, 차가 없으면 비싼차 싼차 다보는데, 일단 싼차사고나면, 차 있으니 그냥 쓰느것처럼요. 골프 회원권, 뭐 20/20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뭐 일단 monthly로 가다가 1년정도 몇번 간지 보자. 간횟수 기록해서 1년후에 회원권을 사던지 안사던지 해보자라고 했으면 조금더 낫지 않았을까요. 몇개월에 수만불 갚으신것 대단하긴 하지만, 그러는 동안 어떤 생활을 하셨는지 약간 궁금합니다. 좀 극단적이긴 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본인이 판단하셔야 겠지만, 저라면 그돈 전부 은행에 갚는대신, 뭐 1만불떼서 서로 같이 할수 있는 여행등에 기꺼이 투자하겠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보면, 어떻게보면 자격지심이 들수도 있습니다. 돈은 더 많이 벌지만, 부인이 한국재산이 막연히 많다는것 알고있고, 자긴 모아 놓은것도 없으니, 웬지 더 있어 보이고, 더 쓰고 싶구요.
저도 공감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엔 어렸을땐 사랑만 있으면 됐는데, 지금은 사랑은 없었다가 있었다가 하는데 반해, 신뢰는 한번 깨지면 복구하는데 엄청나게 오래걸리고, 복구가 영원히 안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한번 깨진 신뢰, 언제 또 깨질지 항상 노심초사 하면서 살아가야하니까요. 가해자는 죽어도 그 기분 모르죠.
지금 심정이 해볼만큼 해봤다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상담은 저도 추천합니다. 상당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해라 해결해주는게 주 목적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조정할수 있도록 중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들 대화 많이 해라, 대화로 풀어가라하는데, 이게 말은 쉽지, 부부간에 말안하고, 쌓이고, 그런것들 참 많습니다. 카운셀러앞에서 이런거를 다 털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이혼은 하더라도, 이혼하기전에 카운셀러 앞에서 다 털어 놓으세요. 카운셀러들 경험이 많아서 딱 들으면 거짓말하는지, 진짜 속마음 이야기하는지 다 압니다.
저도 사실 뭐 남에게 어떻게하는게 이렇다좋다 말씀드릴 처지는 못되지만, 윗분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저도 제 배우자를 고칠려고하는 자세가 잘못된다는걸 한참 늦게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무의식중에 계속 그런것 같우요. 제 배우자는 뭐 살것 있으면 장기전으로 돌입합니다. 저야 당연히 처음엔 당연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몇달 지나서 어느순간제가 배우자한테, 이거 진짜 필요한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상담해보시되, 그 기간동안은 무조건 올인하세요. 남편한데도 상담 기간중엔 올인하라고 하시구요. 상담후에도 아니면, 주위 사람들도 뭐 어떻게 더 해봐라 그런소리도 별로 안할겁니다. 다들 사정도 잘 모르는데, 이혼해도 고생이다 그냥 살아라 그러죠.
평소에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님도 일하시지만 돈 벌기 힘들자나요. 남편이 골프 엄청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골프도 같이치러 가세요 (대신 남편에게 배우지는 마세요. 이건 더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 TT). 회원권이왕 산거 어떤 특권이 있냐고 나도 한번 경험해보자고 하면, 남편 혼자 신나서 이야기할겁니다. 그럼 공짜 라운드 같이 가보자하면, 완전 눈 크게뜨고 진짜 신나할겁니다. 님이 골프장 갔다고 남편이 ‘거봐 너도 어차피 칠거였자나’ 이럴까요? 같이 가시면, 남편도 압니다. 자기 맞춰주러 왔다는걸요. 그래도 이사람 죽어도 모른다고 하시면, 골프장 가셔서 이야기하세요. 다음에 또 마음데로 뭐 사면 골프 안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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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 175.***.45.136 2012-07-2718:16:57
원글읽으면서 해깔린것이, 나이가 50가까이 되는 분이 저금도 없고,
기존집 정리하고 새로 사는 집도 25만불…(미국에 그렇게 싼 하우스도 있나요?) 인데
그마저 대부분의 금액을 빚으로 해결해야 했고…도대체 제가 보기엔… 거의 경제적으로 아주 아주 나쁜 상황 같은데…
그런데.. 그렇게 럭슈어리한 삶을 산다는게 이해하기 힘드네요…
사업 수완이 좋다고 하셨는데, 남편분이 평범한 수준으로 돈을 쓰기시작하면
사업이 바로 기울어 버리는 그런 사업을 하고 계신건 아닌지…님은 현재 이길수 없는 게임을 하고 계신것 같아요. 남편분은 소비를 줄일 생각이 없는
상황이고, 부인이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고, 거기에 더해 이미 부인 재산중일부롤 가지고 와버렸고!
