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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낯설고 모든것이 설은 백인 부모 집에 가서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뿌려야 할까…업어재운 승무원님들, 가슴이 참 많이 아프셨겠어요. 아가야 울지말고 행복하게 잘 자라거라. 준것도 별로 없는 한국땅 그리워하지 말고.
사실 한국 비행기 승무원 분들이 워낙 써비스도 좋고 친절하시기는 한데…(미국 승무원들은 정말 쌀쌀맞어)…이런 글을 보니, 이 승무원 여자분 소개받아 사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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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에서 떠나갈 듯 울어대는 입양아를 부모 대신 달래고 업어서 재운 스튜어디스들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아이디 ‘양치는선비’는 게시판에 ‘OZ 204 천사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은 10만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양치는선비’는 “지난달 25일 인천에서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가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해서 글을 올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양치는선비’에 따르면 젊은 미국인 부부가 입양한 한 한국인 아기는 비행기에 탄 직후부터 떠나갈 듯 요란하게 울어댔다. 당황한 이들 부부는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보다 못한 스튜어디스 심모씨와 이모씨가 아기를 품에 안고 달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아기의 몸에 흐른 땀을 닦아주고 옷을 벗겨주며 정성껏 보살폈다.
몇 시간 후 미국인 부부는 지쳐 잠이 들었다. 하지만 심씨와 이씨는 아기를 재우기 위해 자신들의 등을 아기에게 내줬다. 이런 정성 때문일까. 아기도 곤히 잠이 들었다.
승객 한명이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이들은 “이번에 입양된 아이인데 미국인을 처음 봐서 낯가림이 심한 것 같다”며 “한국 사람인 우리에게는 편하게 다가오는데 처음 보는 미국 엄마라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기를 입양한 미국인 아버지도 승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LA에 도착한 후 ‘양치는선비’에게 “(항공기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친구처럼 여겨졌다”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