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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다른 글들 다 읽어 봤습니다.
님 말씀이 다 사실이라면, 정말 결혼생활 똥밟은 격이시더군요.
사실 이번 글은 옛날 다른 포스팅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이슈네요.
그런 쓰레기 걸리기도 힘든데 처가라는 집안도 천박하기 그지없고 님의 아내라는 분 역시 사고방식이 글러먹은 구제불능입니다.
어쩌다 그런 하위 10%랑 결혼을 하셨는지.
그런데 애들 때문에 이혼은 못 하시겠다는 건가요.
저라면 이혼하고 더 좋은 배우자 찾아 재혼하겠습니다.
저런 몰상식한 집안에서 보고 배운 아줌마라면, 그리고 하는 짓 봐서는, 애들 정서에도 상당히 안 좋을 거라고 봅니다.
연애할 때 그 정도 파악도 못 하시고 결혼하신 건지요.
날씨도 좋은데 님 글 읽고 났더니 스트레스가 확 쌓이는군요.
집에 가면 마누라 업어줘야 겠습니다.
>주말에 피곤해서 낮잠 자고 일어나보니 뭔가로 짜증이 난 아내…
>아이에게 유난히 신경질적이었다.
>
>그 앞상황…
>어제 새벽까지 공부하느라 피곤했지만
>아내가 아줌마 싸이트에 물건 팔 꺼 있다고 해서
>졸린눈 비비고 우체국 가서 소포 부치고
>생수 2갤론짜리 두개 받아다가 가져왔고
>수영하고 싶다고 한 아이 데리고 아파트 수영장으로 가서
>한시간 가량 잘 놀아주고 돌아와선 아이와 목욕하고
>아내가 사온 피자 다 같이 잘 먹고 난 낮잠을 잤었다.
>참 일어났을때 아내의 첫마디가 수박 자기가 골라 온 것이 잘 안익었다고
>내일 반품하겠다는 얘기였다.
>
>그것때문에 짜증난 건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슬금슬금 알아서 혼자 라면을 끓였는데 (아내와 아이는 이미 먹었음)
>평일에 못보던 TV 나 좀 보면서 먹을려고 했더니 식탁에서 먹으랜다.
>그냥 아이 교육을 위해서 그런다고 조용히 말하면 들으련만
>짜증섞인.. 그래서 나한테 화풀이 하는 톤으로 말을 해서
>왜 나한테 화풀이냐고 쏘아붙이고 싶은 걸 참고…
>그냥 TV 는 포기하고 컴터앞으로 라면을 가져갔다.
>아이가 있는 방문을 이미 아내가 닫은 상황…
>그런데 아내가 방에서 나와 컴터앞으로 쫒아와서는
>’식탁에서 먹으라니깐~’ 아주 지대로 짜증투..
>완전 전투모드의 목소리였다.
>순간 나도 지대로 뚜껑 열려버렸다.
>라면먹고싶은 생각이 뚝 떨어져버렸다.
>확 바닥에 엎어버릴려다가….
>.
>.
>.
>.
>결국 나중에 내가 치우려면 여러가지로 불편할 것 같아
>채에 걸러서 국물만 싱크대로 내리고
>비닐봉투에 한젓가락도 먹지 않은 라면 건더기를 부은 후
>꽁꽁 묶어 베란다 쓰레기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냄비 설겆이까지 한 다음
>집을 나와 회사로 왔다.
>주말이고 밤이고.. 회사는 물론 근처에도 아무도 없다.
>아…
>그냥 앞뒤 안가리고 엎어버릴 껄 그랬나?
>이런 소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