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미국 삶

  • #84460
    길거리 149.***.136.50 7768
    20대 말반에 유학나와서 공부하고 취직하고 이제 40대가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이루려고 부단히도 뛰어 다닌듯 한데 결국 남은건 직장과 아직도 20여년은 더 갚아야할 집한채 그리고 차두대가 전부군요. 이렇게 늙기는 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어진 현실속에서도 꿈을 현실화 시켜보려 노력하려하는데… 쉽지는 않군요. 그래도 이렇게 틀에 갖혀서 늙어가는건 좀..서글픕니다. 아….소주 마시고 싶네요.
    • 진짜 궁금 173.***.114.13

      원하시는 ‘꿈’이 구체적으로 뭔지 알아야 같이 소주라도 마시면서 주접을 떨 수 있을텐데요 …

    • 꿀꿀 12.***.234.130

      집은 20년 더 일하면서 갚아 나가면 되고요,, 직장있고,,가족들과 함께 건강히 잘 지낸다면 그것이 최고 아닐까요?
      너무 서글프다 생각 마시고,,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주심이,,,

    • 허무 67.***.108.98

      허무하죠. 허무하죠. 그게 인생입니다.
      그렇게라도 유지가 되면 상당히 괜찮은 인생입니다.
      유지가 될때꼭 미래를 준비하세요. 하루하루 지루함을 느끼는 인생이 그나마 나은 인생이지요.

      건강에 특히 신경쓰시고.
      아마 미국 생활이 직장하고 가족외에 딱히 재미나는게 없어서..그런걸 수도.
      한국은 동네친구, 직장친구, 학교친구 등등…정신없게 돌아가잖아요.

      현실을 받아들이시는것이 좋습니다.

    • 미시갠더 198.***.251.23

      30대 중반에 H1으로 와서 11년 됐습니다.
      정착하고, 아이들 신경쓰느라 살같이 지나갔네요.

      15년 뒤 은퇴하고, 목공(실용이던, 에술이던, 둘 다던)을 하겠단 꿈을 실현하려고,
      아주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데, 일상의 즐거움이 되더군요.

      뭔 꿈을 갖고 계신 지 몰라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준비하시면 20년 뒤엔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