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t Yourself

  • #84502
    none 173.***.57.254 8170
    자기 자신에게 접대한다는 것…

     

    몇주전부터 구두가 좀 헐거워져 나막신처럼 덜거럭 거렸다.

    보통은 끈으로 매는 구두를 신었지만

    세일을 하기에 고무밴드로 되어있는 것을 샀었다.

    그런데 이 고무밴드가 신축성을 잃으면서 덜그럭거리는 것이다.

     

    내 구두 예산은 $30 이내이다.  전엔 $20 이내였다가

    뒷굼치와의 마찰로 삑삑 소리가 나는 것을 산 이후 상향 조정했다.

    물론 백화점에선 이 예산 범위내에서 구두를 찾기 힘들고

    TJMaxx 나 Marshalls 에서도 clearance 코너에서 겨우 찾는다.

    그런데 최근 몇주를 뒤져도 그 예산 범위에선 구두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40 선이라 몇번을 그냥 둘러보고 나오곤 했다.

     

    그러다 몇달전 automatic bill payment 를

    American Express Dillard’s card 로 하면 $20 을 준다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그 카드로 돌렸고 몇주전 $20 certificate 을 받았다. 

    문제는 거기서 시작되었다.  그 $20 certificate 를 더한다해도 (20 + 30 = $50)

    Dillard’s 에선 정장구두를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뭔가 나 자신이 초라해보이기 시작했다.

     

    주립대 공대 교수직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고있고,

    2,600 스퀘어피트 (약 70평) 의 집을 소유하고있고

    (대출원금이 아직 내 연봉을 조금 넘게 남아있다)

    페이먼트 없는 2006 Nissan Sentra 와 2007 Nissan Quest 를 갖고있는데

    내 맘에 드는 구두를 살 수 없다…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지?

     

    그래서 질러버렸다. 

    구두는 TJMaxx 나 Marshalls 를 좀더 시간을 두고 찾아보기로 했고

    Wall Mart 에서 $12 주고 산 시계를 끈이 끊어져 한국 갔을 때

    4,000원 주고 붙인 끈이 점점 닳아가고있는 시계…

    Casio 것 List Price $220 짜리로 질러버렸다.

     

    그러나 캐쉬로 지르지는 못하고

    Chase 에서 Continental airline credit card (첫해 연회비 면제)

    만들어서 50,000 mile 받은 마일리지로 사버렸다.

    삼성 water proof digital camcorder 와 함께…

    마일리지 거의 다 써버렸으니 1년 되기전에 카드 죽여야겠군…

    United account 와 통합하니 애들 장난감 같은 현미경 살 수 있다.

    그거 사고나서 죽여야겠군…

     

    근데…  정말 이렇게 사는게 맞는 걸까?
    • roundone 69.***.74.244

      맞습니다. 자~알 하셨습니다. 우리는 나 외에 다른 것에 투자하고 정작 내자신에게 투자하지 않을때가 많지요. Enjoy your shoes!

      • 꿀꿀 76.***.139.137

        원글 보면 결국 질러버리신것도 마일리지로 사신거네요,, 현금으로 쏘신건 아닌듯,,
        뭐, 정말 꼭 있어야 하는것도 아닌것을 비싼돈 주고 사는것은 낭비고,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사는것도 나쁜건 아닐듯 합니다,,
        집도 있으시고, 빚도 많지 않으니 잘 살고 계신듯 한데요,,
        참고로 전 원래 뭐 사는데 취미가 없어서 신발은 한 10년 된 구두 신고 있고,
        운동화는 한 4년전엔가,, north face 에서 29불에 하는 헝겊으로 된 신발 신는데,,어디 찢어지지도 않고,,걍 안에 발바닥부분이 너무 닳아서 자주 냄세는 나지만 그냥 대충 신기 편해서 신고 다니는데요,,
        맞고 안맞고 를 떠나,,현명하게 잘 살고 계신듯 합니다,,

        • none 173.***.57.254

          비싼게 괜히 비싼게 아닌가 보군요. 저는 늘 “싼게 괜히 싼 건 아니다”라고만 생각했는데… 턱없이 괜히 비싼 것들이 보여서요. 다음 구두는 2배로 예산을 높여서 사봐야겠네요. 예전 군용 단화는 만 3년을 신어도 뒤축만 닳지 멀쩡했는데 체중이 늘어서 구두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진 건지 구두가 약한 건지 2년쯤되면 접히는 부분과 밑창과의 연결부분이 튿어지더군요.

