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심리 – 약간의 실수에 대한 해결책 구함

  • #84020
    아리송 171.***.194.10 5268

    지난번 여친의 심리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예전에 한번 한국에 가 있을때에 자기집안일로 많이 힘들어할때 제가 아무리 위로의 글을 보내도 이주정도 답장을 안하다가 그 이후로 제가 좀 화가 나서(그냥 혼자있고 싶다고 한마디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말입니다) 연락을 거의 2-3주를 안했었답니다.
    그러니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을때 여유를 찾았는지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으로 제가 화난 거에 대한 언급이 없이 그냥 예전처럼 답장을 하길래 제가 2-3주간 좀 차갑게 대했더니 많이 슬퍼하더군요. 복수했다며 말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엔 다시 에전처럼 따뜻하게 대해주고 지금까지 왔답니다.

    며칠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듯해서 여러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나이들어서 이런 소심함이 없어지기도 하고 참 많은 단련으로 좋아지기도 했는데 참 쿨한 남자가 되기 힘드네요.

    지난주에 그친구가 늘 바쁘고 힘든 상황이라 제가 맛있는것도 준비해서 갔더니 갑자기 볼일이 생겼다며 같이 어디를 가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볼일보러 갔다 오느라 귀중한 시간을 길바닥에서 보내야 하는 것이 많이 아쉬웠답니다. 물론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급한 거냐고 다시 확인하고 해서 내가 많이 아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볼일 다끝내고 맛있게 먹고는 돌려 보냈지요.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건 제가 여친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쿨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때 이후의 행동이 어떠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혹시나 여친이 자기 사정은 모르고 이기적으로 내가 행동한다고 생각할지 몰라서요. 물론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음번에도 만나서 잘해주고 또 바쁘다 그러면 주어진 시간한도내에서 자연스럽게 하면 되겠지요?

    사소한 것에 남자의 쿨한 모습을 잃지 않고 싶습니다만… 참 소심한 에이형이라 늘 단련을 해야 되는 것이 좀 아쉽지요. 많은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네요.

    • 사랑? 12.***.36.2

      연애할 때 이렇게 손해보는 느낌을 자주 갖는다면 ‘심각하게’ 정말 여친을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혼자고수-

    • dsadsa 24.***.40.106

      “예전에 한번 한국에 가 있을때에 자기집안일로 많이 힘들어할때 제가 아무리 위로의 글을 보내도 이주정도 답장을 안하다가 그 이후로 제가 좀 화가 나서(그냥 혼자있고 싶다고 한마디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말입니다) 연락을 거의 2-3주를 안했었답니다.” <== Nothing wrong with you. Who would be cool when your girl friend does not answer your email for two weeks? If anyone is wrong here it's she.

      She is not happy when you be cold for two weeks and she want you to be cool when she ignore your email for 2 weeks???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건 제가 여친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쿨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때 이후의 행동이 어떠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 You are asking a wrong question. You have to ask how to let her learn that ignoring someone's email for long period of time is no good.

    • 69.***.20.195

      사랑하는 사람과 쿨한 관계를 맺어야 할 생각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냥 잘해줘도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면 그 마음을 전부 알지는 못 해도 어느정도 알고는 있을텐데요. 아마 여친이 아직도 저울질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아니면 남자의 마음을 더 사로잡고 싶은지도 모르구요.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면 솔직히 이야기를 해보세요. 혼자서 쿨 한척하다가, 뒤통수 맞고 진짜 쿨한척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아플때는 아프다고 하는 것이, 기쁠때는 기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게 사람을 알아가는 기본적인 자세 아닌가요.

    • ‘왜’님에동감! 122.***.47.192

      왜 님에 완전!! 동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왜 쿨함을 보여야 하는지요?
      감정을 표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네가 이러면 나는 이런 기분이 들어서 참 어떻다,,, 이런식으로요~~
      더 나아가선, 이럴땐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이런거요 ~
      잘못했으면 용서빌고… 그렇게 하시는 게,
      남자의 쿨함보다 더 중요한 진정한 남자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사랑?’님 의견에도 한표!!

    • 아리송 171.***.194.10

      여러분들의 고견 감사드립니다. 너무 지나치다 싶으면 조용히 만날때 얘기해야 겠네요. 인터넷상에서는 그래도 전화는 먼저 오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마음은 좀 풀렸답니다. 혼자서 생각하다 보면 스토커가 될것같기도 해서 그냥 가볍게 넘기려고 합니다. 누구 말처럼 서로 신뢰하지 못한다면 아프더라도 그만 두어야지요…

    • 흠.. 75.***.221.31

      여자분과 잘 맞지 않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연애는 쿨하게 할 수 없어요. 서로 사랑하면 구속하고 싶고 둘만 있고 싶고.. 그건 아주 자연스럽고 남녀 상관없이 모두 사랑에 빠지면 원하는 것입니다.
      제 눈에는 여친분이 남자분은 아직 심각하게 생각하는 관계는 아닌거 같아요. 원글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시고 여자분은 아니라고 하면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 같은 여자로써 여친분이 다른 남자분이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