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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남자들, 특히 많은 수의 남자 유학생들이 흔히 부모님들이 하는 “공부만 하면 여자가 붙는다.,.blabla”라는 말을 믿고 젊음을 여자 사귀기는 커녕 제대로 대할줄도 모르다가 나이먹고 미국에서 있으니 여자 만나기는 힘들고 해서 한국가서 대충 선보고 만나다가 결혼해서 오는데 참 그러면 안된다는 좋은 교훈을 주는 글.
그리고 폭력은 안된다고 하지만 쇠빳따로 반죽여놔야 말 알아듣는 뇬들이 있음. 알아서 판단하시길.
>주말에 피곤해서 낮잠 자고 일어나보니 뭔가로 짜증이 난 아내…
>아이에게 유난히 신경질적이었다.
>
>그 앞상황…
>어제 새벽까지 공부하느라 피곤했지만
>아내가 아줌마 싸이트에 물건 팔 꺼 있다고 해서
>졸린눈 비비고 우체국 가서 소포 부치고
>생수 2갤론짜리 두개 받아다가 가져왔고
>수영하고 싶다고 한 아이 데리고 아파트 수영장으로 가서
>한시간 가량 잘 놀아주고 돌아와선 아이와 목욕하고
>아내가 사온 피자 다 같이 잘 먹고 난 낮잠을 잤었다.
>참 일어났을때 아내의 첫마디가 수박 자기가 골라 온 것이 잘 안익었다고
>내일 반품하겠다는 얘기였다.
>
>그것때문에 짜증난 건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슬금슬금 알아서 혼자 라면을 끓였는데 (아내와 아이는 이미 먹었음)
>평일에 못보던 TV 나 좀 보면서 먹을려고 했더니 식탁에서 먹으랜다.
>그냥 아이 교육을 위해서 그런다고 조용히 말하면 들으련만
>짜증섞인.. 그래서 나한테 화풀이 하는 톤으로 말을 해서
>왜 나한테 화풀이냐고 쏘아붙이고 싶은 걸 참고…
>그냥 TV 는 포기하고 컴터앞으로 라면을 가져갔다.
>아이가 있는 방문을 이미 아내가 닫은 상황…
>그런데 아내가 방에서 나와 컴터앞으로 ㅉㅗㅈ아와서는
>’식탁에서 먹으라니깐~’ 아주 지대로 짜증투..
>완전 전투모드의 목소리였다.
>순간 나도 지대로 뚜껑 열려버렸다.
>라면먹고싶은 생각이 뚝 떨어져버렸다.
>확 바닥에 엎어버릴려다가….
>.
>.
>.
>.
>결국 나중에 내가 치우려면 여러가지로 불편할 것 같아
>채에 걸러서 국물만 싱크대로 내리고
>비닐봉투에 한젓가락도 먹지 않은 라면 건더기를 부은 후
>꽁꽁 묶어 베란다 쓰레기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냄비 설겆이까지 한 다음
>집을 나와 회사로 왔다.
>주말이고 밤이고.. 회사는 물론 근처에도 아무도 없다.
>아…
>그냥 앞뒤 안가리고 엎어버릴 껄 그랬나?
>이런 소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