          그나저나 질러버린 그 마일리지도 카드 사용의 적립으로 인한 것은 1% 도 안되고 공짜 마일리지였다는… 1년 되기 전에 끊으면 membership fee 로 $45 인가가 나갈 것마저 없게 되어…

      • none 173.***.57.254

        남자의 삶이란 싱글일 땐 나를 위한 투자를 하다가

        결혼을 하고나면
        1 순위 마나님
        2 순위 나

        애들이 생기면
        1 순위 애들
        2 순위 마나님
        3 순위 나 (애완동물이 없을 경우)

        (애완동물이 있을 경우)
        1 순위 애들
        2 순위 마나님
        3 순위 애완동물
        4 순위 나

        이렇게 되는 것 같네요.

    • 그냥 71.***.213.51

      가족이 있으셔서 아무래도 자기자신에게 돈쓰는것에대해 굉장히 엄격하신가봐요. 그냥 이건 제 소견인데요,, 구두.. 신발은 발 편하고 좋은거 사신으세요. 싼것은 싼이유가 있답니다. 신발은 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때문에,, 싸다고 아무거나 막 사신으면 ㅤㄲㅗㄲ 후회 하더라고요 전. 발이 아프거나.. 빨리 떨어진다거나…. 이번것 신으시다 떨어지만, 담엔 꼭 큰맘먹고 100불이상 투자하셔서 튼튼하고 좋은 신발 신으세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 none 173.***.57.254

        아프진 않은데 삑삑 거리거나 덜그럭 거리네요. 체중 감량이 되고나면 (~~어느세월에…) 구두 자체가 약한 건지 판가름이 나겠지요.

    • ISP 12.***.168.229

      음… 구두 비싼거 사 신어 보니깐 정말 편하긴 합니다.

      다만 구두를 신고 걷기가 좀 미안 합니다. –;

      • 꿀꿀 76.***.139.137

        아주 오래전 한국서 일할때 동료가 생각나네요,,
        좀 부유한 집안 출신이라 원래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데,, 미국에 뉴저지에 좀 장기로 출장을 왔다가, woodbury 인지 좀 큰 아울렛 거기 싸게 파는 명품 브랜드도 좀 많아서 물건사러 갔다가, 그분이 발리 (전 그분 덕분에 첨 들어봤었네요,,당시에,,) 에서 구두 사더니, 비싼거 싸게 샀다하더니만, 하루 신더니 발아파서 못신겠다 하시던데요,,
        아마도 그 구두가 캐주얼한게 아니고 너무 정장용으로 사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분은 빤스 베르사체 입었다고 보여주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서 샀다고 해서 아마도 시장표 가짜 라고 속으로 생각했었던거 같습니다만,,)

      • none 173.***.57.254

        구두한테 미안하지 않고 막 신을 수 있도록 부담없는 가격을 선호했는데 역풍을 맞네요.

    • 76.***.34.167

      씀씀이는 작정하고 어느날 갑자기 올리는 게 아니라, 수입이 늘면 자연스럽게 소비의 질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할인 받아 싸게 구입하는 게 뿌뜻했던 때도 있고, 수입이 좋을 때는 할인 기간 기다리는 것도 그 기다리는 기간만큼 사용 못하니 세월 낭비하는 것 같아 싫고, 할인 상품 찾아다니는 게 오히려 시간 낭비/에너지 낭비인 것 같아 싫어지더군요.

      돈 번 적 없고 쓰기만 해 온 사람들은 눈높이가 계속 올라가기만 할테니, 그 분들은 제외.

      • none 173.***.57.254

        소비의 질은 분명 올라갔는데 제한된 분야로만 (집, 집안 장식, 집안 가구, 부엌, …) 집중 되었죠. 그런데 부모님의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나 자신의 소비의 질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네요.

    • ㅎㅎㅎ 68.***.143.225

      저는 웃음코드가 남들과는 사뭇 다른 듯 합니다.
      개콘/웃찾사 그런식의 개그는 하나도 안 웃깁니다 -_-
      근데 이런 글은 저한텐 완전 웃깁니다 ㅎㅎㅎㅎ

      =================
      오늘당장 ingdirect.com savings account 를 open 합니다. 이름도 붙일 수 있는데 뭐 piggy bank 로 하던 shopping money 로 하던 whatever you name it~
      현재 본인이 가지고 계신 은행구좌에서 ingdirect 으로 일주일에 $10불씩 자동이체 setup 합니다. 일주일에 $10? 껌이죠. 아마 빠져 나가고 있는지 느끼지도 못하실 겁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난후 어느새 스스로(?) 만들어진 $500을 가지고 구두 하나 좋은걸로 지르시면 됩니다. 500불로 구두 한켤레를 사시건 10켤레를 사시건 그건 그때가서 고민하세요. ^ㅇ^
      발은 제2의 심장! 소중히 다루셔야죠 ㅎㅎ

