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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이었을 겁니다.
한국에 계시는 아버님과 전화를 통해서
크게 말다툼을 한적이 있습니다.한참후에 그러시더군요…
왜 너는 늙은 부모가 실수한걸
그냥 질끈 눈감고 넘어가지 못하고
기어이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하시더군요.당신께선 실수하신걸 알면서도
늙으면 고집만 늘어난다고..
자식에게 “내 잘못 이다”라고
절대 못하겠더라고 하시더군요.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것도 용기인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용기가 없다며..
얼마 살지도 못할텐데…
이제는 네가 용기를 내서 애비의 실수를
덮어달라고 하셨습니다.제게는 늘 하늘같은 아버님 이셨는데..
그날…한참을 울었습니다.아버님..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