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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이 원글의 취지에서는 벗어 나서 얘기가 부부간의 역할의 얘기로 흘러가네요. 대부분의 부인들이 잘들 하시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분도 많이 계셔서 문제인듯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손가락 까딱하지 않는 부인들이 의외로 많다는데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애 셋키우는 입장에서 제 와이프를 보면 참 고생 많이 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저는 애들로 부터 탈출이 가능하지만 집안일만을 하는 제 와이프는 탈출이라는게 불가능하지요. 항상 애들에 둘러 싸여 있다보니 미칠것 같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고생만 시키는것 같아 안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자니까 제입장에서 보면 저도 할말이 많습니다. ()
제경우는 애들로 부터 탈출은 해서 출근은 했으나 회사에서 오는 스트레스 만만치 않습니다. 일상적일때는 문제없으나 프로젝트가 잘 진행 안되거나 회사내부의 정치싸움에 발이 담겨져 있거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파김치가 돼서 퇴근을 하면 와이프는 바로 애들 셋을 다 제게 떠안겨 버립니다. 퇴근할때는 지쳐서 집에가서 정신좀 가다듬고 지금의 문제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야지 하지만 집에오면 애 셋이 한꺼번에 덤벼드니 정신을 가다듬기는 커녕 자기전가지 혼을 빼놓지요. 거기에 주말마다 대청소 시키고 아침에 애들 라이드는 출근전에 제가 하고, 집안 하수구 막힌다든지 모든 외부적인 arrange는 회사에서 제가 해야하고, 애들 학교 conference도 제가 가야하고, 기타 등등…. 말하다 보니 제 와이프 욕을 하고 있네요.부부간에 중요한것은 서로의 일이 어렵고 힘든 일이란걸 알아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가 직장 생활을 하고 여자가 전업주부를 할시 혹은 그 반대일 경우일지라도 집안일의 분배(?)는 어떻게 하는게 적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실제로 제후배는 미국와서 와이프가 일하고 후배가 집안일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