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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13:34:49 #84059723 98.***.16.40 12996
8년째인데도…. 공식적인 행사(애들 병원, 학교, 면허, 각종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심지어 햄버거 혼자 주문 해본적도 없이 저를 다시킴. 약 주문과 픽업은 물론..)을 한번도 혼자 해본적이 없는 와이프입니다.
본인도 답답하겠지만 덕분에 그 스트레스는 죄다 제몫이구요.
이런 병적으로 영어랑 안부딪히고 쉬운길로만 살아가려는 와이프..이거 어찌하면 좋나요.
와이프는 정말 영어 두려움증이 심합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는 붙어 있을려고 하구요.아..그냥 투덜대봤습니다..저만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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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69.***.65.71 2009-07-2314:16:51
영어 과외라도 받아보게 하심이..아님 무료로 영어가르쳐 주는 곳에서도 배울 수 있고요…. 근데 8년동안 영어 안하고도 살 수 있는 내공이 (두려움 포함) 있으신 분이면 영어 안 배우고도 앞으로 8년을 더 살 수 있지 않을까하는….ㅎㅎ
근데, 애들이 더 커가면 영어만 더 쓰고 부모와의 대화단절이 될 수 있으니 그걸 염려해서라도 부지런히 공부하시라고 독려해보세요. 또, 학교서 오는 레터도 읽고 이해는 하셔야 애가 뭘 하는지…무슨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아실테니까요…영어에 오래 손 놓고 있는 분들은 뭘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제 경우는 남편에게 한국서 쓰는 중학교 교과서 1,2,3년용 내용을 통째로 외우게 했습니다.
단어, 문법, 등등 기본영어 warm-up하는데 무지 도움됩니다. 한국친지들에게 부탁하시거나 아님 온라인으로 주문하셔서 안겨드리세요. -
lesson 69.***.65.71 2009-07-2314:25:13
중학교 교과서로 시작한 남편 일단 warm-up 끝나니 토플, gre 바로 들어가고 점수 나와서 시험 준비 3달 만에 만족할 점수내더군요….잠재력은 충분했으나 너무 오랫동안 (대학 1년때 교양영어가 마지막.. 이후 거의 10년 가까이) 영어 손 놓고 있었기에 힘들었었는데, 가속도 붙으니 볼만하던대요…ㅎㅎ 지금은 박사 말년차 되었고, 전화로 처리해야 할 일 (크레딧 카드 회사, 인터넷 케이블 고장, 보험…등등) 다 남편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남편 전화영어 들을때 마다…. 처음 중학교 영어책 읽을 때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을 했구나… 이제 할말 다 하고 사는구나… 저혼자 므흣해 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니기 시작하니 어쩔 수 없이 영어가 더 늘었겠지만, 주로 본인이 해결 할 수 밖에 없게 방치를 한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본인이 해결못하면 따라오는 피해도 처음엔 좀 당하게 내버려 둬야 합니다. 큰 피해가 아닌 이상…
약간 독한 마누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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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96.***.182.169 2009-07-2315:59:17
여기 내조의 여왕이 있었네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옛
광고 카피가 생각나는 군요. 앞으로도 내조 잘하면서 행복한
인생 만들어가세요. 중학교 영어로 기초를 다진다는 거 좋은거
같습니다. 정말 바로 토플들어가도 될 정도가 됩니까??
