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씨애틀, 밴쿠버 어떤가요, 그리고 나이드신 부모님의 미국 방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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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si 72.***.38.213 6101

    우리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첨으로 미국 여행오신다는데 패키지로 밴쿠버와 씨애틀을 3월말에 둘러보고 저의 집에 오시겠대요. 3월말 그쪽 날씨 어떤가요? 바람 쌩쌩불거나 비만 오지 않나요?

    질문이 한개 더 있는데요… 우리 부모님이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데 제가 포틀랜드 살아서 한국서 직항이 없거든요. 경유행 타고 부모님이 잘찾아 오시는 무슨 비법이 있으시면 좀 전수해주세요~

    • 씨애틀 71.***.54.79

      씨애틀 3월이면 여전히 비가 많이 오는 날씨입니다. 포틀랜드 날씨도 비슷하지 싶은데요. 차라리 남부 캘리포니아를 돌아보시고 오시는게 좋지 싶습니다.

    • done that 66.***.161.110

      저흰 4월말에 요세미테에 갔다가 눈을 맞았습니다.
      위님말씀처럼 위보다는 아래가 좋지 않을 까요? 그리고 la쪽 여행사를 통한 팩키지를 하고, 엑스트라로 돈을 내니 공항에서 모셔 와서 여행을 다니시더군요.

      단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 지요? 오랫동안 비행기에서 시달리시고 시차때문에 즐기지 못하실 수있습니다. 저흰 집으로 먼저 모신 후에 4일이나 일주일후에 모시고 여행을 갑니다.

      또한 갈아타시는 건 어르신에 달려 있으세요. 저희 어머님은 말이 안통해도 물어보고 또 물어보시는 쪽이라서, 한번은 더 빠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오셨네요. 한국말과 영어를 쓴 카드를 여러개 만들어서 필요한 게 있으면 그걸 공향에서 꺼내서 보여줍니다.

      단 미네아폴리스는 직접 가서 모셔오세요. 국제선이 이상한 곳에 있고, 공사까지 해서 저도 혼났었습니다. 가급적 공항(국제선)까지 가거나 운전해서 모셔 옵니다.

    • 씨택 76.***.191.120

      시애틀.밴쿠버 3월에 여행하면 추적추적한 비만 실컷 구경할 확률이 85% 정도 됩니다. 5,6월정도까지는 기다리는것이 장땡 입니다.
      그리고 오레건 포틀랜드를 말씀 하시는 것이라면, 씨택에 직접 가셔서 모셔 오는것이 장땡. 그외 지역의 포틀랜드라면, 잘 모르겠네요.

    • ossi 72.***.38.213

      답변들 감사합니다. 저두 3월에 시애틀 대충 그럴것 같았지만… 그래두 확인 사살을…^^;;; 제 부모님께서두 맘을 바꾸셔서 밑에 그랜드 캐년이랑 샌프란시스코 순례하는 패키지로 갔다 오고 싶다고 하시네요.
      done that님 말씀대로 여기 먼저 오셔서 쉬다가 저랑 같이 가서 구경하다 가시라고 말씀드렸네요. 두분이 첨으로 미국 오시는 거라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네요. ㅎㅎ

      근데 씨택님 씨택이 어딘가요?

    • lpr 24.***.198.228

      Sea(ttle)-Tac(oma) airport

    • pdx 149.***.7.28

      부모님께서 아무리 영어 못하셔도, connect 할때 직원에게 티켓보여주면 다 잘 가르쳐주는데요.. ICN-NRT-PDX로 제 부모님도 오셨었지만, 그리 문제될건 아닌것 같습니다.

      꼭 먼데 아니더라도.. PDX에서 3시간 이내거리에 부모님이 기뻐하실 구경거리는..
      1. Columbia Gorge – Multnomah Fall, Crown Point <– 영화 Twilight 찍은곳
      2. Cannon Beach, Ecola State Park <– 영화 구니스, Twilight
      3. Mt. St. Helens (Johnston Ridge Observatory) <– 화산구경 지대로..
      4. Mt. Hood <– 나니아 연대기 분위기 지대로..
      5. Warm Springs Indian Reservation <– 나무 하나도 없는 사막구경도 지대로
      6. Bend, OR <– 눈덮인 화산봉우리 10개 일렬나열 장관

    • ossi 72.***.38.213

      pdx님 답변 감사합니다. 저두 연결해서 오는거 어렵지 않다고 안심시키는 중이예요. 그래두 초행이라 이것 저것 불안한건 어쩔수 없죠.

      구경할만한곳 소개도 감사합니다~

    • done that 72.***.246.226

      작년 여름에 시카고를 경유해서 한국으로 갔었습니다.
      티켓팅을 자동화시켜서인 지 게이트에 사람이 별로 있지 않았습니다. 아마 조금 걱정이 되실 겁니다. 부모님께 말이 안통하셔도 적극적으로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 하세요. 특히 미국인이 더친절합니다.

      전 la에서 중국인께서 저를 붙잡아서 말이 안통해서 혼났지만, 같은 동네로 오는 길이어서 아예 그분팔을 붙잡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말이 안통하니 몸짓으로 설명했는 데도 걱정이 되시는 지 여기가서 물어보시고, 저리가서 물어 보셔서요. 그옆에 젊은 중국인은 모른 척해서 때려주고 싶더군요.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우리 동녜까지 갈아타시고 오셔서는 미국사람을 통해서 공중전화까지 하셨습니다. 너무 일찍와서요. 미국인들께 항상 감사해합니다.

      종이에 한국말과 영어를 쓰세요. 세관에 오는 것도 영어로 ‘난 딸만나러 온다. 뭐가 더 필요하면 딸네 전화 걸어라’라는 걸 써서 갖고 다니셨습니다. 모두들 너무 걱정한다고 하지만서도–.

      부모님이 오시면 재미있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