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대해 궁금한게 있습니다.

  • #84528
    궁금 128.***.4.129 3914

    애들한테 사교육을 꼭 시켜야 하나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글들을 읽어보니 미국에도 갖가지 사교육들이 있고 그런데 비용이 상당히 나가던데 그런 것들이 애들의 장래에 얼마나 직접적인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저도 어릴 때 한국에서 피아노다 태권도다 배워봤지만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피아노는 한 4, 5년정도 배웠는데 전공자가 아닌한 실용성이 별로 없구요.
    (차라리 기타같은 작은 것들을 배워놨으면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대학 진학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골라서 집중적으로 경력을 쌓게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대학 입학하면 사교육을 어떤 것을 받았느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텐데요… 아니면 여기서 받는 사교육이라는게 대학진학에 꼭 필요한 것인지요?
    애들한테 뭔가 특출난 소질이 있다면 사교육이라도 받아서 계발 시켜야겠지만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고 공부를 착실히 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게 사회 진출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보입니다만. 노후를 대비할 돈도 애들 사교육비로 다 써버리면 나중에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네요.

    아직 미혼이라 무식해서 이런 질문을 올립니다.

    • 학부모 171.***.64.10

      미국 좋은 대학을 들어가려면 공부도 잘해야 되지만 운동이나 음악 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물론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회에 나가서 상이라도 탄다면 더 인정해 주지요. 그리고 다른 공부도 학교에서 해주는 것 만으로는 대학들어가서도 쳐집니다. 물론 특출한 아이들은 어떻게 해도 들어가서 잘하지만 아니라면 영작/고급수학 어느정도 미리 시켜야 합니다. 특히 수학을 얘로 든다면 정말 미국학교 수학 선생님들 신뢰가 가지 않고 학교에서 배우는 거로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몇몇 특출난 아이를 얘를 들지는 말길 바랍니다. 인건비 비싸고 학원 제대로 없는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하려니 돈이 많이 들지요. 제 주위에도 그냥 과외안하고 주립가는 친구들 보았는데 세속적으로 평가해서 안정적인 전문 직장을 구하는 것 아직 못봤습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더 부와 학벌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 같습니다.

    • 1 97.***.112.203

      “미국은 한국보다 더 부와 학벌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 같습니다. “

      제가 아는 사람이 아이비엠 다니는데…마흔도 안되었는데 돈좀 받나봅니다.
      딸래미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한해에 학비가 만오천불이 넘는 크리스천 사립학교에 보낸다내요. 그사람 친구들이 애들을 다 사립학교에 보내기때문에 자기도 사립학교에 보낸다고 한다네요.

      • 꿀꿀 76.***.141.178

        있는 분들은 계속 써줘야 합니다,,
        부의 재분배나 빈부 격차는 또 다른 문제이고요,,
        능력만 된다면,,그것이 100% 도움이 됬던 안됬던 그분들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겠지요~
        한국도 부와 학벌의 상관관계 무시 못합니다,, 특히 부와 군대 상관관계도 만만치 않으니 구지 따지는것 조차 무의미 하겠지요~~

    • 원글 128.***.144.30

      수학이나 기타 학과목 사교육은 이해가 됩니다만 입시 사정에서 예체능 전공자가 아닌 경우 음악이나 운동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요?

      한국도 기타 다른 활동등을 어느 정도 고려는 하지만 예체능계가 아닌 이상 결국 입학시험 성적이 결정적입니다만.

    • 146.***.145.39

      제 아이, 그리고 그애 친구들 예를 보면, 대학을 잘 가기위해서 음악과 운동은 한다기보다는, 즐기는 방법도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배우고, 몸과 정신이 건강해지기위해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뭔가를 열정적으로 할수있고, 그걸 잘하기위해 공부할 시간을 쪼개서 노력하는 적극성도 큰 장점입니다. 그만큼, 다른것들을 잘 함과 동시에, 저녁시간 주말등를 잘 활용해서 공부도 잘한다면, 당연히 대학입학에 도움이 되겠지요.
      운동이나 악기 같은거 안하고 싶으면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남들이 그런걸 하는 시간동안 본인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수있는 뭔가를 해야지만 시간 낭비안하고 알차게 보냈다는걸 보여줄수있겠지요.

