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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미국내에서 롱디만 벌써 3년째이구요, 남친은 교포, 저는 유학생 출신으로 저는 졸업 후 전공관련으로 잡을 잡아서 취업비자를 받았고, 남친과 다른 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둘다 막 졸업해서 일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구요..
동부 서부 뚝 떨어진 거리라서 자주 방문하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서로 시간있을때마다 오고 가며 잘 만나왔습니다.
문제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당연히 제가 일하고 있는 쪽으로 올 꺼라고 말하던 남친이 경기 불황의 여파로 잡을 잡기 힘들어 진 것입다. 저는 제 전공상 남자 친구가 있는 주로 가게 되면 잡을 잡기가 거의 불가능해 집니다. 반대로 남자친구는 그 아이의 전공상 제가 있는 주로 오면 잡 잡기가 힘들어 지구요..
남자친구가 의료계통이라서 별 걱정 없이 잡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경기불황의 여파로 선뜻 다른주로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제 있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제가 있는 곳으로 오려고 열심히 어플라이 하고 노력중이긴 한데 많이 힘든가 봅니다..
긴 롱디 끝에 결혼으로 드디어 같이 살 수 있겠구나 좋아하고 들떠 있었는데.. 요즘 힘들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좀 더 해보다가 안되면 그냥 오지 말라 그렇게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영주권인 관계로 저도 취업비자를 당분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하구요.. 또 개인적으로도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곧 결혼할 예정인데 결혼하고도 이렇게 동부 서부 롱디로 있어야 할 듯 싶고.. 좀 걱정이 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좀더 도시고 남자친구가 있는곳은 좀 시골은 관계로 제가 거기서 살림만하면서 사는것은 너무 답답할 것 같구요.. 전 되도록이며 대도시는 아니어도 도시에 살고 싶습니다. ㅠ ㅠ
우리를 위해서 현제 최선은 남자친구가 제 쪽으로 오는 것인데 여의치 않게 되서 큰일입니다. 차선책으로는 롱디 부부나, 제가 그쪽으로 가서 전업주부가 되는 것인데 둘다 참 답답한 상황이네요..ㅠ ㅠ
맨날 눈팅만 하다가 커플방 결혼 선배님들의 지혜로운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