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내용 삭제)

  • #84106
    묵묵 98.***.228.152 4034

    글 올려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66.***.91.248

      답답한 마음이 있을때는 미즈빌에 한번 들려보세요. 우선 미씨나 여기처럼 이상한 사람들이 반말이나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게나 하지 않도록 잘 관리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노파심에 말씀 드려요.)

      카운셀러가 참 잘 카운셀링을 하시네요. 도움도 많이 되는 듯 싶습니다. 아이게나 엄마에게 참 잘 된일 아닐 수 없네요.

      어려운 시절인 만큼, 이 시기를 잘 이겨나가시고, 말이 잘 안통하는 그 남편분도 조금이라도 조금씩 변화되면 좋겠네요.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기를…

    • 경험자 75.***.139.170

      한국 초대 기독교 리더들의 모습은 지금과 굉장히 많이 달랐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진실되고 사랑을 실천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지요. 그래서 세금이 면제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너무 극빈층이라)

      하지만 지금은 목회가 그냥 하나의 직업으로 변질되어버렸지요. 수많은 학생들이 사명감없이 그냥 갈데 없으니까 일단 신학교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또 대부분이 대충 목회하면서 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아직 많습니다).

      기독교가 욕을 많이 먹는 이유는, 순수했던 그 순수함을 읽고 물질과 권력등에 연결되어 너무나 추한 부산물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도 찾지 않는 산간벽지로 들어가는 젊은 목회자들 그리고 외국의 오지로 들어가는 젊은 선교사들도 있지만 과연 그런 분들의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각 종파에서도 감투를 차지하기 위해 멱살을 잡고 싸우고 파를 형성하고 정말 황당한 모습을 보이는 그런 기독교의 리더들이 있는한 지금 형성되어 있는 비판의 흐름은 없어지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제 정말 기독교가 그 본래의 모습을 찾고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는 그런 모습으로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힘이되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도움이 되었다면 그 관계를 하나님과 계속 유지해 나가세요. 어차피 성경에도 쭉정이들에 대한 심판은 수도없이 나와있고 결국 신앙은 본인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바르게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라 깨달았습니다. 교회가 아니지요.

    • 원글 98.***.228.152

      일단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기독교에 관한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었는데 한가지만 물어 보고 싶습니다.

      제남편의 이런 행동이 한국 남편들이라면 보편적인 것인가요? 남편이 항상 제가 비정상이라고 말을 해서 가끔은 제가 정말 비정상적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남편은 정말 역사, 과학, 종교, 전공 분야 어디 모르는 것이 없는 똑똑한 사람입니다. 단지 인내심이 부족하고 남 탓하는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죠. 똑똑한 사람이 가지는 보편적이 특성이라면 저도 이제 그런가보구나 하고 접고 싶답니다.

    • 66.***.91.248

      대체적으로 볼때, 한국 남자들의 경우 착하기는 하나, 이상하게 남을 이해하거나 매너교육은 제대로 안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매너교육은 현재 한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도 문제가 많이 있구요. 오히려 예전보다도 더 매너교육이 안되어 있어서 세대가 바뀔경우 참 걱정이 많이 되지요.

      많이 아는 것과 지혜롭게, 매너있게 인격적으로 사는 것은 하늘과 땅사이만큼 큰 차이입니다. 완전히 다른 것이지요. 똑똑하다고 하면, 실제로 정말로 똑똑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여기저기 지식만 긁어 모은 수준이지, 제대로 똑똑한 모양이 아니예요. 그렇다고 고치려고 하면, 지들 승질만 냅니다. 카운셀러말대로, 고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피하시는 것이 본인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나 카운셀러등의 도움으로 스스로가 바뀐다면, 혹 모르겠습니다.

    • 인내 96.***.195.186

      참 원글님을 보면 인내를 하심을 느끼겠습니다.
      따님이 12학년이니 대학보내고 자유로워지시기 바랍니다.
      그를 위하여 경제적인 자립도 필요하겠구요.
      본인의 삶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남편과 헤어지시면 참으로 행복하시리라고 생각이 드네요.
      주제 넘은 제안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것이 따님을 더 사랑할 수있는 기회가 될 것같구요.

    • fadh 72.***.245.59

      제목이 “아이 키우기”이지만, 사실상의 제목은 “남편과 살아가기” 이군요.

      어려운 속에서도 잘 참으시면 살아가시는 모습이네요.

      어느집이나 문제가 없는 가정이 없듯이, 님의 가정도 누구나 한두개쯤은 가지고 있는 가정내의 불화요소들이군요.

      아이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남편또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면, 더이상 가정의 울타리 구성원으로 남게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이의 학업에 강압적이다시피한 관심을 표명하는 군요.

      자식에 대한 남편님 방식과 님의 방식이 다른것 뿐이니 만치, 님이나 남편이나 두분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한없이 크다는 느낌 입니다.

      아무쪼록 나이들어 갈 수록 괴퍅해지기 쉬운 님의 남편같은 가장들을 잘 다독여 주며, 해로 하시기 바랍니다.

      자식들이야 품안의 자식일때뿐이지, 어른되어 버리면, 결국 자신들의 가정들 지켜나가기에 정신없을 것 입니다.

      결국 늙어서 남게되는 것은 미우나 고우나 남편이요 아내이니 만치,
      조금도 참으시며 1년넘는 실업상태로 좌절감에 분노가 가슴속에 응어리 져있을 남편님을 잘 달래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단순한 남자들 보다야, 유연성과 적응력이 큰 여성분들이 위기 극복의 단초를 마련하기가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남자들은 그만큼 모자른 종족들이지요…

      그러나 모자른 종족들이라도 함께 하면 서로에게 의지가 되더라구요….

      잊지 마세요…..자식들은 대다수 “품앗의 자식”일때만 자식입니다. 떠나면, 그들 또한 애물단지인 그들의 자식들 키워내기 바빠지니까요….

      Good Luck

    • 경험 98.***.228.152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굴에는 미소를 짓지만 머리로는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다가 가끔 빨간불을 파란불로 착각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인생의 파란불을 위해서 생각을 좀더 해야되는데 지쳐서 잠시 쉬다 갑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비자 192.***.146.69

      힘내세요. 글로서는 남편분이 정확히 어떤 분인지는 파악이 힘들거구요. 일단은 실직을 오래동안 했으니 스트레스가 많을 겁니다. 그렇게 이해해 보시도록 하세요. 싫은데 억지로 교회에 데리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님이 편안하게 바뀐 모습을 보면 가자고 안해도 관심이 생길 겁니다. 주변에 님 또래의 결혼한 여자분들이 있다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을 겁니다. 여자들은 수다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푸는 것 같더군요. 혼자만 계속 마음에 쌓아놓고 있으면 병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