그러므로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돈을 가지고 들어 올거라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고!남편의 판단력을 신뢰할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한국의 재산에 대해서는 한치의 빈틈도 없는 태도를 끝까지 유지했어야 했을것 같습니다.
한국의 재산을 제외하고 앞으로 은퇴까지 얼마를 만들어야 할지 계획을 새운후 이를 실행하고,
남편이 이에 따르지 않을경우는 님 살길은 님이 찾겠다는걸 확실히 했어야 했을것 같은데,
시작도 하기전에 맘이 흔들리신것 같네요. (대부분의 한국사람이 똑같이 할 실수?)현상황에서 유의미한 의문은 남편이 지금부터라도 성실히 돈을 모을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 이지
님의 재산을 공개를 하느냐 마느냐는 지엽적 문제로 보입니다.남편분이 님의 재산에 관심을 끄지!! 못한다면, 앞으로 성실히 돈을 모을 의사는 없다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한테 몇번더 기회를 주셔야 겠지만, 중요한것은 님이 얼마나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유지 할것 인가와
남편이 이에 어떻게 응할것이냐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 173.***.34.39 2012-07-2723:37:09
저 깡시골 살아요. ㅎㅎ 집은 34만불 밸류인데 숏세일로 사서.. 남편 사업은 굳이 돈을 써야 돈을 버는건 아니에요. 뭐. 남편 의견은 다를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의 경제상황이 아주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미국에서는 다 페이먼인생이다라고 말해요. 겉만 번지르르한 실속없는 삶. 이러다 당장 수입이 끊기는 상황이 되면 줄줄이 뱅크럽해버리는 미국.
저는 이번에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유지해서 결국 남편은 리펀했습니다. 그러곤 제게 조건을 내거네요. 한국재산 공개. 쩝. 우째야하는건지.. – 공개할 마음이 전혀 없던 상황이라 수락해야하는건지, 거부하고 부부관계 악화의 상황을 맞아야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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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800:42:20
사실, 집도 돈을 모을때까지는 어렵더라도 싼집에서 살자고 했어요. 큰집을 사기 위한 충분한 다운페이가 모여질때까지만 불편해도 참자. 그래서, 남편이 결혼전에 사서 살던 좋은동네의 몰기지 큰 집을 팔고, 20만불 미만의 집을 찾자라고 했죠. 적당한 동네를 정하고, 그 동네안에서 저의 예산에 맞는 집은 코딱지만한 허름한 집뿐이더군요. 저라도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없겠습니까? 냄새나고 곰팡이 필것같은 집에서 저라고 살고 싶겠냐고요. 그래도 자리잡기 위해 참는건데.. 결국엔 예산을 올리지 않는 저 때문에 (남편이 빌릴수 있는 최대의 돈은 20만불, 제가 10만불 내놓고 총 가용예산은 30만불이 맥시멈이었습니다. 제가 더 내놓지 않는한) 숏세일, 포클로저 뒤져서 찾은 집이에요. 중간에, 예산에 맞는 집 찾는게 어려우니, 한국에서 돈을 더 가져오라는 압력이 있어 제가 한번 뒤집었거든요. 집은 전적으로 제가 예산을 정했고, 그 예산안에서 해결했습니다. 그게 제가 사는 도시에서 두번째로 비싼 골프장이 있는 섹션의 집입니다. 제 생각에는 남편은 예산을 30만불로 잡고, 지금 집을 사고 남은 돈으로 골프장을 살 계획이었지만, 제가 빌려준 돈을 다 못받는 바람에 (남편때문에 빌려주게 되었음) 제가 내놓는 다운페이 금액이 줄어들었고 골프멥버쉽을 못샀지요.
