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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513:35:32 #84266선물 146.***.4.157 10597
결혼생활 10년넘게 선물 한번 제대로 해준적이 없는데…
와이프 생일은 다가 오고,
사실 뭐 사주고 싶은 마음도, 관심도 없는데,
그래도 불쌍해서.. 올해는 뭐라도 하나 사주고 싶은데
뭘해야 할까요.빚에 쪼들려 사는 생활 돈 줘도 쓰지도 못하던데,
뭘할까요.
최대 100불 선에서요.글쓰고 나니 좀 처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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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대디 134.***.1.26 2010-05-0513:49:30
원글님, 마음이야 그러시진 않겠지만 원글님 글읽고 주제넘지만 한가지만 드릴말씀이 있네요.
아마도 사모님이 제일 반가워 할 선물은 빚에 쪼들리고 힘겨운 생활이지만 뭐든 사주고 싶고 관심이 많은 원글님 마음일 겁니다.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인데, 동반자에게 따뜻한 마음 많이 담아 주세요. 표현도 많이 하시구요.그래도 한가지 추천드리자면, 여름도 다가오니 썬크림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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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72.114 2010-05-0514:16:01
죄송하지만 본의의 아내를 ‘부인’ 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어쨋든 100불 선이라면 모처럼 근사한 레스토랑가서 오랜만에 기분 내시는건 어떤가요. 영화도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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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198.***.38.59 2010-05-0514:37:59
꼭 님의 마음을 담은 카드나 편지를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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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달걀 64.***.181.74 2010-05-0515:20:51
저도 tracer님 의견에 동감 백만표입니다.
카드만 쓰면 손이 쑥스러우니까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정도를 넣어서 함께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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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24.***.27.42 2010-05-0516:02:52
댓글읽다가 궁금해서요.
자신의 아내를 부인이라 부르는게 잘못된 표현인가요? 전 보통 “제 아내”라고 하지만 드라마나 머 저도 가끔 “부인”이라 표현한적이 있어서요. 남의 배우자를 부르는 표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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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76.***.98.185 2010-05-0516:10:56
부인은 한자로 두 가지가 있는데 婦인은 높임말이 아니고 夫인은 높임말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뜻을 보면 결국 남편이 있으니까 높여준다는 쪽으로 되어서 봉건적인 칭호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에는 자식하고 아내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하곤 했었지요. 그런 것도 있고 가족이 아닌 사람 앞에서 자기 아내를 높여서 자신까지 같이 자동으로 높이는 게 좀 결례라는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전에 한국에서 직장 다닐 때 팀의 한사람이 꼭 ‘제 부인’ 운운해서 제가 한번 놀려줬더니 농반진반으로 자기는 아내를 매우 존경하기 때문에 부인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우기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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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69.***.241.210 2010-05-0516:29:09
자자 남자분들의 추천보다도 여성의 추천은…TJ Maxx같은 디스카운티드 스토어 가면 보석 코너를 둘러보면 $100이면 진주알 하나가 박힌 예쁜 목걸이 살수 있습니다. 아니면 Sephora가서 상품권 $100 어치를 사세요. 꽃은 취향이나 경제 상황에 따라 좀 호오 정도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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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sql 72.***.250.228 2010-05-0521:30:50
사실 뭐 사주고 싶은 마음도, 관심도 없는데, 그래도 불쌍해서..라는 부분을 아쉽게 놓쳤군요.
아쉬움님의 글을 읽고 원글을 다시보니 제 난독증이 심각해짐을 느끼네요.
저는 부인보다 원글님이 불쌍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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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64.***.152.131 2010-05-0611:27:47
저도 다시 보니 필이 좀 그러네요~~
빚에 쪼들려 못사줘도 뭔가 해주고 싶어야 하는데요,, 아마도 원글님께서 표현을 잘못하셨겠지요,,
원글님께서 아마도 워낙 오랜 기간 선물도 못하고 챙겨주질 못해 아예 안하는걸 당연하게 여겨오게 됬다,, 머 그런선에서 이해를 해드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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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98.***.125.8 2010-05-0522:27:06
여보 라는 호칭이 웬지 어색해 “부인” 이라고 부르고 있읍니다.
아내를 내몸같이 사랑했으면 좋겠는데, 사실 미국 살면서 이리저리 치이고, 돈버느라 나 자신도 챙기지 못하고 살며, 아내도 챙기지 못하고 살면서 미안함 마음이 커가고 있읍니다.
언젠가 변하겠지요.스타벅스 나 TJMax 선물 카드와 편지를 생각하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꿀꿀 64.***.152.131 2010-05-0611:31:23
이해 합니다,,
살갑게 매년,, 아니 한 해에도 몇번씩 이나 있는 생일 이며 기념일 자꾸 지나치다 보면,
이제부터라도 생일 기념일날 꼭 카드 한장,, 장미꽃 한송이라도 챙겨보세욘~~
저도 지난 크리스마스때 TJMax 100불 짜리,, Target 100불짜리 gift card 줬는데,, 선물로 사서 준거보다는 요긴하게 쓰긴 쓰는거 같은데,,아마 아직도 돈이 남아 있는 눈치 였습니다,,
제가 주면서 얼마가 걸려도 좋으니 애들꺼나 남꺼 사지 말고 반드시 자기를 위해서만 쓰라고 했거든요,,
가끔씩 가서 할인 하는 옷도 사고,,신발도 사고 필요한거 사오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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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72.***.105.119 2010-05-0523:19:16
남들에게 본인의 아내를 지칭할 때는 ‘부인’이란 말을 쓰지 않습니다.
남들에게 자신의 아들을 ‘아드님’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둘이서만 있을때 남편이 자신의 아내를 부인이라 부르는 것은 존중의 의미이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역사드라마에서 자주 나옵니다).
제 부인께서 (X)
제 아내가 혹은 제 처가 (O) -
…+ 151.***.6.162 2010-05-0621:15:38
위에 다른 분이 말한대로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셔서 와인 한잔 곁들여 분위기 있게 식사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팍팍한 이민 생활이지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좀 비싸더라도 대접받으며 식사하는 동안은 지나간 힘든일을 잠시 잊고 미래에는 좀더 자주 좋은 레스토랑에 자주 와야 겠다하는 희망을 둘이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것도 나쁘지는 않은 결혼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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