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과의 샤워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 #84074
    샤워 59.***.224.170 12645

    제게는 별로 그런 기억이 없음니다만,
    예전에 한국의 공동목욕탕에 가면, 아빠가 아들들을 데리고 같이 목욕하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었지요. 저는 아버지가 저를 공동목욕탕데려가신적이 없어서 그런 장면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이제 제 아들이 생기고 보니(이제 만 3살), 애기 목욕도 시키고 샤워도 같이 하게 되는데, 어쩔때는 저를 애가 약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해서, (예를들면 뚤어지게 본다든지, 장난을 친다든지…)
    이런게 성교육이나 성적인 측면에서 나중에 성인이 되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몇살정도까지 샤워를 같이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남자대 남자니까 나이먹어 죽을때까지 기회가 있으면 샤워를 같이하는게 무슨 상관일지…이런 생각이 가끔 스쳐갈때가 있습니다.

    뭐 어떤 아동교육이나 심리를 전공하는 분이 이런 주제로 연구(누가 연구를 한다해도 어떤 연구 접근방법이 될지 상상하기도 힘들지만)를 한 결과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다른 아빠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시는지 그냥 궁금하네요.
    좋은 기억, 경험이나 나쁜 경험이나 좋은 생각등이 있으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꿀꿀 63.***.132.170

      가족끼리의 발가벗은 모습을 공유하는건 전혀 문제 안될듯 합니다,,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저희 가족은 와이프,, 아들 둘,, 딸 하나 있는데,, 다섯 모두가 늘 서로의 벗은 모습을 보고 살기 때문에,, (일부러 벗고 있는건 아니고요,, 같이 샤워를 한달지,, 옷갈아입는걸 본달지 등등,,) 신경 안쓰는데요,, 울 아들들도요 3살쯤에 자꾸 거시기를 뚫어지게 보기도 하고 그랬지만,, 그건 잠시에요,, 아이들도,,나름대로 다 알아서 정리하고 넘어갑니다,,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게 대하세요,,가족이자나요,,

    • lms 69.***.217.216

      저는 아들 둘인 엄마인데 개인적으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빠하고 함께 목욕하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3~4세까지 빤히 처다보고 한번 만져보겠다고 해서 당황스러웟다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안하고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저는 사실 좀 어색하지만 4세까지는 같이 했는데 다른 성이 어떻게 다른지 자연스럽게 알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성이나 동성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읽었습니다.

    • 저도 211.***.80.36

      제 경우, 27개월 돼가는 아들과 같이 샤워를 하는데, 이 녀석이 가끔 제 거기를 꼬집습니다.
      눈물이 찔끔나기는 하는데, 일부러 내색안하고, 단지 그러면 많이 아프고 안 좋은 행동이라고만 알려 줍니다.

    • 꿀꿀 69.***.24.41

      제 생각에도 혼자 샤워 할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럴 기회도 별로 없고,,알아서 하게 될듯 하네요,, 한국처럼 목욕탕이 있으면 같이 가서 등도 서로 밀어주고 하면 좋은뎅,,ㅋㅋ

    • 소견 68.***.61.37

      아이가 샤워중 장난을 하거나 놀라거나 하는 현상은 발달단계로보아 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아이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지금 이 시점이 아이에게 “good touch” “bad touch”의 차이를 서서히 가르칠 시기입니다. 이 상황을 아이에게 교육을 제공할 기회라 생각하시고 함께 샤워를 하시는것이 오히려 아이의 정신/육체발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924 98.***.16.40

      제 아들은 부비부비 하고 젖꼭지 잡아 뜯고 별짓 다합니다. 발달 단계려니..하고 있습니다. 샤워는 같이 하구요. 꼬추에 털이 왜있어? 이런 질문부터..그냥 같이 놉니다. 저는 다 사실대로 대답해 주구요..애기는 왜생겨? 이런것도 물어보더군요. 결혼해서 옆에서오래 같이 자면 애기가 생긴다고 해줬지요.. 딸래미는 엄마와 같이 샤워하구요..

    • deerlodge 137.***.31.100

      집 화장실에 자쿠지 설치해놓으시면 간이 공동목욕탕 됩니다 :)

    • 오마이 24.***.147.135

      전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남탕과 여탕을 들락날락 햇는데,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옆집 순이네 엄마는 털이 없다거나, 드믈다. 뭐 이런 디테일 한 것까지… 내가 봤던 것들이. 절대로 초등학교 들어가면 엄마가 아들, 아빠가 딸, 이렇게 목욕하지 마세여… 죄다 기억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