멤버쉽이 매달 유지비가 최소 450불이에요. 골프 한두번 치고, 게스트 골프비 대신 내주고, 식사 몇번하면 한달 1000불은 내야할겁니다. 참, 남편은 자잘한 물건살때 아끼며 사는 습관이 없어서, 골프공, 장갑, 티셔츠 등 당장 필요하다 싶고, 저거 얼마 안하는데 하나 살까 라는 생각이 들면 골프장 매장에서 사버립니다. 그런것까지 거기서 사지 말고 세일할때 준비해둬라 라고 이야기하며 남편에게 잔소리할 생각은 없지만, (전 제가 세일하는것 사다 놓고 쟁여두고 쓰는 스타일, 남편은 필요할때 그때그때 사는 스타일) 그 골프장을 이용함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늘어나는 지출까지 지금은 감당할 시기가 아닌것 같네요. 남편은 이런 절 쓸데없는데 신경쓰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지니, 남편 성토하느라 손가락에서 피가 흐를정도로 자판을 두들기네요. 욕하는 건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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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69.***.95.196 2012-07-2723:22:13
위에 DRE님이 잘 말씀해 주셨네요.
아니.. 25만불 정도의 집을 사면서 아내의 결혼전 돈을 받아서 다운 페이한 입장에다가, 남들 버시는 만큼 버신다는데 아직 저금도 없고, 수중에 돈이 없다라면 뭐가 크게 잘못된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 와중에 3만5천불짜리 골프회원권을 이야기한다구요? 뭔가..남편분꼐 죄송하지만 수준파악이 잘 안되는건 아닌지 싶은 생각까지 드는군요. 저 역시 미국와서 충격받은게…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의 미래를 위한 저금과… 미국적인 사고방식의 젊을때 조금이라도 같은돈으로 더 즐겁게 논다…의 사이에서의 갈등이었고..대부분 그 중간 어디쯤에서 절충을 하고 있겠죠?
님의 남편이 과연 얼마정도 버시는지 모르겠는데 소위 말하는 된장남처럼 생각하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15만불 모기지도 못갚고 있는 상태에, 수중에 딱히 모아놓은 돈도 없는 상황에 대부분 그냥 Credit으로 사면 된다라는 생각.. 죄송합니다만 회생의 기미가 안보이는걸요? 어차피 1년에 한번씩은 계속해서 이런 지름신의 유혹에서 벗어나시질 못하실테고.. 그때마다 이런 싸움이 이러날듯 하구요, 그때마다 한국에 있는 돈이 문제가 될듯 싶습니다.
전 님의 글 읽으면서…아니 도대체 무슨일 하시는데… 하는 생각이네요. 무슨 거창한 사업을 하셔서 4-50만불씩 세전으로 버시는거라면 또 아..꽤 버시는구나 하시겠지만 그것도 아닌 그냥 10-15만불 버시는데 그러시는거라면 돔 현실의식이 많이 부족하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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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723:40:19
단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남편을 설득시키는것이 어렵네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존심에 상처입거든요. 또, 자존심이 워낙에 강한 사람이라. 자존심=존재이유 정도로 말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지요.
여러번 싸웠고, 이번엔 제 뜻대로 리펀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네요. 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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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74.***.62.45 2012-07-2806:04:57
자존심=존재이유 아닙니다.