구체적인 사례 이유를 밝혀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재미있는 건 24.***.142.168 2009-07-2316:48:57
영어 못 하는 아줌마 대부분(90% 이상?) 한국행은 기를 쓰고 반대한다는 거죠. 상식적으로 말이 안 통하면 답답해서라도 미국이 싫을텐데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영어 잘 하는 아줌마요? 10%도 안 된다고 보면 맞습니다. 기본적인 생활영어 더듬더듬하는 아줌마까지 합해도 절반도 안 된다고 봐야죠. 물론 직장생활하는 아줌마는 좀 다르지만 미국에서 허세에 찌들어 살림만 하는 아줌마 대부분은 영어 못 합니다. 당연히 영어 못 한다고 하면 발끈해 하시겠지만 그게 사실인데요. 아줌마 영어 좀 한다고 하는 분 대부분은 영어를 한다고 착각하는 수준이죠.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미국병에 찌들어 한국은 절대 가기 싫고 영어는 늘지도 않고 맨날 한국 티비 시청에 모든 일처리(공과금, 세금, 행정업무 등)는 남자 몫이죠. 대학교 졸업하면 뭐합니까. 졸업하고 직장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사회생활 손 놓고 자기발전은 정체된 채 결혼으로 정착하는 아줌마가 대부분인 현실인데요. 우리 집은 안 그렇다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맞벌이하는 집안과 그렇지 않은 집안의 아줌마 교양수준은 하늘땅 차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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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98.***.229.208 2009-07-2317:12:44
오늘 하루종일 우울해서 인터넷만 하는 맞벌이 안하는 아줌마입니다. 맞벌이가 너무 하고 싶은데 취직이 안되어서 오늘만큼은 정말 영어공부하기 싫어서 이러고 있네요. ‘맞벌이하는 집안과 그렇지 않은 집안의 아줌마 교양수준은 하늘땅 차이더군요’라는 말에 더 우울합니다.(ㅎㅎㅎ) 그럼 제 교양은 바닥 수준인가요?
집안일만 하면서 자식들 잘 키우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말씀하세요? 영주권 나오고 일할 자격 좀 갖추었더니 경제가 바닥이라 힘들어 하는 사람 바로 접니다. ㅎㅎㅎ
본론으로 넘어가서 원글님 부인께서 정말 좋은 남편을 두셔서 편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은 미국 회사 다닌다고 어찌나 유세를 했든지 제가 미국 오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몽땅 집안 일은 다 합니다. 쬐금 강조하자면 교통사고는 물론이요 타이어 갈기, 엔진오일 갈기 등등 다 제가 해요. 과장하면 남편 첵을 쓸 때 조금 당황하죠.
자존심 상하는 것을 못보는 제가 자존심이 상해서 남편 도움 절대로 안받으려고 하다가 이제는 남편 없이도 잘 살수 있는 정도까지 되어죠. ㅎㅎㅎ(농담입니다.)
원글님께서 부인께 우선 부담감을 팍팍 주시고 양념으로 약간씩 자존심도 건드려 보는 것도 좋겠네요. 제 경험상 느낀점 입니다.
제가 처음에 했던 방법이 우선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종이에 써서 여러번 입으로 연습하고 말을 하든지 전화 했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전화 영어가 어려우면 편지나 이메일로 일을 많이 처리 했었답니다. 설마 영어를 배울 자료가 없으신 건 아니죠? 정말로 없다면 제가 알려 드릴게요. 공짜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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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딱이야 24.***.29.77 2009-07-2317:24:46
제가 쓴 글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그래도 집안 살림하고 애 키우느라 고생하는 마눌 생각은 해야죠. 이제 애도 클만큼 커서 집 가까이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 ESL에 등록해 놓았습니다. 우선 가서 수업을 듣다보면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닫게 되겠지요. 뭐 처음부터 영어 잘 하나요. 저를 포함해서 다들 버벅 거리면서 살아가는거죠. 우선 두려움을 없애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집 근처에 착한 미국 할머니들이 많아서 실력이 조금 붙으면 그분들과 짝지어줄 계획이에요. 그렇게 하다보면 늘지 않겠어요? -
lms 58.***.49.83 2009-07-2318:50:15
저는 그런 분 가르쳐본 적 있습니다. 정말 가까이 있을 수록 남편이 너무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보는 저도 힘들었으니까요. 남편이 출장가면 제게 전화와서 대신 받아달라고 합니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그런가봐요. 미국 생활 5년동안 한번도 피자 도넛도 안사봤고 도서관도 안가봤고 운전도 마트하고 아이들 학교만 갑니다. 그리고 학교 레터 이해 못하고, 그렇지만 선생님에게서 느끼는 알수없는 시선을 의식하더군요. 그런데도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저와 남편은 여전히 미국에 사는 언어장애인이라는 생각을 늘하면서 삽니다.
