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 #84326
    eeee 72.***.131.7 6577

    낚시글 아니였구요.

    모든 분들의 따듯한 조언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혼자 유학생활하면서 부모님한테 속마음 털어놓지못하고 여태껏 살아왔습니다. 답답해서 제가 너무나도 잘못됬는지 또는 욕이나 한번 시원하게 들으면 제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곱십어볼수있을것같애 글을 올렸습니다.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제마음의 70%는 글을 담았던것같은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따듯한 채찍질을 해주시니 저도 제자신을 알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글을 통하여 제자신이 처음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달라지는것은 거짓말이고 천천히 인생의 본질을 되새김하여 변해가겠습니다. 고생이라곤 안해본 제가 책인감도 없고 이기적인 속물인것이 부끄럽기만합니다. 항상 님들을 말을 되세기면서 성장하고 또 나중에 가서는 이글을 읽고 여유있게 웃음으로 넘어가는 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변한다는것이 제일 어렵다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변하게 할려고 했던것같고…. 마지막님의 글(13번)을 보고 너무 제마음을 어떻게 잘 아시는지 깜짝놀랐습니다. 정말 인생의 선배로써 따듯한 충고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또한 모두들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sad 76.***.71.139

      저도 남잔데요…
      원글님 아내에 대해선 별로 드러난게 없어서 별생각없습니다만…

      원글님, 쫀쫀하다기보단,
      너무 책임감도 없고 남자답지 못하신거 같습니다. 아내가 참 고생많이 했겠습니다. 연애할때 그녀를 사랑하시긴 하셨나요?

      그리고 둘다 신분이 불안한 상태인데…. 원글님이 대범하게 생각하시고 큰맘먹으시고 사죄하세요. 그리고 처가쪽에서 바라긴 뭘바래요? 그쪽에 써포트 안해주어도 되는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셔야지…

      아래 애가진 아빠들이 애들 자랑하는 글을 보고서 뿌듯해지다가 원글님 같은 남자글들 보면 참…

      사죄하시고 “내 탓이다, 내가 변하겠다” 하시고, 화해하세요 잉?

    • 인생선배 75.***.140.34

      아내가 처음부터 사기결혼을 빙자해서 만난 것도 아니고,
      아이도 본인의 아이이고,

      도데체 무엇이 문제인지요?

      금전적인 것으로 화가날 수는 있습니다. 왠지 처가집이 원망스럽고 또 아내가 나의 인생의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 화가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님처럼 살지 않고 참고 나의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 보면서 인생을 “조율”하면서 살아갑니다.

      저는 이제 중년의 나이이지만 이제 아주 쪼금 인생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시절의 실수도 이제는 웃으면서 넘기면서 부족한(?) 아내를 나는 더 부족한(!) 놈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아끼면서 살아갑니다.

      왜 그리 아웅다웅 살아왔을까? 왜 그리 좁은 속내로 아내의 마음 아니 한 여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먼저 낮아지고 고개를 숙이니 오히려 존중받고 권위는 더 자연스럽게 생기더이다.

      님에게 이런 충고가 막연히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조금더 살면서 이런 저럼 경험을 하다보면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어른들 말 하나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아쉽게도 님의 글을 봐서는 1%도 파악하기 힘들지만 그 작은 표현들에서 원글님이 참 “인생”을 허비하면서 살아가고 계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만약 님의 아내가 돈이 아주 많아서 님을 잘 써포트하고 좋은차도 뽑아주고 좋은 집도 사주고 했다면 님의 그 모든 갈등과 님이 아내와 아이에게 행한 그 모든 “ABUSE”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슬프겠지만 이것이 인생 선배가 주는 조언입니다.
      나중에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아내에게 정성을 다해서 Respect해주고 사랑해 주세요.
      님의 자녀가 다른 남자에게서 님이 돈이 많지 않아 써포트를 잘 못했다고 이렇게도 무시를 당하고 생명까지 지우라 마라의 충고를 들으면서 살아가고 또 살면서도 그런 Abuse를 당한다면…..

      큰 벌을 받지요.

      다른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면 결국에는 이상하게도 그런 분들 인생이 참 안좋아지는데 그것이 다 인과응보인가 봅니다.

      아무리 아내가 부족하고 해도 님의 아이를 낳아준 소중한 여자입니다. 헤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인생을 그리 낭비하지 마시고 노력해 보시길 선배로서 조언합니다.

      낙시성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이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생이 별거 아닙니다.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결국에는 얼마나 내 인생의 도화지를 내가 능동적으로 깨긋하고 아름답게 그려나갔냐는 것입니다.

