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 #84193
    이혼 211.***.148.115 6662

    안녕하세요.
    결혼하신분들..아니면 혼인신고라도 하신분들이요.솔직히 뭐가 다른지 전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드신분들도 요즘 젊은세대분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혼인신고한지1년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둘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결혼식하러 한국에 나오기 쉽지않더군요.

    남자쪽 가족들(혼인신고만으론 인정치 않으시니 저도 남자쪽 가족들이라고 할뿐이네요)..스스로들 아주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족들이라고 말합니다.여자는 무조건 남자에게 잡혀살아야한다.큰소리내면 집에서 나가야한다.여자는 똑똑할 필요없다.여자는 남자 밥잘해부고 비위 잘 맞춰서 집안시끄럽게 하지만 않으면 된다.모 이런식입니다.
    예를 들면 맞벌이를해도 여자가 출근을 위해 아침5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해야하면 남편 밥을 차려주기위해 여자는 5시가 아닌 3시나4시에 일어나서 밥상을 잘 차려놓고 나가야한다는것이 남자쪽 주장입니다.빙산의 일각만 말씀드립니다.

    그보다..
    오랜만에 한국방문의 기회가 생겼습니다.각자 집에서 머물죠.혼인신고는 인정을 안하니..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기에 아무런 힘이 없답니다.남자쪽 집의 주장에 따르면요.

    각자집에 머물며 지내다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늦은밤.교양있는 사람들이라면 스스로 혼인신고는 인정안해도 사돈이라고 말하던데..늦은밤에 전화하지 않는것으로 전 알고 있습니다..응급상황이 아니면..

    전화한통을 지고하신 어른들에게 받고 전화하다 혼인신고한 남자와 통화할 수 있냐고 하니..그 어머니 왈 “안되!”
    놀라서 잠시 전 침묵한 후 ..전화통화하면 안되나요?”어 안돼!””안돼”
    를 반복하더군요.그러더니 그 집안의 아버지를 대신한 형이 전화를 바꾸더군요.저희 어머니와 통화하고 싶다고.늦은밤이니 주무셨죠.
    주무신다고 하고..그래도 젊은 사람이니 조금 다르겠지 해서..통화하고 싶다고 했습니다.그래도 전 혼인신고라도 남편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랬더니 안된답니다.
    어이가 없더구요.그 남자 내일모레 40입니다.
    앞뒤없이”안돼”몇번이나 반복하시는 곧70되시는 어른이시나..
    그래도 젋고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하는 40되시는 형님이시나..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하신 이유도 집안끼리 만나자고 하는 내용인데..

    결혼한것으로 인정하지 않아..아마 그 남자 집에서 선보라고 난리일것입니다.연애중인 여자가 있는줄 알면서도 그 집안에선 수 없는 여자들을 선자리에서 만나게 했으니까요.
    혼인신고가 중요합니까?결혼식이 중요합니까?물론 둘다 중요한거 압니다..제 말은 지금같은 상황이라면요..

    뭐가 문제일까요?
    제가 문제입니까?이상하게 이해안되는 것이..?
    결혼하신분들..말씀해주세요..

    • 접으십시요 171.***.160.10

      이런 상황에서 누가 님을 지켜주어야 하지요? 결국은 누가 님곁에 있나요? 지금 혼인신고하신분이 님께 이 고통을 넘길만큼 잘해주십니까? 아니면 갈라서십시요. 저는 집사람이 시어머니를 저보다 더 좋아할만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라서 그런지 정말 이런 경우 이해 못합니다만 시가와 문제가 있을때마다 저는 집사람 말 다 들어주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집사람 다독거려 주었습니다. 최소한 그런 모습을 남편에게서 볼수있어야 되지 않을 까요? 한번 만나서 말씀해 보세요. 미저지근한 태도를 보인다면 정말 평생 그 미적지근한 태도로 고생하십니다.

    • bbb 140.***.45.26

      다른건 두째치고

      “오랜만에 한국방문의 기회가 생겼습니다.각자 집에서 머물죠.혼인신고는 인정을 안하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보통 결혼이란 걸 하면 정상적인 남자는, “이제 하늘이 무너져도 이 여자는 내 여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반대가 정말로 심하다… 그렇다면, 큰절 한번 올리고, 부모님 불효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이제 제 여자를 찾았으니 그리 가겠습니다.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하고 부모님 곁을 떠나서 자기 부인이라는 사람에게 가야 정상이죠. 그게 아니라면 결혼이라는 걸 하면 안되는 거죠.

      남자쪽 집의 주장에 따르면 어쩌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형님이 어쩌니, 어른들이 어쩌니의 문제도 아니고. 이건 남자의 정신상태가 문제입니다.

