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 #84104
    고소미 208.***.1.10 6039

    안녕하세요.

    애도 있고 결혼도 했고 나이도 먹어가니 가장 불안한 것이 금전적인 안정감입니다.

    때때로 진짜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과연 애들 학자금도 내주고 집도 하나 마련하고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 동안은 내가 재산이 얼마가 있는 지도 몰랐답니다. 그러다가 어디서 mint.com이란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이용해 보았는데, 이제는 매일 매일 내가 얼마의 총 재산을 가지고 있는지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네요.

    이게 은근히 중독성 있네요. 무슨 게임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지금 현재 mint.com의 제 account에 총 재산으로 찍히는 돈이 196,000 입니다. 집은 없고 렌트 살며 차는 두 대지만 할부는 끝났고 빛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35세인데, 앞으로 한 15년 직장 다닐 수 있기를 꿈꾸지만 가능할 지는 저도 모르죠. 15년 후에 한 200만불쯤 mint.com에 찍히는게 꿈인데 가능할 런지요?

    혹시 돈 아끼는 비법이나, 투자 전략 같은거 좀 소개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의 글 쓰는 이유는 다른 분들 투자하는 거 보고 좀 자극 좀 받으려고요.

    요즘 돈 아끼려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점심은 굶고 그러는 데 잘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 98.***.40.57

      요즘 돈 아끼려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 이건 성격에 따라서 결정하면 될 것 같고…

      점심은 굶고 그러는 데 잘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 이건 잘하는 일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그러시죠. 젊어서 한끼 굶은게 늙으면 다 나타난다고… 끼니는 꼬박 드셔요. 영양가 챙겨서. 아무리 돈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게다가 가족도 있으신데 더 건강하셔야죠.

    • 151.***.241.111

      주위에 보면 80이상된 미국 노인들 아직도 운동하고 테니스 치고 여행도 다니고 하더군요.

      원글님이 35세라면 아직도 30-40년 이상 일한다고 가정하셔야 할듯 싶습니다.

      점심을 굶으면서 돈을 모아 부자가 된 경우는 별로 없을듯 싶고 나이가 더들면 큰 건강상 문제를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 잘 챙겨 드시길 권합니다.

    • 참내 67.***.96.10

      운동하다가 만난 할아버지 친구를 소개합니다.
      이번 일요일에 80세가 되며 452번째 마라톤을 달릴 예정입니다.
      http://www.marathonmaniacs.com/80.html
      건강이 제일 훌륭한 은퇴자금 아닌가 생각합니다.

    • 참내 67.***.96.10

      투자를 말씀하신다는 이야기는 투자할 돈이 있다는 이야기로 알겠습니다.
      주식을 시작하기 괜찮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FRE 혹은 FNM 는 아직까지 1불대 후반입니다.
      15년 생각하신다니 지금 만불어치정도 사두면
      그땐 200만불 정도 하지않을까요?

    • mint 138.***.32.166

      .com 에 들어가니 제 개인정보를 넣으라고 해서 깜짝 놀라 나온 1인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mint.com — 믿을 만 한가요? 처음 들어보는 데라서..

    • mint 209.***.62.145

      mint.com 괜찮습니다. 이번에 yahoo app도 나왔네요.

    • 꿀꿀 64.***.152.131

      많으시네요..
      전 직장 생활 10년 (한국 5년, 미국 5년), 미국올때 한국 전세 자금이며, 머며 다 들고와서 8만불 다운하고 집샀다가 타주로 오면서 집팔려니깐 집값이 10만불 정도 떨어져서 유지하기도 계속 손해고 해서 숏세일진행중이라 8만불 다 잃고, 신용 깎이고,, 빈털털이 되서 새로 시작중입니다,,저도 30대 중반이디,,, ㅋㅋ

    • 미동부 208.***.79.126

      돈 아끼는 비법, 모든 사람이 성공할 투자 전략이 있고,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 전략을 꾸준히 유지 할 수 있다면, 돈 걱정 있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그리고 만약 이를 지킬 수 있다면 성공확률 90%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은 장기투자 입니다. 일반적으로 투자를 하다 조금만 원금 밑으로 내려가면 이를 못보고 팔아버리고 다른 주식등을 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손실을 손실로 확정짓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만약 그것이 우량주이고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면 수익이 나는 날이 올 것이고, 이때 판다면 손실이 아닌 수익을 기록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가 분산투자 입니다. 한 회사에 몰빵을 하는 경우, 그 회사가 망하면 나도 같이 망하므로 여러회사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가 우리나라 말로는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잘 모르는 벤처나 작은 회사에의 투자가 아닌….. 이런 회사의 경우 투자에 성공하는 경우의 수익은 훨씬 좋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5년이내에 망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수익은 낮을 수 있으나, 안정적인 우량주에의 투자가 아마추어에게는 더 좋은 방법입니다.

      이 세가자를 지킬 수 있고, 님이 20-30년을 볼 수 있다면 틀림없이 투자는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사실상, 이 세가지를 모두 지키기는 매우 힘들지만….