      님의 멋진 남자로서의 건투를 빌어봅니다.

    • 24.***.187.43

      흠 저는 욕을 한바탕 써주고 싶은데요..

      찌질이도 이런 찌질이가 없네요..

      어디서 결혼한 부부가 처가 부모로 부터 ‘용돈’이라도 도와주길 원한답니까?

      학생도 아니고 H1B면 많든 적든 직장이 있는 사람인데요..

      정신 자세부터 글러먹었네요..

      아놔.. 갑자기 욱하고 밀려오네.. (원글이 찌질이 아니면, 낚시글일 수 밖에 없는상황임.. 다음 아고라도 아니고.. 이거 원… 참나)

      님이 연봉을 얼마를 받건.. 님이 어떤 회사를 다니건.. ‘찌질함’과는 상관 없습니다.

      그 모든 찌질함은 현실을 대하는 님의 태도로 부터 나옵니다.

      이민생활에서 결혼한 남자로써 행복을 갖을수 있는 몇가지 대원칙을 이야기 해보죠.

      0) 결혼을 했고 돈을 벌고있다면 친가, 처가를 막론하고 성인남자 라면 부모들에게 손을 벌려서도 않되며, 도와준다고 하는것도 고사할 정도의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아무나 성인이고 남자가 아니다, 나이 스무살 넘었다고 성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공자 수준이라고 보고 하는말이다.)

      1) 미국에서 사는 모든 wife는 한국에서 사는 wife보다 삶 자체가 힘들다. 그러므로 아내가 적응하며 삶을 순행할때까지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가 필요하다.(이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너는 지금 니 와이프가 너 출근시키고 도데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전혀 무관심 했던 놈이다라는 이야기다.)

      2) 아이를 임신한, 혹은 출산후 얼마 않된 아내는 호르몬의 영항과 이민 생활이라는 불안함에 ‘성인’ 수준의 판단력, 행동력, 결단력등 모든 부분에서 정상적이라고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남편으로써 더욱 신경써서 보살펴야 한다. (아이를 갖은 여자가 정상적일것이라는 ‘편견’은 당장 때려치우라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도 모른다면, 부인과 산부인과는 제대로 다녔는지 철저히 의심스럽구나.)

      3) 현실을 한탄하면서, ‘비싼 유학비’ 들여서 공부한거 아니다 하는 맘은 빨리 접어야한다. 그 유학비 니가 낸것도 아니고, 그렇게 비싼 유학비 들여서 공부했다는 말할 정도로 살았다면 ‘고생’에 대해서 스스로 마음가짐이 되어있어야하며, 고생을 좀 해봤다면, 아내의 처신에 대해 어느정도 완충 할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원글을 보니… 쩝.)

      4) 와이프가 ‘수고했다’라는 따뜻한 말을 한마디를 듣고 싶으면 먼저 늘 와이프에게 ‘없는 살림에 수고 했다, 너없으면 이 박봉에 우리가 이렇게까지 살 수 없을것이다’ 라는 말을 수도 없이 해야한다. 그전에!! 넌 진심으로 와이프에게 수고 하고 있다라는 마음을 먹어본적은 있는가?

      5) 아내를 ‘왕비’처럼 대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지나가는 개들한테 지껄이는 흔하디 흔한 말이아니고, 세상을 수십년 살아온 수천만의 사람들이 입을 모으는 남편이 진실로 아내에게 존경스런 ‘왕 대접을 받는 가장 빠르고, 바른 길이다.

      6) 남들이 만들어 놓은 평화로와 보이는 가정은 거저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 남편과 아내 모두 환골탈태 하는 고통이 있어야 가능 하다. (또 이렇게 말하면, 이런걸 아내한테 보여주고 ‘너’도 해야돼 라는 찌질한 마음이 든다면 정말 ‘찌질이’ 인증 하는거다.)

      *여기 사람들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 주어도 그것을 받아들일 ‘나이’도 ‘그릇’도 되어있지 않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 12.***.48.130

      전문가를 찾아가셔서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 꿀꿀 64.***.152.131

      원글님 와이프가 둘째까지 가졌는데 그러시면 안되죠,,
      도움을 받는게 아니라,, 처가집에 용돈 못드려서 죄송스러워 하셔야죠.
      힘은 드시겠지만,,그래도 와이프를 탓할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요,,
      세상 다른 모두에게 이기적이라도 가족에게 만은 이기적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psalm 157.***.98.204

      제가 이해한 것으로는 연애할 때 지금의 와이프가 임신했다고 한말이 거짓말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와이프가 미운 것이고요.

