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남자

  • #83984
    law 65.***.36.132 4141

    혼인신고한지 4달때 되어갑니다.
    남편이 자꾸 한국 방송보면서 거의 매일 이런말 합니다.

    ‘나도 이쁜 여자랑 살고 싶다.상큼하고 가슴도 크고”
    “너는 미국에서 살아라””나는 한국가서 상큼한 여자랑 살테니까”

    이런 남자랑 평생을 같이해야 합니까?
    제가 좋다고 혼인신고 먼저 한거 아닙니다.이 남자가 하자고 해서 한건데.
    이런말 들을때 마다 참 사는게 몬가 싶습니다.

    이런 말 하는 이유가 뭘까요?
    진짜 이혼이 하고 싶어서일까요?

    미국에서 혼인신고만 한거지만.결혼한거나 다른없다고 생각하는데..
    혼인신고만했어도 이혼이라는것을 하면 이혼이 되는거죠?

    • 비자 98.***.53.133

      Ask him if he wants to divorce. He is the best person to answer your question.

    • 꿀꿀 75.***.115.173

      그런 엿같은 인간이 있나요? 설령 그런 맘이 있다손 치더라도 대놓고 상대한테 그리 말하다니,, 님도 대놓고 얘기 하세요,,

    • Gio 24.***.66.219

      꿀꿀님 화가 많이 나셨나보네요. 아무리, 글 내용이 그래도 부인이신데 너무 표현이 거친것 같아요. ^^
      한쿡에도 혼인 신고를 하셨나요?
      저도 남자이지만, 우리 남편들 살아가며 꼭 한번쯤은 (부인에 대한 예의가 빵점이라) 화들짝 놀라 반성을 해야 정신 차립니다.
      남편이란게 신발이나 우산이라면 고쳐라도 쓸텐데…답답하시겠네요.

      제가 보기엔 남편이 아직 정신적으로 어리신 것 같아 보이네요. 대부분은 아니라도 남자들은 하나를 얻으려 발버둥 치다가도 얻고 나면 다른 것들을 못 얻는 것에 대한 실망을 한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걸 내색 못하겠죠? 그러다가 곧 내가 얻은 그 하나가 정말 진주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철이 들지요. 하지만, 남편님은 속에 두고 있어야할 투정을 밖으로 표현하시고 있네요, 그것도 비겁하게.

    • 쒸레기 173.***.153.9

      결혼 10년이 되었지만 그런소리 농담으로라도 했다간 전 목숨을 부지 못할겁니다. -_-
      결혼 4개월만에 그런소리를, 설사 진심이 아니라 하더라도, 농담으로라도 한다는건 남편이 진실한 사람이 아닌것같습니다. 한국가서 상큼하고 가슴 큰 여자랑 살라고 하세요. 근데 아마 그럴 주제도 못될겁니다. 한국에서 상큼하고 가슴큰여자들이 얼마나 눈이 높은데…ㅋㅋㅋ

    • ㅎㅎ 216.***.71.163

      이제 4개월이 되간다…
      힘드시겠지만 눈감고 쫑 하는것이….
      잠자리에서도 아무런 감흥이 없을텐데.

    • 이래서 내가 싱글 98.***.1.209

      상당히 죄송합니다만, 남편분이 이상한 남자 맞습니다.
      인격도 상당히 미숙하고 현실감각도 없는 분 같네요.

      그런 식으로 말하면 결론은 하나밖에 안나옵니다. 그럼 넌 나랑 왜 사냐? 현실적으로 티비에 나오는 여자랑 만날 능력이 안되니까. 그럼 니가 능력없는 못난 넘이란 얘기?로 흐르는거 아닌가요? 제가 말이 과격한가요?

      듣고 있자니 제 일도 아닌데 열받아서 그럽니다. 남한테도 그렇게 자존심에 상처주는말 아무렇게 하는게 아닌데 하물며 자기 반려자에게 어떻게 그렇게 인격모독을 하는지요?

      서로 존중이 없는 부부관계가 어떻게 성립되지요? 주는대로 받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자기 부인을 거지같이 취급하면 남편은 거지남편밖에 될 수가 없는거 아닌가요?

      신혼인데 그런 허접한 소리할려면 왜 결혼해서 남까지 불행하게 만드는지 진짜 이해안되는 이상한 남자네요.

      님은 티비에 나오는 여자보다 덜 예쁘고 섹스어필이 덜해도, 님만의 매력이 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인겁니다. 님 남편이 도널드 트럼프같은 재벌은 아니여도 님의 소중한 짝인 것 처럼요.

      저 같으면 아마 반 죽여놨을것 같네요.
      제 아이디처럼 성질이 그래서 싱글인진 모르겠지만.. 남하고 비교해가면서 제 자신 인격모독하는 사람 만나느니 혼자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이거참 70.***.3.176

      이거참, 비극이 시작이 아니시길 바라며…

      거꾸로 한번 생각해봅니다. 만약 신혼초에 여자가 이런식으로 신랑한테 그런다면…

      이건 여자건 남자건, 정신적 학대의 방법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정신적 학대들이 나타날 수도 있구요. 신체적 학대도 혹시 모르지요. 그러나 정신적 학대만으로 사람을 미치게 만들수 있지요.

      외람되지만, 남자분과 어떤 관계하에 혼인이 된건지요? 정상적인 사귐과 신뢰와 사랑하에 혼인 관계가 이루어지었는지요?(물론 제가 알고싶어 물어보는게 아니라, 본인께서 혼자서 점검해보세요.)

      혹시 지금은 “저 사람이 언젠가 철이 들어서 변하겠지?”하고 희망을 품고 계실지 모르지만, 앞으로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갈 가능성도 많습니다. 본인에게 혼인을 결정하면서 무슨 잘못은 없었는지요? 물론 그런것 다 있을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본인을 자책하고 죄책감느끼고 있을때가 아니라, 이런상태가 평생지속되야 하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볼 때입니다. 남편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에는, 혹시 본인도 남편에게 그런 ‘비슷한’류의 공격을 퍼붓고 그런 적이 있어서는 아닌지요? (요즘 여자분들중에 그런류의 말을 듣고 그냥 가만 있을 여자는 글쓰신 분을 포함에서 설마 없으시겠지요?)

      한마디로 두분은 사랑과 신뢰로 맺어진 결혼관계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맺어진 관계는 아닌지요? 그렇다면, 서로 잘못들 뉘우치시고 아이가 생기기전에 헛된 꿈 이쯤해서 깨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사랑과 신뢰로서 맺어진 관계가 아니시라면, 앞으로 더 많이 힘들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