허세 = 존재이유네요. 벌면 버는 대로 다 쓰는대로 생활하다…미래를 대비하고 저축하고, 생활비 규모 줄이고..이런거 안되요. 그리고, 내 생활 절대로 하던대로 해야 한다… 큰 집 살고 차 월 페이 1000불씩하는 거 모는 노부부 망해도 아들 며느리 앞세워 돈 뜯어내더라도 다 유지하고 살고 싶어해요. 님 남편분 원글님이 돈 있다는 거 알기 때문에 그 돈 다 쓸 때까지 그렇게 살겁니다. 없어도 쓰던대로 쓰고 파산하면 된다..생각할 거에요. 절대로 결혼전에 재산에 손대면 안되요. 이혼하더라도 그 돈은 반땅에 해당안되요. 이혼전에 그 돈 풀기 시작해서 조인트 어카운트에 옮기는 날에는 그 돈도 반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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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161.***.83.114 2012-07-2817:01:06
질문하신것과 어쩌면 무관할 수도 있지만 사연을 읽다보니 궁금해져서 여쭙니다.
혹시 세금보고 하실 때 한국에 있는 재산내역은 보고를 안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남편이 나중에 내돈 갖다쓰느게 문제가 아니라 IRS에서 한국에 있는 재산에
대해서 엄청난 세금+벌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세금보고 하고 계신다면 한국에 있는 재산내역을 공개 안할 수 없는 상황같은데요?
아니면 부부가 각자 세금보고 하면서 서로의 filing내역을 확인안하고 계신건가요?-
원글 173.***.34.39 2012-07-2900:07:09
세금보고는 제가 직접 합니다. 남편은 사인하면서 쭉 보긴 하지만, 해외자산 부분은 따로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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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69.***.142.62 2012-07-2819:03:57
인터넷 게시판에서 조언을 구한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댓글을 보니 듣고 싶은 말이 있는듯합니다.삶을 사는데 물질적 기반이 어느 정도 필요하긴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자유와 사랑입니다.
타인의 자유를 구속하면 반대 급부가 돌아옵니다.비즈니스 거래 같이 손익 계산할거면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살 이유가 없습니다만, 결혼이란건 사업에 가깝습니다.
사업에는 보통 사랑도 없고, 자유도 없습니다.
Need와 계산에 입각한 행동이 있을뿐입니다.
대부분의 결혼이 이와 같습니다.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왜 결혼이란걸 하기를 원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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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900:11:36
결혼과 비지니스가 같다는 말이 저는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결혼과 제가 원하는 것은 평범한 삶이라고 해야할까요? 제가 원했던 결혼생활이 100% 만족되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도 아니고요. 어떤면은 좋은데, 어떤면은 싫고…
제 댓글을 보고 제가 듣고 싶은 말이 뭔지 찾으셨나요? 제가 마지막에 물었던 재산공개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라는 공론을 얻고자 한것입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에 대한 답을 찾으라 하시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호떡 뒤집듯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뀌는 제 마음이 저도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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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69.***.142.62 2012-08-0104:04:24
결혼이 왜 비즈니스와 같냐하면 시작할때부터 계산기 불나게 두드리면서 시작하고, 사는 중에도 누가 틀을 더하고 덜해서, 누구 집안에 더 주고, 더 가고, 이런 저런 이유로 계산해보니 내가 더 손해라는 생각에 염불을 내면서 지지고 볶고…그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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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2 152.***.96.128 2012-07-2820:18:16
바로 위 지나가다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혼자서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단순히 하소연하고 위로받는 것은 어느 정도 하신 듯 합니다. 사실 인터넷 게시판의 한계죠. 답글을 달면 달수록 원글님의 남편이 이해가 안되는 게 공론인데, 사실 저는 절대 원글님의 말 믿지 않습니다. 제 3자가 공평하게 양쪽 의견을 들어보고 해결해주면 좋은데, 이미 시기적으로나 원글님 수준에 맞고(단순한 환경이 아니란 말씀) 환경에 맞는 카운슬러가 있을리 만무하겠습니다. 남은 방법은 생각하시고 결단하시는 것 밖에는 없어보이네요. 아쉬운 것은 공평한 제 3자가 들어보고 조언을 해준다면, 님도 여기 쓰신 상당부분에 대한 남편에 대한 태도나 이해에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 진심으로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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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34.39 2012-07-2900:14:51
제 말은 믿으셔도 됩니다. 없는 사실을 적은 건 아니니까.. 단지, 적지 않은 수많은 에피소드가 더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남편의 입장이 위의 글에 생략되었겠지요. 남편도 난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행동한거다. 남편 입장은 저도 모르니 제 글에 반영될리 만무하고요.