      혼인신고가 중요하니, 결혼식이 중요하니 하는 건 다 부차적인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가 결혼할 의지가 있느냐인건데, 보아하니 없어보이는데요

    • 저런 208.***.106.5

      70되신 부모들이야 늙고, 정신도 맑지 않으신 분들이니, 뭐 그럴 수 있다 해도, 남자만 중심 잘 잡고, 서로 사랑하고 잘 살자란 태도만 확고 하다면 시댁문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냥 배째도 되는거구요. 뭐 말도 안되는 소리하는 시어른들 소리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듣는 척만 해도 되는거구요. 문제는 남편분이시네요. 뭐 글만으로 보기엔 남편은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가 싶네요. 쯧. 왜 그런 남자랑 결혼하셨어요? 연애만 하시지. 님도 남자보는 안목 기르셔야 할듯.

    • 문제는 98.***.179.2

      남자분이신데요. 혼인신고이든 결혼식이든 형식보다는 같이 사는 사람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직 젊으신데, 남자분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나눠보세요.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의지할 수 있어야지요. 가끔 싸우는 것과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앞으로 평생 같이 살 사람인가…. 서로에게 내 인생을 걸 수 있는가… 혼인신고 한 것에 부담느끼지마시고 원점부터 고민해보세요.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남자분이 아시나요? 알리세요.

    • art 74.***.107.98

      남자분이 사랑하신답니까?
      그거부터 궁금해지는데요?

    • 꿀꿀 64.***.152.167

      전 좀 어이가 없네요,, 혼인신고 하고 사시는 그분은 어떤분인지 더 궁금하고요,
      혼인신고 하고 같이 사는데,,왜 며느리로 인정을 안해주는지,,그리고 그 남자는 왜 그렇게 그냥 놔두는지 잘 이해 안되네요,, 제대로 된 사람들이 아닌거 같아요,,
      저도 결혼식 올리기 전에 사정상 혼인신고 먼저 했는데요,, 결혼식은 형식적인것이지,,오히려 혼인신고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결혼식 올리고도 혼인신고 안하는 부부가 나중에 문제 생겨서 헤어질때 쿨하게 헤어지는건 봤어도,, 결혼식 안올렸으니 부부가 아니라는 분들은 첨 봅니다.
      하여간 제 기분이 다 안좋아 지네요,,
      어떻게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그리 없을수가 있는지,,,

    • dalgun 206.***.21.246

      저는 근본적인게 더 궁굼합니다.
      시댁 식구들 무례한거.. 남편 아무 생각없는거… 이런거 따지기 전에..
      본인의 생각을 묻고 싶습니다.

      그 남자분을 배우자로 평생같이 살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신뢰하시고 사랑하시나요? 그런거 아니면 일찌감치.. 자녀가 없을때 정리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혼인신고는 했나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체류의 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했다면.. 그냥 무시하시고 목적하시 체류 문제 해결된거에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 Block 12.***.134.3

      나이 한두살 먹은것도 아닌것 같고 가장 중요한것은 당사자들입니다.
      본인과 혼인신고하신 남자분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혼인 신고는 한방향이 아닌 쌍방의 합의하에 하신것인지…

      올리신 글로 봐서는 남자분이 결혼 관계를 지속하실 의지가 없어보이는데 보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본인의 부모님께서는 현재의 결혼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보수적이건 진보적이건 결혼이라 두사람의 만남인 동시에 두가족의 만남입니다. 물론 두사람의 관계가 결혼 관계의 시작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두사람의 관계(사랑이) 튼튼하면 그다음 가족간의 문제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해서는 안될일이지만 정안되면 가족을 등지고도 잘 살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두사람의 관계가 튼튼하지 않다면 뭐를 더 유지하고 싶은지 한번 되돌아 보심이 좋을듯합니다.

    • 151.***.234.12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듯 싶고 위에 다른분들이 조언한대로 남자측이 신뢰가지 않게 행동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집안에서 뭐라 하든 이미 성인이 되었으니 주체가 되어서 일을 처리해야 되고 설령 부모의 반대가 있더라도(형제 또는 자매는 전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본인의 생각) 어떻게하든 사태를 긍정적으로 끌고가야할 것입니다.

      결혼식을 안해서 문제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하면 될것이고 실제로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혼인신고만하고 사는 부부도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혼인신고를 미국에서 했던 한국에서 했던 이미 법적으로 두분은 부부로 인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되시는 분이 좀 책임감있게 일처리를 해야할듯 합니다.

    • 원글 211.***.148.115

      체류문제로 많은 분들이 미국에서 아니면 한국에서 마음고생 많이 하시는거 압니다. 하지만 체류문제만으로 결혼이라는것을 하기엔..세상에 지켜야 할 마음과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신것 처럼 영주권 수속을 위해 혼인신고를 먼저 할 수 밖에 없었던건 사실입니다.하지만 남편이 시민권자도 아니었고 둘 다 같은 비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적는건..체류문제 해결이라고 언급하신 분이 있는데..결혼이라는 건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전 그저 먼저 제가 가보지 않은 결혼이라는 인생을 살아보신 선배님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였습니다.체류문제해결 이라는 말은 참 상처가 되네요..

