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의원글자

  • #84321
    원글자 146.***.116.173 4268

    너무 많은 답글이 달려 깜짝 놀랐습니다.
    모든 분들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원래 무슨일을 시작하든, 잘 안될 경우부터 염려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래서 준비성은 좋습니다 ^^)

    자식을 키우면서 느낀다는 보람같은거 보다는 경제적 부담이나, 자식들이 잘 못될 경우
    (건강이든, 문제아가 되든..) 같은것들이 먼저 걱정되는구요..
    솔직히 사업같은거 하다 실패라도 하면 가족들 뿔뿔히 흩어지고 그러기도 하자나요
    제 친구중에서도 그런경우 봤거든요..그때는 오히려 책임감의 무게가 자식 수만큼
    지수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요??(공돌적 비유)

    말씀들 해주신 물질로는 보상받을 수 없는 인생의 참 맛, 깨달음, 성숙함..등은
    제가 결혼하기 전, 후를 생각해 보면 어렴풋이 알것도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결혼하기 전에도 엄청 생각했습니다…^^)

    와이프가 굉장히 활동적이라 둘이 살아도 심심한 건 없습니다.
    같이 운동도 많이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암튼 그런면에서는
    남들의 부러움을 한껏 사고있으니까요..

    그렇게 친구처럼 한 평생 안 심심하게 살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아마도 자식가지는데 큰 장애? 가 되는게 아닐까 하고 자가진단 해 봅니다.

    맘속에 불안함, 초조조함의 원인은 아마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네요..
    나중에 결정하고 싶은데 그럴수록 노후에 데미지가 커질것 같은…

    당장은 이도 저도 아닌채로 살아보렵니다…
    노력도 안하고 차단? 도 안하고…

    다시한번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자식이 있으신 부부, 없으신 부부,, 싱글분들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 결론을 209.***.93.34

      정해놓고 그에 대한 유리한 정황(근거)을 줄줄이 열거하신 글쓰기가…귀엽다고 할까요?

      (죄송합니다,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자식 키우면서 최악의 경우만 상정해놓고 두려워하시는데…누가 압니까…님의 아드님께서 메이저리그 수퍼스타가 되어서 님에게 자가용 비행기를 사줄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