행운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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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184.***.115.167 2012-07-3119:10:33
저…
아내되시는분께서 너무 싹싹하게 잘 알아서 돈 관리를 하시다보니 남편분은 돈에대한 센스가 없으신듯합니다. 수중에있는돈은 얼만지, 한달에 들어가는 돈이 얼만지, 등등…
또 남편분 생각에는 얼마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아내는 돈이많다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서라도 하고계신듯하네요. -
인도 수행자 122.***.163.3 2012-08-1123:05:44
제가 볼 때는..
이전에 댓글 중 하나처럼,
쾌락형 현재주의(남편) vs 안정형 미래주의(부인) 이 생각의 뿌리가 되어 발전된 성격의 차이가 비롯되는 문제로 보입니다. 지난 살아온 삶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가 가진 믿음을 맹신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말씀 주신 문제는 ‘돈’의 문제 인 것 같으나 ‘돈을 다르게 보는 관점’의 차이 인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중에, “남편분 혼자 살 때도 갖고 싶은 것을 갖으면서(빚더미에 앉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사셨다”라는 것을 보면 남편이 갖고 계신 성향이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이론에 따라 잘 살아 왔죠.
글쓴이분 역시 어느정도의 자산을 이루어 왔고, 갖고 계신 생각의 뿌리와 그 성향이 그 자산을 만들어 왔다고 믿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문제는 두 분이 합치면서 생각과 성향의 충돌이 일어나는 것인데, 그 충돌은 대부분 서로 공유하는 것에서 일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집, 돈, 아이의 교육.. 등등) 충돌이 일어나면 서로 설득을 하려고 할 것인데, 서로 다른 믿음(성향)을 베이스로 자신의 삶의 방법이 옳다고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려 한다면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더 많은 충돌은 좋지 않은 상황만 더 야기할 뿐입니다.
충돌을 줄이고 갭을 채우기 위해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1. 남편과 서로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해본다.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방향이 나오고, 그 사이에 갭이 존재하면 어떻게 하면 둘 다 이룰 수 있는지 혹은 어떤 것을 어떻게 포기하고 다른 것을 지킬지 이야기를 한다.
2. 기존의 한국에 있는 재정(최후의 보루?)는 지키되, 남편의 삶에 동참해 보는건 어떨까요?
3. 아니면 남편과 합의하에 서로의 삶(성향)을 한 달씩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본인이 생각할 수 있는 서로의 삶을 존중 혹은 이해 할 수 있는 any 방법들…삶의 문제는, 자신이 어느 곳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어프로치가 달라집니다.
부부관계의 향상을 바라보신다면, 그 갭을 줄이는데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시면 되고
부부관계의 끝을 바라 보신다면, 상대방의 사는 모습을 비판하시면 됩니다. -
무말랭이 175.***.75.221 2012-09-0608:21:41
뭐 무슨말이 듣고 싶은건지 원….
아 그냥 이혼하던지
재산공개를 하던지
알아서 하심 되겄네
주관이 뚜렸한 낚시글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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