      -문제해결 고민끝-

      • none 173.***.57.254

        1학년인 아이에게 세이빙 어카운트를 열어주고 저금통 깬 돈 다 집어넣게 했습니다. 월말에 잔고금액의 10% (잔고 금액이 커지면 낮춰야겠죠..) 를 아빠가 이자로 넣어주겠다고 유혹을 했는데 10% 의 개념이 아직 분명하지 않더군요. 뭐 그래도 돈이 더 들어온다는 건 이해해서 뭐 갖고 싶은 거 엄마가 안사주는 거 살까 하다가도 아빠랑 사러가기로 한 날이면 맘 바뀌었다고 아직 안쓰겠다고 하더군요. 나를 위한 세이빙 (깨기 위한 세이빙)도 생각해봐야겠네요.

    • ? 76.***.183.124

      좋은 구두 사서 오래오래 신는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쌀텐데요?
      제가 아는 사람 중 구두 거진 10년째 신고 있는 사람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오일 같은 것도 좀 발라주고, 신발 신을 땐 꼭 구두주걱 사용해서 신는 등 관리는 좀 해줘야 합니다만..

      • 꿀꿀 76.***.139.137

        전 미국 오기전에 한국에서 출장왔을때 미국 아울렛에서 파는 팀버랜드 (아무리 싸도 이왕이면 브랜드있는게 오래는가는듯 합니다,가격을 떠나서 말이죠~) 구두 한 30불 짜리 사서 10년 가까이 신고있습니다,,
        저도 싼거 산다고 아주 이름없는 시장표 사는거보단,, 이름있는 브랜드를,, 적당한 가격에 할인할때 또는 아울렛에서 사는것이 좋은듯 하네요,,

        • none 173.***.57.254

          팀버랜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오래전 30 불이면 요즘은 60불 생각해야겠죠?

          • 76.***.34.167

            락포트 (아마 AAA카드 할인 될 걸요), 클락스도 한 번 보세요, 좋아요. 바닥이 지우개인 게 아쉽지만, 푹신하고 편해요. 가격은 아울렛에서도 60불은 훨씬 넘습니다. 좀 더 쓰셔야 할 듯. 신사화 (신사 캐쥬얼 포함)는 아울렛 세일 해도 150불 즈음.

            팀버랜드는 무겁고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죠. 다리 힘 약한 저는 가벼운 신발이 좋아서…

          • 꿀꿀 76.***.139.137

            그렇잔아도 오늘 구두 보니 팀버랜드가 아니고 Bass 네요,,
            사실, 저도 요즘 신발 산지가 오래되서 , (쓰고 있는것도 사실 큰문제가 없어서 그냥 저렴하고 괜찮은거 나오면 사려고 좀 둘러 다녀 봐도,, 맘에 드는 브랜드에 맘에 드는 가격은 없더군요,, 최소 한 50~60 불은 잡아야 하고,,그것도 clearance 에서~~ㅎㅎ

      • none 173.***.57.254

        구두 주걱 대신 expired 된 카드 마그네틱 부분 긁어내서 뒷주머니에 넣어두고 늘 사용합니다. 구두약 발라서 닦는 건 한달에 한번 정도… 그러고보니 3년 신을 땐 일주일에 두번씩 구두를 닦았군요.

    • 보헤미안 198.***.251.23

      구두 오래 신는 법;
      1. 물질 과 모양이 좋은 놈을 산다.
      2. 잘 신는다
      3. 잘 손질한다.
      4. 두 켤레를 사서 돌려 신는다.

      공짠 없습니다.
      가격에 거품이 낀 경우가 아니라면 들인만큼 신습니다.

    • 고독한 능구렁이 209.***.77.11

      저는 조금 anti-commercialism 같은 생각이 있어서, shopping 자체를 억제하면서 사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끔 salvation army나 goodwill store에 가서 쓸만한 옷이 있나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2-3개에 $5-6 주고 삽니다. 이것도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한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때 입었던 옷들 아직도 입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가지고 있는 옷에 몸을 맞추려고 자극을 줍니다. 이것도 남이 모르는 조금의 쾌감이 있습니다. 구두는 두 세켤레를 돌아가면서 신어서 전체적으로 한 켤레당 3-4년은 신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긴 돈은 음…가족들에게 밥을 사던지, 살림에 필요한 과외 지출이 있을 때 씁니다. 저는 이렇게 살지만, wife한테까지 anti-shopping을 강요 하지는 않습니다. 나에게 주는 special treat은 글쎄요, 몸에게 운동시키는 것? 야채 해독 주스 갈아서 먹이는 것? 가끔씩 먹고 싶은 것 먹는…이런 1차원적인 것 뿐이군요.