      이 세가지를 충실히 이행하여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표적 인물이 버핏이라고 합니다.

      그럼, 행운을 바라며….

    • 장기투자 68.***.157.66

      지금 연세가 60넘어서 은퇴할 때가 된 미국 노년층이 그 장기투자에 묻어둔 돈 이익 하나도 못봤습니다. 작년 최고치 대비 30%이상 주가가 떨어졌고 장기투자한 사람들도 이익 거의 못본 사람많습니다. 특히 GM, Citi등 소위 우량주에 묻어뒀던 사람들은 x됐습니다.

      장기, 우량주 투자가 그나마 가능성 높은 주식투자방법임에는 틀림없으나 이것역시 상당히 위험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돈있으면 한국 강남 부동산이 세계 최고 투자인것 같습니다.
      한국 경제 앞으로도 잘 나갈것으로 보고, 소득 불균형도 미국 따라서 커진다고 보면 서울 강남은 앞으로도 불패일듯…

    • done that 74.***.206.69

      원글님이 저를 보는 것같아 미소를 지었읍니다.

      우선 다른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저금을 하시느라고 건강을 잃지 마십시요. 열심히 저축한 것도 병원에 가고 보험이랑 잘못되면은 한순간에 날라갑니다. 또한 돈벌고 여유가 있은 후에 취미생활을 해야지 하지만, 그때는 힘이 들어서 못하실 수도 있읍니다. 저희가 이태리여행에서 만난 노부부는 그때가 은퇴하고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오셨는데, 바깥분이 심장마비가 나신 걸보고 많이 배웠읍니다.

      그리고 웹사이트에 너무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게다가 주식을 하면서 주식이 내려갈때는 감정의 기복을 겪으실 수도 있읍니다. 저도 2002년에 크게 경험한 후에야 저금을 하는 동안에는 종이돈이지 재산이 아니다라고 배웠읍니다. 그경험이 2008-2009년에 도움은 되었지만서도요.

      여기는 중서부의 땅이 많은 곳이라서 한국과 같이 부동산으로 벌기는 가망이 없는 곳이다보니 보통 주식을 합니다. 그전에는 뮤추얼펀드를 했고요. 하면서 일년에 8%만 나오면 감사하다고 하는 데, 이제는 그런 계산도 안할려고 합니다. 또 중독이 될까봐서요.

      혹시 주식을 하시고 싶으시면 도서관에 가셔서 dummies for finance, dummies for mutual funds, dummies for retirement같은 책을 읽어 보시고 어떤 종류의 투자가 있는 지를 배워보세요.

      참 위님이 장기투자로 인해 본전도 못건진 얘기를 하시는 데, 그래서 분산투자라는 말이 나오지요. 아시는 분은 주식을 보너스로 받는 데 우량주래도 팔아서 다른 쪽으로 분산하십니다. 이분은 운이 좋아서 팔수있지만 못파는 분께서는 손해보신 분들이 많지요. 요번에 한국에 나갔을 때 얘기를 들으니, 상도동이고 지하철에서 가까운 방두개 아파트가 4억이더군요.

    • Night owl 170.***.207.174

      done that님, 오래만입니다!
      다시 글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참내 67.***.96.10

      오늘이면 9월이 끝나는군요
      3사분기가 끝난다는 이야기이고
      즉 10월 초~중순에 각 회사/기관들이
      실적발표를 할 시기입니다.
      아무래도 은행들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지지 않았을까 추정해봅니다.
      저는 BAC 와 C 를 오늘 들어 갈려고 타이밍 잡고있습니다.
      10월중순~말경에 나올 목표로 들어갑니다.
      모두들 대박나시길~

    • solo 75.***.160.197

      우스개소리(?)일 수 도 있지만 이곳 로컬신문에서 읽은 기억이 나 적어봅니다. 저는 땅을 사겠읍니다. 위에서 어느 분이 지적하신것 처럼 이 곳 중남부는 부동산에 관련해서는 한국처럼 노나는 것이 아니지만 아주 싼 땅 수십에이커를 사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수익성있는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변하는 수목생태계에 맞는 품종은 어느정도 수익을 줄 뿐 만 아니라 머지않아 소위 환경세(?)의 도입을 신문에서 예상하더군요. 다시말하면 나무 많이 심어져있는 땅에는 세제혜택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부지런해야겠지요. 저도 언젠가는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 done that 66.***.161.110

      Night Owl님. 반겨주시니 감사합니다.

    • 216.***.171.74

      땅사서 나무심기? 그거 진짜 좋네요.
      저도 그래야겠어요

    • 공포 71.***.216.211

      실체가 없는 막연한 공포, 이것으로 사람을 컨트롤 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자신이 뭔가 가진 것 같으나 자세히 보면 아무 것도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은퇴 자금이나 사회 보장등 믿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믿을 것은 당신 자신 뿐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없으면 세상도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