    • .. 76.***.187.207

      어릴 때 온갖 사교육 다 받았습니다. 피아노, 미술학원, 발레, 테니스에 글짓기까지..
      다 인생에 피가 되고 살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성이요? 전혀 없지요. 하지만 이른바 ‘정서 발달’에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가기 위한 스펙 쌓기용으로서의 사교육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든 배워서 득이 됐음 득이 됐지 나쁜 게 있겠습니까?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으면 제가 밥 굶지 않는 한 힘 닿는 데까지 시키고 싶네요. 제 부모님이 저한테 그러셨듯이요.

      • 꿀꿀 76.***.141.178

        동감입니다,, 전 제가 가난해서 사교육 못받았다고 해서 친구들 사교육 받는거 별로 반감 없었습니다,, (공부뿐아니고, 운동이나,음악 미술 같은거),, 다들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사는거니까요,,
        글고,,사교육을 직업으로 하시는분도 많은데,, 부정적으로만 봐선 안될듯 해요,,
        저도 대학가서 과외등으로 경제상황에 많은 도움이 됬는데요~~ㅎㅎ
        우리 부모님도 여유만 있었다면 제가 하고 싶다는거 다 시켜 주셨을겁니다,,
        심지어 대학 합격후에 다른 학교 가고 싶다고 재수 하겠다고 했을때도 니가 원하면 해봐라 하셨지만,,제가 귀찮아서 걍 다니게 됬긴 하지만요,,

    • …. 24.***.18.96

      If you live in nice towns of East (New England) States,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it. Public school system is so wonderful in all aspects. Private lessons are just for fun and hobby, if necessary. If you live in LA or Sanfran, maybe you should live in the same way as Korea.

    • 꿀꿀 76.***.141.178

      사교육이 오롯이 남들보다 잘되길 바라면서 하게 된다면 그건 부담이 되고, 나중에 결과가 별로라면 쓸데 없었다고 볼수 있겠지만, 사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교육은 학교 성적등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재능을알아보고 소양등을 키우는게 주 목적인듯 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 수영에 , 피아노, 태권도, 미술, book club, 테니스 , 방학땐 농구나, 축구등 클럽~ ,, 무엇하나 직접적으로 꼭 학교 성적이나, 대학등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하는게 없습니다,,
      이런저런 취미를 본인들이 즐기는 습관을 들이게 하려고 합니다,, 특히 수영, 피아노, 테니스, 미술 등은 평생 함께 해야할 취미, 혹은 기본 소양이라는 생각에서 나름대로 애가 셋이지만, 무조건 시킬 거고요,,(혼자서도 꾸준히 취미로 할수 있는 수준까지는~)
      본인이 하고 싶다면 새로 운 것도 본인의 진정성에 따라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원글님과 반대로,,전 가난해서 어느것 단 하나도 사교육 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일인으로써 (사교육은 한달에 14000원 가량하던 한샘학원 수학의 정석, 방학때 2달 다닌게 전부 입니다만,,)
      사실 당시엔 사교육이 흔한건 아니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학교 합창단에 가서 음악적 소양도 쌓고,, 학교 미술선생님과 학교 이외에도 갤러리 전시회나, 화실에 쫒아다니면서 시간도 보냈고,, 기타도 독학으로 배우고,, 태권도야 뭐 군대서 1단 의무니깐 ,, 등등,, 돈안들이고 실력은 못키워도 맛은 다 본듯 한 느낌입니다,,돈이 들었나 안들었나 차이죠,,생각해보니, 어렸을때 수영은 재능이 없어서 혼자 실력을 키울수 없었다는게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생각해보면,,우리 부모님이 없어서 못해줬지,,아마 조금만 여유가 있었다면 무언들 못해줬겠습니까,
      경제적으로 없는데 사교육을 무리하게 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능력에 맞게,, 사교육도 비용이 천차만별이니 적당한 선에서 한다면 좋을듯 합니다,,

    • 71.***.164.219

      미국에서도 대도시 주변 한인들 보면 한국에서와 같이 아이들 과외, 특히 수학, 영어, SAT 등에 많은 비용을 들이며 공부시키면서 동시에 예체능에도 엄청나게 지원을 하는걸 보고 있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경우 사교육이 대부분 스포츠 또는 예능계열이 주종을 이루지 한인들처럼 공부쪽에 치중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공부 위주의 사교육이 한국에서만의 일이 아니고 미국에서도 특히 아시아인을 중심으로 점점 확대되어 나가고 있는것 같아 미국만이 가진 좋은 여건들이 변색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