공부를 시켜보십시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대로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과 대화하기 어렵습니다.저 집에서 노는 아줌마인데요. 위에 적으신 글중에 저는 일하고자 하지도 않고 아이들 잘 키우고 아이들하고 놀고 싶거든요. 교양의 수준이라? 그렇게까지 표현하지 말아야하는 것인가요?! 좀 발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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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98.***.40.57 2009-07-2319:15:47
24.168.142.x 님
아래 none님 글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답글 올리셨던데, 제가 님의 글에 댓글 달아놓은 것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ip로 보실수 있을테니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편협한 사고를 갖고 계신지요. 님이 기특해하는 부인께서도 님의 그런 견해를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 못하고 집에서 놀면서 한국 가기 싫어하는 어느 아줌마에게 크게 데인 적 있나…요?본론으로 들어가서,
사람일이란게 누구도 하루 앞을 모르는데, 당장 남편이 도울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건가요? 이런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성향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제 아버님 친구분댁이 그렇습니다. 한국에 사시는데도 모든 공공기관일, 병원, 학교, 기타 등등의 집안살림 외의 일은 다 남편이 하십니다.일단 부인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시고, 단지 영어가 문제라면 더 책임감을 부여하셔서 스스로 하게끔 유도하세요. 8년동안 그리 하셨던 것 남편도 잘못하셨던 겁니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답답해하시면…ㅠㅠ. 남편이 안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더듬거리든지 준비하든지… 결국 꼭 해야 처리해야할 일이라면 어떻게든 하게 되어 있어요. 옆에서 보기에 안쓰럽고 잘못될까 걱정되어서 해줘버리면, 결코 스스로 설 수 있는 기회를 못 잡습니다. 아이를 걸음마 배우는 것과 다를 것 없어요. 죽고 사는 것, 다치는 것 아니면 좀 손해보더라도 맡겨보세요.
그리고 집에서도 영어로 얘기하셔요. 심지어 싸울때도.. 남편이 영어로만 말하면 부인도 조금씩 더 배울 수 있고, 아이들도 같이 영어로 얘기하면 자연히 따라오기도 쉽지요.
그러면서도 무시하기보다 겁주기보다 계속 격려하고 용기를 주세요. 본인도 하고 싶고 해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부부란게 누가 누구를 데리고(혹은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고 서로 부족한 것 보완하고 나누면서 사는 거 잖아요. 아이들 학습이 부족한 것들을 어떻게 메워줄까 고민하는 것처럼, 아이들의 인성도… 남편이나 아내의 부족한 점들도 마찬가지로 고민해야 하고, 차근차근히 풀어갈 방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다고 편견으로 단정짓지 말고 break down해서 살펴보면 좋은 방법들이 생각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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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ger 131.***.8.250 2009-07-2319:22:32
교양수준 까지 운운하신 글은 정말 ㅋㅋㅋㅋ. 교양수준이야 막말로 돈때문이죠.. 집에서 살림만 하시는 분들도 남편이 맞벌이보다 더 벌어다만 주면 교양수준들이 높으시던데..
개인 튜터를 구해줘 보세요. 한국말 하실수 있는 튜터분들 말고, 미국인으로 특히 프리스쿨 선생이나 킨더 선생님분들. 정말 하루가 틀려요.. 프리스쿨이나 킨더에 아이들은 말을 잘못하기때문에 선생님들이 거기에 적응되어서 말을 굉장히 천천히 또박또박 얘기하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아내분도 알아듣기 쉽고, 가르키는 분도 이미 적응된 상태라 쉽게 답답해 하지 않고 가르키더라구요..
남자들이야 어떻하든 먹여 살려야 하니까 절박함에 영어에 대한 눈치가 늘지만 집에 있는 사람은 그리 절박함이 없어서 챙피함을 쉽게 극복하지 못해요.. 그래서 말이 더 안되고, 더 안들리고.. 사실 대부분의 여자가 좌뇌가 발달해 있어서 언어는 휠씬 낳거든요.. 그 챙피함만 극복되면 남자들 보다 훨씬 잘해요.. 몇달만 1:1(그룹은 효과가 반감됩니다.) 개인 튜터를 붙여줘 보세요.. 나중에 남편 영어가 콩글리쉬에 독일 촌구석 발음이라고 그 영어로 미국회사에서 붙어있는게 용하다고 측은해 합니다. -
재미있는 건 24.***.142.168 2009-07-2319:37:59
98.207.40.x 님
님같은 분들이 즐겨 쓰는 게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들먹이는 것이죠. 자기 입장 합리화하는 데 그만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제가 편협하다고 하시면 님은 반대로 두루뭉실하게 논점회피하는 데 일가견이 있으신 듯 하군요. 적절한 인신공격까지.
