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씨, 권력 그리고 Society

  • #84405
    PEs 12.***.152.10 4786

    고인이 된 장자연씨의 편지와 실명이 거론된 내용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되고있네요.

    이러한 믿기 힘든 타블로드성 기사가 실제라면 장자연씨에 대해 더 마음아프기도 하거니와 한국사회에 만연된 강자의 약자에 대한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폭력과 횡포가 그 전말을 서서히 드러내는 것 같아 착착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광고와 인기 혹은 출세와 명예라는 젊은이들의 도전에 영향을 미치고 그 Short Cut을 행사(!) 할 수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 한 사람의 영혼을 이리도 파괴 할 수 있다는 집단적 최음적 행사력(?)에 한 없이 슬퍼지는 군요.

    장자연씨를 물론 손가락질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이 사회에서 연배가 높고 사회적으로 어느정도의 지위와 영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치밀한 농락과 그 폭력에 치가 떨린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댓가를 바라고 왔으니 몸과 정신과 한 인간의 영혼 및 자존심을 송두리째 난도질 한 사람들의 그 집단적 최면성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 집니다. 왠만하면 그렇게 난잡하게 한 사람을 성적으로 난도질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 서서히 그 사람들이 그렇게 변했을까요?

    – 원래 그렇게 사악한 사람들이었을까요?

    – 남들도 다 하니 나도 못할께 없다는 보상심리에 찌든 사람들일까요?

    – 마약이나 다른 어떤 약물등에 의한 통제불능일까요?

    – 한국 사회에 만연된 “다 그렇고 그런거지”라는 하나의 현상일까요?

    사람들이 얼마나 추악하고 나쁘게 변할 수 있는지를 이번 사태를 보면서 강도나 성추행범의 극악한 정신과 행동이 얼마나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지를 엿 볼 수 있는 사건임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꼭 안타깝게 목숨을 버렸어야 했을까….장자연씨의 그 아픔과 슬픔이 또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면 그 분의 그 절규가 헛된 것만은 안될텐데요….자식이 있는 입장에서 마음이 참 저리도록 아픕니다.

    • perspective 68.***.86.222

      여성인권 문제가 더 심각한, 그러니까 여성인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아랍 국가나 동유럽 국가들을 보면 한국 사회만 겪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를 보면 문화적으로 아직 봉건주의(feudalism)체제로부터 크게 발전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시절을 거치면서 권위중심적 문화에 익숙해져서일까요.

      현대의 한국은 “삼성공화국”이라고도 표현될 만큼 봉건주의(수직상하, 갑을관계) 와 중상주의 (대기업위주 경제)로 자리잡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소외층(marginalized class)으로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하실 겁니다.

    • 진짜 208.***.5.74

      다 변태들이지요.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변태적으로 희롱하지 않아요.
      영사들이 유부녀와 놀아나고 영사끼리 서로 헐뜯고 각서쓰고 국가기밀 누설하고…..

      변태들이 많다보니까 국가관을 떠나서 치정에 목숨을 걸고 가정파탄도 OK.

      왜이리 변태들이 한국사회에 많아졌는가를 연구하면 대박터질 듯.

    • 지나가다 75.***.148.245

      그냥 변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광범위 한 문제 아닌가요?

      아마도 어렸을때 너무 성을 숨기기만해서인지 다들 성인되서 그 부작용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요? 성의 갑작스런 분출이 가학적 변태적 형태로.

      • 반론 142.***.3.13

        그렇게 따지면 일본이 더 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