    • 지나가다.. 169.***.3.20

      체류문제 언급하신 분은 아마 상황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겠죠. 저정도로 남자쪽에서 세게 나오는 이유가 그거 말곤 떠오르지 않았으니까요… (아니면 반대로 원글님을 이용해서 남자분 신분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이젠 필요없다, 그럴수도 있을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혼인신고 해놓고 선보고 있다는건 확실한가요? 중혼을 시킬 생각이 아니면 이혼해야 한다는 상식도 없는건지… 그럼 결혼식만 올리고 신고는 안하고 한명 더 만들어 두시려는건가…

    • 원글 211.***.148.115

      그분들말에 의하면..미국에서 한 혼인신고이고 우리는 한국사람들이기에 혼인이 아닌 약혼자정도로만 생각하신답니다.한국에 호적은 깨끗하니까요.

    • 지나가다2 76.***.36.166

      원글님의 해명으로도 이해가 여전히 안되요. 원글님이 시민권자였다면 몰라도…
      양쪽분다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데, 미국에서의 결혼 써티피케이트가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어쨋거나 제 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때, 길면 2~3년 안에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두셔야 할거같아요.

    • dalgun 75.***.30.53

      일단 체류문제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지금 큰 고민을 가지고 계신데.. 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체류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시고..

      정작 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으셨네요.
      지나가다님이 말씀해 주신 부분이 아주 정확합니다. 사람들이 항상 옳은 결정만 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제대로 될 결정을 할때도 있고.. 항상 그러는거는 아니지만 어쩌다 보면 옳지 못한 결정을 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남편과의 혼인신고가 혹시 후자의 경우, 그러니까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서 진행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그래서 제가 근본적인 질문을 드렸던 것입니다.
      .
      “시댁 식구들 무례한거.. 남편 아무 생각없는거… 이런거 따지기 전에..본인의 생각을 묻고 싶습니다.

      그 남자분을 배우자로 평생같이 살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신뢰하시고 사랑하시나요?” 만약 답에 Yes이면 말 같지도 않은 시댁식구들 일단 포기하시고.. 남편과는 부부의 관계이니 시간을 가지고 꼬시던지.. 아니면 포섭을 하시던지 해서 자기 편으로 만들어야 겠네요.

      답글 주신거 보면 시댁 식구들 때문에 섭섭한게 많고 상처를 받으신거는 알겠는데요.. 정작 문제의 요점은 피해가고 있어서 한편 안타깝네요.

      제 생각에는 일단 둘만 생각하세요. 남편과 본인. 그리고 이 사람을 나의 평생의 반려자로 의지하면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인지.. 그러면 문제에 대한 해답이 조금씩 보일것 같습니다.

    • dalgun 75.***.30.53

      지나가다..님, 남자쪽에서 세게 나온다기 보다는 완전 개념 상실이고 있습니다. 시댁 식구만 그런지.. 아니면 남편도 그 나물에 그 밥인지.. 상당히 궁굼합니다.

      약혼자 아니라.. 고딩들 연예하는 사이라도 그쪽 식구들이 통화를 하고 못하고를 그렇게 간섭하지는 않겠지요.

    • bbb 140.***.45.26

      dalgun 님에 백번 동의하면서, 원글님이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데

      “그분들말에 의하면..미국에서 한 혼인신고이고 우리는 한국사람들이기에 혼인이 아닌 약혼자정도로만 생각하신답니다.한국에 호적은 깨끗하니까요.”

      아직도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분들말에 의하면…”

      그런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정말 중요한건 남편분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인거죠.

      님의 글들을 보아하니 남편 역시 남편식구들과 생각이 같은 것 같고 (그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되죠… 어떻게 인간이 그를 수 있나…) 그래서 그것이 문제인것 같은데, 님의 글에서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계속 그쪽 식구들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촛점을 빗나가는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 무조건 67.***.33.205

      여기에 올라온 원글님의 글로만 봐서는 남편분도 시댁식구들과 똑같다고 느껴지는데요. 어느 문장 하나 “아, 그래도 남편이 있으니 든든하네요” 라던지 “남편이 가운데서 중재를 잘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라던지 등등 이런 말이 하나도 없네요. 그냥 갈라서세요. 원글님 말씀대로 미국에서만 혼인신고를 하셨고 한국에서는 안하셨으면 호적 깨끗하잖아요. 미국은 호적같은거 따로 없잖아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왜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까지 같이 사실려는지는 모르겠네요. 남편이 정말 노력하고 옆에서 지켜줄게 아니라면……

    • rntvpffk 206.***.21.246

      사실 체류 문제 때문에 사정상 혼인신고를 했다고 해도 전혀 비난 받을 필요 없고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에 따른 반대급부적인것만 감당하면 되겠지요. 예를 들면 부부사이에 정이 없다 뭐 이런거요.

