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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장점(?) 중에 하나가 “경조사 안 챙겨도 된다.”가 있더군요.
이게 꼭 장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도 만만찮은게 애들 생일이 아닌가 싶은데요.결혼/돐/환갑/장례 같은 경우야 일생에 한두번 있는 건데.
애들 생일은 매년 있는거 아닙니까.이거 4살밖에 안됬는데도 한달에 한두번씩은 꼭 있네요. 부모끼리 잘 아는 경우야 얼굴보러 가기도 하지만, 부모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친구들 초대를 받으면 참 난감하데요. 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선물 사는 돈 문제도 문제지만, 선물 고르고, 포장하고, 애 데불고 가서 두어시간있다가 오는 정성/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애 친구가 많아지면 점점 더 자주가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생일 파티는 또 맘에 안드는게 처키치즈 같은 애들용 라스베가스 같은데나 누가 친구인지 모르고 그냥 무작정 뛰어 노는 곳에서 한 두시간 애들 돌리고 피짜 먹고 오는 행사는 왜 하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곳에서 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선물들도 중복되고..
비용으로 따져보면, 생일 된 애들 부모가 파티하는 비용이 한 300-400불 들더군요. 오는 부모들이 사오는 선물비용이 12명 초대한다치고 20-30불 잡으면 240-360불.. 15년을 하만 거은 만불이 왔다갔다 하는 비용인데, 차라리 애들 학자금에 투자 해주는게 애들 위해서 나은 선택이지 싶은데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경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