    • 지나가다 67.***.170.54

      절약과 궁상과 학대를 구별해야 합니다. 절약은 좋습니다. 궁상은 자신 및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합니다. 학대는 나중에 병원비와 약값이 더 듭니다.

      절약해서 돈을 모우는 재미로 사는 사람도 있고 적당히 쓰면서 인생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낭비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어떤 방식으로 살더라도 행복을 느끼면서 살면 그게 옳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 지나가다2 71.***.117.235

        좋은 말씀하셨네요.

    • 198.***.210.230

      위에 지나가다 님 말씀에 있듯이 인생 살면서 자기 만족에는 별의별 방법이 다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릴때 달동네에서 아주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절약이라는 단어를 굳이 쓰지 않아도 모든 생활이 절약 모드였습니다. 예를 들어 단수가 너무 잘 되서 물을 항상 받아 놓고 살아야 하고 한번 쓴 물도 재활용(?)해서 쓰는 요령이 많았습니다.

      그럼 지금도 제가 그렇게 살까요? ㅎㅎㅎ 저는 양치할때 의식적으로 물을 틀어 놓고 딱습니다. 마누라가 미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이상하게 그렇게 해야 행복합니다.
      밥 한톨 남기면 지옥간다고 얻어 터지면서서 밥먹던 기억때문인지 먹기 싫으면 바로 쓰래기통에 던져 버립니다 (짜릿!).
      거스름돈 100원 덜 받아 왔다고 어두운 저녁 한 시간 거리 수퍼까지 다시 달려 갔다 와야 했던 기억때문인지 잔돈은 팍팍 씁니다. ㅋㅋㅋ (참고로 잔돈에 인색하고 큰 돈 관리 못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이렇게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

    • 꿀꿀 76.***.139.137

      그러고 보니,,사실 싼건 산지 얼마 안되서 망가지면 뭐 싼게 비지떡이구나 하는데,,
      가끔 비싼것도 문제 생기는 경우 있습니다,
      제가 한 3년전에 장모님이 오셔서 같이 아울렛 쇼핑 갔다가 North Face 에서 한 40~50%할인해서 $200 정도 하던 얇은 쟈켓을 선물 받았는데요,, (왜 아주 얇은 소재에 안감은 망사고,,엄청 가볍고,, 겉감이 GorTex 라 하여간 딱봐도 비싸보이는데,,
      사실 그 전엔 왠만한 브랜드 할인 할때 $50 하는 제품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그것도 아까워서 안샀거든요,,
      근데 이놈의 비싼 고텍스가,, 한 2년 쯤 되더니,, 겉감이 너무 얇아서인지,,아주 미세하게 구멍이 나는겁니다,,
      안에 주머니 같은 안감은 망사인데,,약간씩 닳다가 구멍도 나고, 전반적으로 처리상태는 지금도 새것처럼 양호하긴 한데,,,
      전체 색이 국방색인데,, 겉에 모래알같은 구멍이 한 3~4개 왼쪽 가슴 부위에 생기니 속감이 하얀색으로 약간 보이는것이 티가 확나는게,,
      국방색 마커로 거기 색칠좀 해야 겠네요,,ㅎㅎ

    • 살만큼 71.***.252.88

      사는 사람이 궁상이군요. 아무리 자기 만족이라지만..궁상은 궁상이지요.

      나이도 꽤 되어보이시는데..사람 내일일 누가 알겠습니까.
      적당히 쓰고 적당히 즐기며 사십시오.

      사는 이유가 어디에있습니까?
      마누라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그것도 좋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신을 위해서 사는겁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내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지요.
      자신에게 인색한 인간치고 아내나 아이들에게 후한 사람 못봤습니다.
      대부분 같은 잣대를 들이댑니다.

      적당히 쓰고
      적당히 베풀며
      적당히 세이브하고 사시길.

      사는 수준에 비해 너무 빡빡하게 사시는것 같아 지나가다 남깁니다.
      갑갑하네요. 그돈지고 무덤으로 가시려나요?

    • 절약 204.***.79.48

      근검 절약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돈이 아깝다. 돈을 모으려 한다. 예) 스쿠루지.
      2) 아껴서 남기는 것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절제하려는 태도. 예) 청교도 정신.

      1)만 있고 2)는 없으면 주변 사람들이 피곤합니다.
      2)를 가지면서 베풀줄 알면 본인이 양말을 기워 신던 낡은 차를 몰고 다니건 아무 문제 안된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들을 비웃거나 궁상 떨지 말라고 하는 것은 2)를 이해못하는 것이죠.

