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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진찍은게 많아서 사진좀 추려서 한국부모님께 보내드릴려고 했습니다.
대충 해보니 80장정도 나왔고 한국금액으로 만원.. 10불 이였습니다. 택배비포함.
와이프랑 결국 싸웠죠.
와이프 입장 이해합니다. 30장정도만 보내라더군요..
부모님중 어머님은 컴퓨터를 조금 하실줄 알아서 싸이월드같은 곳에서 사진을 올려놓으면 보십니다. 아버님은 컴퓨터랑 관계없으시기에..
사진을 그래도 보내드리고자 해서 한건데..
이것때문에 싸움이 불씨가 시작되어…
그게 더 큰 화근이 되어 부부싸움의 극을 달하고..
그전에 술먹은거라던가.. 저의 능력 및 영어실력 온갖것을 다 갖다 붙여서 쏘아대는데… 참다참다 폭발했죠.
그래서 욕을 좀 했습니다…. 휴우..
저희 부모님이 10불도 안된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전부터 시부모에 관련된건 극히 예민했었습니다.
화상전화나 일반전화도 함부로 못하고 삽니다.
모든걸 따지고 보면 부모님 도움못받고 이곳에서 살다보니..
그런것 같다는 생각도 지울수 없고..
와이프가 이곳에서 능력이 좀 있고해서 저보다 많이 낳긴합니다.
애때문에 한국에서 오신 장모님하고도 같이 사는데.. 많이 힘드네요…
할말도 재대로 못하고 사는데… 눈치보고 사는거죠..
답답한 마음… 눈코입 다막고 살아도…안되서..
이제는.. 자존심도 자존감도 와이프가 몽땅 분해해버렸네여..
애 하나 보고 숨죽여 살아야 하는건지…
밤하늘 구름밑에 홀로된 처량한 선비 신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