영어 못하고 집에서 놀면서 한국 가기 싫어하는 어느 아줌마에게 크게 데인 적 있나…요?
유감스럽게도 그런 적은 없고요, 뻔히 한인타운 돌아다니는 아줌마 그룹을 본다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님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고 하네요. 님 말투 식으로 삐딱하게 대꾸하자면, 영어 못 하는 것 찔려서 자기합리화하는 것 아닌가요? 다른 댓글에서도 문장 하나하나 꼬투리 잡으며 스토킹하시는데 뭔가 찔리는 게 많으신가 봅니다. 아, 그리고 저희 집사람이요? 제가 하는 말투 이상으로 영어 못 하는 동네 한인 아줌마들 비판합니다. 영어 한 마디 못 하면서 한국은 죽어도 안 들어가려고 남편들 들들 볶는 그런 분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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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69.***.65.71 2009-07-2321:33:24
댓글 중에 영어 공부 관련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분이 있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남편의 ESL 첫학기는 그냥 정말 영어공부도 안하고, 미국왔다고 스트레스는 쌓였고…yes/no 밖에 입으로는 안나오고…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겠고…제가 첨엔 학교서 일있을 때마다 다 따라다녔어요. 영어교과서 1,2,3학년 이때 보게 했습니다. 기초가 워낙 없어서…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큰 소리로 읽으면서 외우다 시피 하라고 했어요. 한 날 남편이 혼자 운전하다 길을 잃어서, 다른 사람한테 뭘 물어봤는데, 그 때 교과서에서 외웠던게 생각이 나더랍니다. “How can I get to XXX?” 그 상황에 그 표현이 생각났던 것도 신기하고, 자기 말을 알아듣고 도움을 줬던 미국사람도 신기하고… 그러면서 외워두면 써 먹을 일이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교과서 볼 즈음에, 아주 얇고 쉬운 미국동화책 하나 맘에 드는 거 구해 오라고 해서 큰 소리로 읽으라 했습니다. 그 때 동화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잠자기 전에 침대맡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큰 소리로 읽는 남편….웃기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전형적인 한국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엉망의 발음상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L/R, P/F, V/B 뭐 이런거 구별 안가는 거 있잖아요. 집에서 한 번 가르쳐볼라고 했더니 쌈만 나는 거 같아, 1주일에 한 번씩 2시간 발음 교정 튜터링 받게 했어요. 미국 할머니 선생님이 잘 가르쳐 줘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손가락 혓바닥에 집어 넣고 하던 방법과는 아주 차원이 다른…ㅎㅎ
한 학기 끝나고 난 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니 대학원가서 공부하는게 젤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어느날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사실 ESL 하면서 한국서 저축해놨던 돈 많이 까먹었거든요. 그래서 시험준비를 도와줬는데…
영어교과서 마스터후에, 단어외우기할땐 vocabulary 22000 –> 토플 단어 –> GRE 단어 순서로 갔고, 문법은 토플 문법책 딱 하나 계속 반복하기. 리딩은 단어, 문법되면 같이 따라오는 거기 때문에 큰 신경 안쓰고 단어/문법 기본 갖춘 후에 문제만 풀어댐. 단어, 문법, 리딩 3가지 parallel로 공부했어요. 하루에 3시간만 공부한다 치면, 1시간씩 각 파트를 공부하는거죠. 리스닝은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어요. 단기간 공부해서 나오는 성적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학교수업들으면 젤 빨리 느는게 리스닝. 그 때는 지금 IBT 토플 방식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 듣기는 대충 찍고나머지서 점수 다 올림.영어시험 (토플, GRE) 비용 비싸다고 한 방에 해결하라고 엄포! 다행히 토플은 2번, GRE은 한 번만 봐도 됐어요. 토플은 준비되기 전에 일단 한 번 쳐보라고 했어요. 그래야 심각성을 깨닫는다고… 그 때 기준으로 500점 이하였어요. 학교서 요구하는 건 미니멈 575점. 한 달 후 두번째 그 성적을 넘겼습니다. 토플 공부를 그렇게 처절하게 하는 사람 첨봤음.. ESL로 돈 팍팍 나가면 더 이상 자신도 미국서 버틸 수 없다는 걸 안 거죠.