      언제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합니다.

      • 67.***.170.54

        한국에서 직장생활시 오우너 회장님이 지독한 절제자였습니다. 술을 물론 비싼 음식도 안 사드시고 정말로 검소하게 사셨습니다. 재벌 오우너가 골프도 안치고 자동차는 다 떨러진 BMW를 타셨고 양복과 구두는 일년에 한번만 사고…하여간 모든 면에서 근검절약했습니다. 점심은 회사근처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드셨는데 회장이 중국집에 자장면을 먹으려 오시까 회사직원들이 그 식당을 안갑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식당주인이 음식을 배달해 줄테니까 제발 식당에 오지 말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직원들에게도 근검절약을 강조했지요.

        이런 상황에 대해 직원중의 한명이 비평을 하더군요: 회장이야 엄청난 부자니까 점심에 자장면 먹고 일년내낸 양복 한벌 구두 한켤레로 살아도 당당하겠지만 자기같이 매일 쪼들리며 사는 사람이 점심에도 자장면만 먹고 평생을 양복 한벌 구두 한켤레로 살면 얼마나 우울하고 처량하겠냐고요. 회장이 팔보채를 먹어야 직원도 탕수욕먹고 회장이 양주를 마셔야 직원도 맥주을 마실 수 있지 않냐고요.

    • none 173.***.57.254

      일년에 대략 한달~한달반치 월급 정도 도네이션하고 반달~한달치 월급정도 저축하네요.

      • 꿀꿀 192.***.106.40

        저축은 그렇다 치고 도네이션이 너무 많으신건 아닌가요?
        맘은 이런저런 좋은일에 도네이션 하고 싶긴 하지만,, 항상 이핑계 저핑계로 사실 도네이션 잘 못하는 일인이라서요,
        겨우 애들 커서 못입는 옷가지등 도네이션 하는것 밖엔 못하고 있는데,,대단하십니다,,

    • 자기사랑 108.***.29.131

      1년에 도네이션, 저축할 돈으로 본인한테 투자하세요. 헌신하면 헌신짝되는건 여자든 남자든 마찬가지에요. 날 사랑할 사람은 결국엔 나자신 밖에 없어요. 20-30불짜리 다 낡은 구두 덜거덕 소리내며 다니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래도 난 내월급 한달치 정도 도네이션하고 사는 사람이다 위안되면 그냥 그러구 사시고요.. 자식한테도 결국엔 짐되요. 그런 아빠 모습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것 반… 왜 저러구 사셨나.. 저렇게 밖에 못사시나…하는 맘 반이에요.

      궁상떨고 사는 거랑 검소하게 사는 거랑 달라요. 님 같이 소비하면 연봉이 배로 뛰어도 30불짜리 구두만 사요. 님 스스로 애완견에 밀리는 신세로 사신다구요.

    • 선물 12.***.134.3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것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얼마전 친구가 자기는 올한해 너무 힘들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자신에게 상으로 BMW를 사겠다더군요… 언듯 웃겼지만 지나고 나니 그친구의 말이 계속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나는 나를 위해 어떤 상을 줄수 있나… 어린애들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끊임 없는 동기부여를 위한 당근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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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ld korrumpiert, und kein Zweifel. Es ist der Grund, warum wir so viele Geschichten zu hören in den Nachrichten über politische reißen lächerliche Menge an Geld, um Menschen, die sie brauchen, aber weniger zu tun Gefängnis Zeit eine Person verwurzelt Armut, die mit einem gemeinsamen erwischt wurde. Die Reichen weg mit ihm, weil sie nicht das Geld, um ihren Weg der Bestrafung zu kaufen (von den besten Juristen, private Ermittler, den Richter zu bestechen mit hochwertigen Fleisch), die dann verstärkt ihre Bereitschaft, mehr Gräueltaten zu begehen, warum. Nun, warum nicht? Es gibt keine Nachteile. Nicht wirklich, nicht zu ficken Gefängnis verglichen. Aber hey, es ist nicht ihre Schuld. Nur Bargeld verletzt behauptet ein weiteres Opfer Drehen eines sonst ehrliche Person in Gier eines Agenten. Wenn all das Geld, verschwand von der Erde heute wäre das Objekt der Versuchung dann war, was auch immer als nächstes auf der Liste der Dinge, die meisten wünschenswert Mensch. Wahrscheinlich Titten. Ich weiß es nicht, mein Herr, ich freue mich auf diese aus der Sicht von einem Mann. Sie haben mich ein wenig Seil auf diese zu g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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