      근데, 글쓰신 분의 나이가 궁금하네요. 자꾸 스스로를 어리다고 하고 글 내용으로 봐도 어린것이 맞는것 같아 보여서요. 그리고 글을 너무 길게 붙여쓰셔서 읽기가 좀 힘듭니다. 내용도 조금 중구난방이고…

    • 66.***.232.245

      와이프가 임신했다고 한말이 거짓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와이프가 미운것이 아니고, 와이프가 계획에 없던 (원글자도 즐길건 다 즐기고) 아이를 갖어서 결혼하게 된 상황이 사기결혼 같아서 미운거라고 하네요.. 혹은 아이를 지우고 결혼 하자고 한 자기의 말을 따라주지 않은 아내가 미운걸 수도 있겠네요.

      암튼 낛시글이면 일단 중박을 항하여 가고 있습니다.

      낛시글이 아니면 이런 못난놈 하고 결혼한 어린 아내가 (원글자가 어리다고 하므로) 불쌍하기만 한거지요.

    • ㄱㅊㅎ 169.***.3.21

      두분 모두 걱정 됩니다. 애들이 불쌍하네요.
      두분 모두 정신차리시고 애들을 위해서 똑바로 사시기 바랍니다.

    • none 216.***.173.106

      처가쪽에 용돈을 기대했다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조교 월급 $800 받으면서, 쓰레기통 옆에 놓여진 옷 가져와 빨아서 입고 했어도
      처가쪽 도움은 제 머리속에 한번도 떠오른 적이 없습니다.

      이혼하잔 얘기 수십번 들었고 잘못한 거 없어도
      빚을 지든 뭘하든 3억원 내 놓으란 소리 저도 들었지만
      전 제 케이스가 결혼전 만남의 기간이 짧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불같은 사랑을 하고도 그렇게 되는군요.

      회사 옮기고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생기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늘리고 집도 사고하니
      결혼하고 8년이 지나서 얼마전에서야나 처음으로
      수고했다고 고맙다는 소리 듣게되더군요.

      그런데 그동안 너무 참고 참느라 속으로 다 멍들어버렸는지
      이젠 차라리 나 혼자 애 키우며 살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쩝” 님 댓글 읽어보니
      0)~4) 까지는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되는데
      6) 번에서 “너도 해야되” 하는 마음이 드는걸 보니
      저는 아직 “환골”도 멀었나 봅니다. ㅇ ㅔ ㅎ ㅠ ~

      5) 번에 대해서…
      “왕비” 대접해도 “머슴”대접만 계속 받았는데 요즘와서 “이혼” 얘기 안꺼내면
      이제 제가 “왕”대접 받을 날이 가까와지고 있는 걸까요?

    • 66.***.232.245

      윗님 께서 말씀하신 ·이혼·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는것은 아내가 ·변했다· 혹은 ·변해간다· 라는 증거 아닐까합니다. 님의 노력없이 상대가 변했을 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혼 이야기 꺼내지마” 라는 결과로 이혼 이야기를 하지 않는것이 아닌 스스로 변해가는것이라면…

      참 좋은 징조가 아닐까요?

      요즘은 늙은 부부가 서로 의지 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누구랑 사는가도 중요하지만 참 많은 경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서로 얼굴도 못보고 결혼한 분들이 많은데요…시절을 거슬러 이조시대로 올라가더라도… 그랬다고들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고달픈 시집살이를 잘 이겨내며, 자식을 잘 키우고, 가정을 탄탄히 지키며 남편의 내조를 잘하며 사는 가정이 참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도 이미 아내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사랑으로 감싸며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저 ‘여자하나 잘들어와서’ 라고 치부하기엔 삶이 가정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none 216.***.173.106

        “흠”님… “이혼 이야기 꺼내지마” 라는 말은 안했습니다.