SOP draft 써 오라고 해서 봤더니 고칠게 아주 많던데요..ㅎㅎ 제가 고쳐주고, 그 SOP 가져가서 ESL 선생님한테 교정을 받아 보라고 했습니다. SOP가 인상적이면 추천서도 좀 부탁해 보라고. 그 선생님도 추천서 1장 써주셨어요.
한국에서 추천서 2장 (학부후 몇년 동안 못보던 제자 기억하는 것도 힘드니, SOP랑, 학부성적표, 무슨 과목을 교수님께 들었는지 remind 도 시켜드리라고 당부…별 어려움 없이 추천서 받았습니다)미국에서 지원하니 한국에서 지원하던 것 보단 수월했어요. 서류 넣은 거 과나 international office가서 직접 확인하면 되니까. due date도 조금 더 여유가 있었고요. 4월 초에 어드미션 받고 남편은 룰루랄라…. 가을학기 budget 이미 나온 과도 있는데, 과에서 돈 받는 건 관심도 없는지…어찌 학비를 감당하려고 저러는지 철부지 남편때문에 제가 또 버럭! 이멜로 커버레터 (300자 이내로 짧게 고쳐줌), 레쥬메 한 장 써서 과교수 모두에게 보내라고 닥달. (인터넷서 교수 명단, 이멜 일일이 찾게 함). 남편이 회사다니면서도 certificate 따는 거 관심없어해서 (그 땐 남친) 따놓으면 다 쓸모가 있다고 또 닥달. 회사서 합격만 하면 비용 다 대주는데 왜 안하냐고요….. Microsoft, Cisco 국제자격증 두 개 따게 해 놓음. 그것도 유학 오기 전, 퇴사 1달 전에 획득. 이 자격증이 대학원 들어가자 마자 랩실 조교 되는게 결정적인 역할을 함.
레쥬메 뿌린 후 다음날 바로 어떤 교수가 system admin 자리있다고 면접 오라고 함. 면접을 손발로 하고 옴. certificate도 따끈따끈, 경력도 안성마춤… 근데, 영어가 아직도 안 됨…요즘 표현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어실력으로 그래도 일자리 (RA) 획득. 그 교수가 회사경력도 좋고, 자격증도 있고, 지금 당장 회사가서 돈 많이 버는데 왜 학교로 왔냐고 물었다고 함. 한국말로는 미국에서 직장을 가지고 생활하려면 석사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공부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영어로 표현이 안되서 그냥 씩~ 웃고 말았다고 함. 그래도 남편을 쓰겠다고 한 그 교수에게 지금도 감사..
남편에게 가을학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냥 여름학기 부터 일시작하고 수업하나 들으라고 종용…RA 40시간 월급이 짭짤했기 때문.. ESL 두학기 하면서 까먹은 돈도 많으니 일해야 했음. 지금도 만 불이 넘는 그 등록금 생각하면 가슴이 마이 아파요. 그 돈 쓰긴 쉬워도 모으려면 얼마나 힘든데…
미국생활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영어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글이 아니라, 대학원 진학 목적용 영어였습니다. ㅎㅎ 학교공부를 하다보면 writing, listening 다 팍팍 늡니다. 나혼자 공부를 워낙 첨엔 많이 하기 때문에 리딩도 빨라지고요.
미국생활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정도의 영어는 중학고 1,2,3 학년 교과서, 더 나가면 고등학교 교과서 마스터로도 충분합니다. 단, 큰 소리로 읽으시고 반복을 많이 하셔서 본문 문장을 외우세요.
제가 중학교때 영어선생님 (무지 무서움)이 본문을 외우라고 하셨거든요. 받아쓰기도 맨날 시키시고요. 제가 중딩일땐 1학년때부터 알파벳을 배웠습니다. 지방에서 살아서 영어 조기교육 뭐 이런 것도 없었어요. 아..이럼 제 나이 나오는데..ㅎㅎ 남편이 저보다 몇 년 젊습니다. 크게 읽고 외우고 이게 많이도움이 됩니다.