      좀 더 과장해서 남편이 그걸 너무 잘 해줘서 나는 헤어질 생각없다. 그 부분도 이젠 성인이기 때문에 비난하거나, 이건 바르다, 그르다 잣대를 들이델 생각없습니다. 본인이 결정하는 거지요. 행복이나 만족은 항상 주관적인거니까요.

    • 지나가리 99.***.115.172

      rntvpffk 님 말씀이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산수처럼 계산이 딱 떨어지는 답인긴 한데….참 산다는 것이 이성과 얼마나 거리가 멀고…어떤 상황을 직접 경험하는거랑 그냥 머릿속으로만 예상하는거랑 얼마나 또 다른지요… 에고.

    • 비자 98.***.133.171

      글쎄요..앞뒤 다 자르고 전화통화내용만으로 상황파악하기엔 너무 내용이 부족합니다. 낚시글이 아니라면 원글님의 답변이 필요합니다. 벌써 많은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 원글 211.***.148.115

      이혼이라는거 어떤건지 모르지만..결혼이라는거 제대로 해봤다고 생각하면 안될것 같아서요. 예전에 남자의 어머니 제게 전화해서 그러시더군요..
      혼인신고 바로 후에는”얼릉 합쳐서 살아라”.식 올리기 전에두요.
      그러다 남자의 과거를 알게되고..한국에서 저의 가족과 상견례까지 했는데..
      저를 만나러 미국에 들어오신적 있었죠.그 남자의 어머니.그리고 그 결혼한 누나..저를 만나러 왔다고 순진한 생각한걸 나중에 알았지요.
      저를 만나고..다른 아가씨도 만나고..그러면서 한국에 다른 아가씨를 소개해주고..
      미국에 다른 아가씨를 소개해주고..
      그런것들을 다 알게되자..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너 며느리로 인정하지도 않으니 내 아들집에가서 깽판치지 마라!”
      60대 노인의 입에서 그래도 배웠다고 하시는 분의 입에서 “깽판”이라는 말을듣고 할말이 없더군요..
      온 집안이 여자고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는걸 알았다면 제가 먼저 관계를 지속하지 않았겠죠..
      모르겠습니다.남자분들 생각.남자형제가 없는 집안에서 자라서..
      미혼인 남자를 최선의 짝을 찾기위해 여러사람 만나보고 싶겠죠..
      그래도 결혼하신 누나나 형,어머니라면 조금 달라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얘기로 한 여자의 가족을 만났고.나이 먹을만치 먹은 남녀가 만나면 좀 더 신중할 수 있도록…가족만 탓할 순 없죠.가장 큰 문제는 그런것에 대한 도덕의식이나 죄의식이 없는 본인이니까요.
      이미 결혼식은 아니지만 혼인신고라는 것을 해서..전 스스로 결혼한 여자로.생각하면서 지난 일년을 살았습니다.그래서 극복해보고자,남자가 변해줬으면..과거 생활을 청산하고 그래도 바른길로 살았으면..하는 생각에서요..
      이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여러분들 생각 감사합니다.

    • dalgun 75.***.30.53

      이해하기 어려운 시댁과 남편의 행동에 많이 상처를 받으셨나 봐요. 이제 정리하기로 결정을 하셨으면 잊어 버리시고 앞만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원글, 그리고 답글 써 주신거 보면 본인의 생각보다 남편, 시댁 식구들의 잘못된 점을 계속 언급을 해주셨는데.. 잊어버리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원망도 하실것없고.. 어렵겠지만 똥 밟았다고 생각하시고 지우개로 지우는것처럼 확 지워버리세요.

    • 원글 211.***.148.117

      유학생활을하고 직장생활을 미국에서 하면서 이곳을 몰랐었습니다.알게되고 많은 정보를 얻게되고..또 커플란을 통해 댓글 다시는 분들을 보면서..한사람때문에 세상에 남자는 다 그런가하는 불신과 후회와 실망으로 살뻔했는데..댓글 달아놓은신 건강한 남편님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가 되네요.멋있는 가정생활,책임감있는 가장여러분 감사합니다.제가 보고 자랐던 부모님의 아름다웠던 결혼생활을 1년이라는 시간동안 다 잊어버렸습니다.좁은 틀에 갇혀지내다 보니..좋은 아빠,좋은 남편,좋은 사위와 아들로 사시는 우리 한국남자분들 멋있다는 생각에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