        저 자신이 나름 노력하면서도 아직 못하는 것이 있듯이 아내 역시 아직 못하는 것들이 지금 제 기준에 못미치는 것이겠지.. 하며 기다리고 또 한편으로 저 자신도 넘지 못하는 것을 넘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하면 예전의 인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예전엔 충분히 참던 것에도 요즘엔 속에서 벌컥 해버립니다. 아이가 없다면 그 순간을 못 넘겼을 것 같은…

    • 제발 129.***.33.26

      여기 들어오는 싱글 남자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제발 아무생각없이 결혼하지 마십시오. 결혼은 책임이 뒤따라야합니다.
      저도 책임없이 결혼한 한남자 때문에 맘고생 하고있습니다만, 결혼은 장난이 아니예요.
      원글님 콘도도 있고 BMW차도 있고 부모님께서 생활비 서포트도 엄청난거 같은데, 어느 정도 희생하고 있다는 마음 이해는 가지만, 아내가 원하는건 그런 물질을 더 빛나게 하는 따뜻한 사랑인거 같아요. 서로가 사랑한다는걸 충분히 연애할때처럼 표현만 해도 그 가정 아무 문제없이 잘 될거 같으네요. 아직 이뤄나갈수 있는 나이도 젊고요.

    • 리키 67.***.186.35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지옥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느끼는 현재의 불안정과 미래의 불확실에서 오는 걱정과 불안의 표출이 가장 사랑하는 가족으로 향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글님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서로 남탓을 하며 책임지라고 상대방에게 요구하지 않나요?

      제가 보기에는 두 분 모두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미래에 대해 비관적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의 불안을 서로를 향한 비난을 통해 해소하려 하기 때문에 부부사이의 상처를 더욱 깊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 글을 읽는 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많은 것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 같아 보이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돼 하는 억울한 감정이 나기도 할 것입니다. 상대방 탓을 하고 싶어 상대방 탓 인것 같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책임을 상대에 전가한다고 문제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본질은 무엇일까요?
      행복 아닐까요?
      너무 추상적인가요.
      그렇다면, 부부사이의 행복의 최소조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서로에 대한 믿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서 부부의 행복은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 사람은 나를 사랑할 거야. 나를 믿어 줄 거야.’

      굳이 생각을 통해 확인할 필요도 없는 그냥 자연스럽게 생기는 믿음이 전제가 되어야 부부가 인생을 향한 항해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세상의 많은 부부들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렇지 못한 부부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님께서 부인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그러길 원하는 것을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노력이 부족함을 느끼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본인이 부부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혼도 본인 인생의 하나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이혼 사유가 두 분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님께서는 지금 만불(작은 돈이란 뜻은 아닙니다.) 빚지고 도저히 못갚겟어 하고 파산신청 하려고 마음 먹은 분 같습니다.

      노력하겠다는 마음이 계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그 다음에 필요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전문가의 상담이나 조언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본인도 힘들지만 부인께서는 본인 못지않게 힘든 상황에 계십니다. 아니 더 힘드실 겁니다. 일단 본인부터 마음을 추수리세요. 그리고 하나씩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한꺼번에 빨리 많이 갈려고 하지 마세요.
      인생은 한단계, 한단계 그렇게 가는 거 같아요.
      그렇게 가도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모르는게 인생인거 같습니다.

    • 싱글 67.***.21.216

      여기 달린 답글보고 정말 결혼할 맘 싹 가시네요.

      필요할땐 양성평등을 외치면서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어 가는데 그 모든 책임은 남편에게만 있다?

      무한정한 사랑과 이해로 남자는 그냥 여자의 뜻 대로 하고 아무리 또라이 짓을 하더라도 그냥 참고 받아 들여라?

      시댁/친정 모두로 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거나 받는게 정상이지, 일방적으로 시댁에서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시집간 딸이 무슨 면목으로 친정으로 부터 경제적 지원이냐?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식의 생각을 갖고 있는한 양성평등은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네요.

      • ㄷㅂㅈㄱ 75.***.92.172

        싱글님,
        아래 “쩝”님의 말씀이 이론상으로도 맞고, 노력해야할 포인트인데요. 중요한것이 상호간의 노력이죠. 그런데 아예 너무 이기적인 성격이라서 이 상호간의 노력조차도 안되고, 한쪽만의 100%희생을 요구하는 케이스도 있답니다. 원글님의 케이스는 원글님측에서 너무나 자신만 생각한 케이스고요.
        그러니 “싱글님”은 결혼전부터 여자의 외모만 보지말고 정말 신중하게 성격을 보세요. 그 여자의 어머니가 거의 열쇠를 쥐고 있더군요. 그 여자의 어머니가 그 남편한테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딸들은 그대로 따라 한답니다.
        싱글님 말처럼,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원글님처럼 계속 살거라면 차라리 혼자사는게 정신건강상, 성격에 따라서 좀 외롬을 타기는 해도, 백번 낳아요. 그러니 아무하고나 결혼하지 말라는 거죠. 그것도 다 운일수도 있지만. 실제로 싱글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 커플들 많지는 않습니다. 다 아이들이 커플들의 그들의 부족한 부분, 불만족한 부분을 커버해줄뿐이지요. 그래서 저는 아이없이도 평생을 잘 살수 있는 커플들이야말로 정말로 천생연분 커플이라는 생각입니다.