미국서 몇 년 사시면서 학교에서 영어 배우지 않으신 분들…알게 모르게 듣기는 엄청 된다는 걸 잘 모르실 겁니다. 미국서 산 경험이 있을 때 본인이 하루에 1시간 반 (30분씩, 단어, 문법, 리딩)만 하세요. 중학교 1학년 교과서를 잡으셨으면 15 chapters가 있다고 보고, 하루에 1 챕터 무조건 나가시고, 외웠나 안 외웠나 첨엔 점검을 하지 마시고 무조건 진도 나가세요. 1부터 15장까지 마치고 나서 다시 1부터 15장….5번만 반복해도 한달이면 충분. 다음 2학년으로 넘어가세요.
자신감이 붙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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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 24.***.66.219 2009-07-2321:49:56
서로 다 아는 얘길 길게 할 필요 있나요? 왕도는 없잖아요…다 아시면서. 필요는 발전의 원천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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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220.***.176.117 2009-07-2419:01:00
평강과 온달? ㅎㅎ
남편도 잘따라주고 평강도 내조를 지혜롭게 잘 하실것 같은데요?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두분의 조화가 궁금해지네요. 잘 사시기 바랍니다. -
원글 98.***.16.40 2009-07-2420:45:37
조화 되는거 별로 없네요 요즘..와이프는 대화 하려고 노력을 안하는 타입입니다.
Lesson 님같은 분 정말 존경 스럽네요. 사람을 바꾸기는 힘들죠..제 팔자려니 합니다.. -
레슨2 24.***.227.228 2009-07-2619:59:31
Lesson 님은 영어를 엄청 잘하시나봐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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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69.***.65.71 2009-07-2704:00:43
좀 합니다 (과속스캔들 버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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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 94.***.25.220 2009-07-2903:40:41
Lesson님 감솨.. 님 글만 읽어도 그냥 자신감 충만!!
이번에 미국 가는데 공부를 시작해볼라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저의 경우 스피킹은 되는데 리딩이랑 라이팅이 안되는 케이스..
미국들어가서 포플준비랑 하면 1년 잡고 있거든요.. 많은 도움이 될거 같어요.. -
미니 119.***.203.254 2009-07-2923:15:53
제가 작년부터 미국갈려고 준비하면서, 강남에 이익훈 박코치 소리훈련을 들1년 가까이 들었는데,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알려드려염.. 다음에 박코치 검색하면 카페가 있는데, 프로그램과, 자료들이 꾸준히 올라와서, 미국에서도 마음만 굳게먹으신다면, 혼자 공부할수 있습니다.. 장점은 네이티브 박스라는 프로그램인데, 공짜로 받을수있구요.. 문장별로 계속 반복,, 또는 자기 목소리를 녹음 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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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145.15 2009-07-3005:47:37
저희 와이프도 그랬었지요.
영어는 돈내고 회화 학원까지 등록해서 다니면서
영어로 전화통화할 일이나 뭔가 일 볼 게 있으면 다 저한테 떠밀었죠.
심지어 미국인 영어 선생님한테 보내는 편지까지 써달라길래
학원은 뭐하러 다니냐고 핀잔을 준 적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어는 하나도 안늘더군요.
그러면서 “나는 왜 영어가 안늘까?”하길래 “학원만 다니고 안쓰니까 그렇지”라고 해서 삐친 적이 있습니다. -
….. 68.***.66.198 2009-08-0213:55:49
두분중 한분이라도 하시니 다행이네요. 제가 아는분은 부부둘다 영어할 생각조차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둘도 마찬가진데 학교에서 에엘에스들으라는건 또 거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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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e 76.***.148.6 2009-08-0811:03:38
제 와이프도 똑같습니다. 영어 절대 배우려고 안합니다. 한국 티비 보고, 한국 사이트만 들락거리고… 그런데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애들 학교문제 등등.. 하다못해 간단한 은행일도 못하고 빌 내는 것도 안합니다. 전부 다 제가 알아서 챙겨야 하고요.
와이프분이 바뀌지 않을 거 같으면, LA 같은 데로 이주하시는 걸 고려해보세요. 저희의 경우 LA 로 이주한 후 와이프의 스트레스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적어도 병원/은행/보험/부동산 등등 관련해서 한국말만 써도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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