    • 24.***.187.43

      위에 싱글님.

      일단 님이 아주 어리고 ‘팀플레이’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한마디 해둡죠.

      위에 쓴 ‘결혼한 남자로써 행복을 갖을수 있는 몇가지 대원칙’ 을 적었는데요.

      그대로 ‘여자’로만 바꿔쓰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그것도 행복을 갖을수 있는 원칙이 될겁니다.

      야구에서 수비를 할때 공이 날라오면 한사람이 공을 잡으러 뛰어가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뒤로 달려갑니다. 백업 수비를 하기 위해서죠.

      막말로 너한테 온공이니 니가 잡아야지 그리고, 못잡으면 니책임에 니가 죽일놈이지..

      얼핏보면 이치에 맞는 말이죠… 그렇지만 야구에선 그사람이 못잡을 것을 생각해서 백업 플레이를 꼭 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위해서 하는건가요?

      팀을 위해 하는거죠.. 가족(가정)을 위해 하는겁니다.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고 백업 플레이를 하려고(상대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려고) 마음 먹기 시작한 순간부터 가정의 삶은 행복의 교집합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집합의 마음이 크면 클수록 행복도는 높아 지게 된다고도 생각하고요.

      난 남자이니 어떤 남자분의 예를 들어보죠.. 주말에 한 부부가 친구들을 불러 같이 준비한 음식을 친구들과 즐겁게 먹고나서 부인이 그 친구들과 차를 마시며 다과를 하고 있을때, 남편은 얼른 일어나서 설겆이를 합니다. 나중에 그걸 왜 벌써 하느냐 물었더니, 내가 재빨리 설겆이를 않하면 부인이 ‘남편 힘들것 생각해서’ 자기보다 먼저와서 설겆이를 할것이기에 자신이 재빠르게 설겆이를 한다고 하더랍니다. 이 부부는 행복이 어떤 단면을 가지고 있는지 확연히 보여준다고 보여집니다.

      행복한 부부관계의 교집합과 합집합이 같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탁! 하면 턱! 하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요?

      서로 어떻게 배려하고 내조/외조를 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님이 말하는 양.성.평.등 은 이기적인 냉정한 판단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따뜻한 배려에서 부터 시작 되는 겁니다.

      • 예비신부 67.***.163.10

        저도 싱글이지만… 야구팀에 관한 말씀 마음에 많이 와닿네요.
        결혼을 앞두고 남편될 사람이랑 다퉜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서로 맞지 않는 부분, 이해가 안되는데 계속 서로 이해시키려고 하는 과정에서 지치게 되다보니 이꼴저꼴 안보고 편하게 살려면 지금 이 싱글의 삶을 계속 유지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회의까지 들더군요. 결국은 가정을 위해선 내가 매일 죽어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신랑될 사람에게 제가 백업수비가 될 수 있는지 스스로 자꾸 돌아보게 되다보니 싱글에 비해서 결혼한 분들이 얼마나 성숙한 분들인지 절로 깨닫게 되네요.

    • 꿀꿀 64.***.152.131

      원글님의 글을 보니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으신 분인듯 합니다,,
      사실 살아온 형편에 따라,,처한 현실에 따라 상황은 많이 변하게 됩니다,,
      힘내시고,,좀더 이해해주세요,,

    • aaa 134.***.247.163

      윗 분이 야구를 예를 들면서 백업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아주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다만, 나한테 오는 공을 열심히 잡으려고 노력하고, 만약에 뒤로 빠졌을 때는 백업이 도와주는 형태가 바람직하겠지요. 근데, 내 뒤에 백업이 있다고, 내가 수비를 대충 하거나 자꾸 실수를 하면 백업을 들어오는 수비수는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위의 많은 분들이 원글을 비판하고 계신데, 역시 부부관계는 누구도 모릅니다. ‘싱글’님이 말씀하셨듯이, 결혼하고 몇년 내내 본가에서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고, 처가쪽에서는 전혀 도움이 없었다면, 원글님 같이 섭섭한 마음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물론 처가가 경제적으로 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

      남의 부부 문제를 자세히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욕하거나 비판하시는 것은 좀 그렇네요. 물론 답글 단 분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얘기했듯이 앞에서 맨날 볼 뒤로 빠뜨리고 열심히 수비 안 해주면 백업도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