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관련 질문….

  • #83948
    Block 67.***.80.76 7251

    미국 생활의 꽃(?)이라는 캠핑 여행을 올해는 좀 해보려하는데 막상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사는곳은 산호세(캘리포니아)이고 애가 셋(7,4,2살)입니다. 아직은 이른것 같기도 하고 적기인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1~2박정도의 가벼운 캠핑 여행 많이 해본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www.reserveamerica.com싸이트에 들어가보니 좀 괜찮아 보이는 곳은 이미 예약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네요. 어디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 곳은 인터넷 예약은 안되는데 직접 가면 된다는데도 있고….

    제가 실제로 알고 싶은건…
    1. 어디가 좋은지…
    – 권할만한 장소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2. 캠핑장에 예약 안하고 가면 어떻게 되는지? ….
    – 텐트칠 장소가 없나요? 아니면 캠핑장 근처에 (무단으로) 텐트치면 안되나요?
    3. 캠핑장비에 대한 추천…
    – 텐트, 침낭, 에어메트, 기타 장비에 대한 메이커 추천및 좋은 가격에 살수 있는곳 아시면 부탁드립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때 룰루랄라 혼자 팔자좋아서 이런 고민하고 있는건 아니고 주재원으로 나와 있는 회사가 너무 않좋은 상황이라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것 같아 캠핑이라도 몇번해야 후회가 없을것 같네요… 지금 부터 장비 준비해서 4~5월쯤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다들 모여 모닥불 피워 놓고 소주나 한잔 같이 했으면 좋겠네요…. ^^

    • Gio 24.***.66.219

      저도 작년 여름 두번 정도 식구들 모시고 캠핑갔었는데요 ^^. 동부쪽 좀 좋은데는 성수기때 꽉차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이 필수죠. 1박2일을 예약해주는 캠핑그라운드가 찾기 쉽지는 않을겁니다.주로 2박3일이 기준인데가 많더라구요. 1박2일인 경우는 몇군데 찍어놓고 가는 당일 떠나기전에 전화해서 빈곳(camping lot)을 달라고 하시면 될거에요.
      미리 Camp site map을 구하셔서 뷰좋고 화장실/샤워이 좀 가까운 곳 (바로 옆이면 않좋구요, 아무래도 사람들 지나가고 냄새?) 으로 골라 놓으시는 것도 Tip이랄까.

      캠핑의 백미는 저녁지어먹고 캠프파이어이니 도착하는 날 좀 일찍가시고 어둡기전에 미리미리준비하시는게 좋구요. 캠프에 별다른 놀거리가 없으면 다음날 뻘쭘하니 주변에 볼거리 놀거리가 많은 캠프를 찾는 것도 좋을 겁니다.
      저는 작년에 우연히 발길이 뜸한 송어 낚시 계곡을 발견해서 물놀이 잘하고 왔답니다.
      아침식사는 던킨에서 투고해서 먹고 떠나기전 라면 끓여먹고 …깔끔하더군요.

      장비는 그냥 대부분 coleman으로 샀는데, Dicks 와 Waㅣmart를 돌아보다가 세일하길래 walmart에서 샀어요.무난하더군요. 애들 침낭은 Target에서 백팩과 프래쉬라잇과 함께 세트인 걸로 샀구요.
      혹시나 해서 텐트밑에 깔게용으로 rowes에서 out door용 카펫을 10불주고 두개 사갔는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텐트바닦에 습기도 안차고 흙도 안묻고.

      참,미리 예약하시면 미리 돈을 내니깐, 일이주 안에 취소해도 환불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RV들이 많이오는 캠프그라운드도 많은데요, 무수한 RV들 사이에 저희 텐트 달랑하나 치고나니 첨엔 좀 썰렁하더라구요.
      글쓰다보니 날이 빨리 풀려 또 가고 싶어지네요. ^^ 도움이 되셨길,,

    • Gio 24.***.66.219

      텐트는 딕스같은 대형스포츠마트에 가시면 실제 텐트를 쳐놓고 진열해놓던데, 가셔서 싸이즈며 구성이며 가격등 보시고, 또 진열대에 미니어쳐 텐트를 진열해놓으니 직접가서 보시면 금방 맘에 드시는 것을 찾을수 있을 겁니다.

    • craigslist 72.***.187.90
    • KOA 67.***.81.167

      주로 국립공원 캠핑장
      http://www.reserveamerica.com

      캘리 주립공원 캠핑장
      http://www.totalescape.com/active/campstuff/SP/SP.html

      국립공원 주립공원 근처 외부에 있는 사설 캠핑장도 있습니다.
      KOA라는 사설 캠핑장도 좋습니다.

      캠핑장 시설은 같은 국립공원에 있는 캠핑장이어도 다릅니다.
      그러기 샤워시설 등이 잘 되어 있는 곳인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공원 내부에 있는 곳보다는 KOA가 더 시설이 좋았던 것 같은데요.
      KOA도 장소에 따라 좋은 곳도 있고 안 좋은 곳도 있고 하더군요.

      KOA의 경우 유명한 관광지 인 경우 시설이 좋았던 것 같네요.
      금요일 포함 주말에 KOA로 가시면 몇가지 이벤트가 있기도 합니다.

    • 저희는 98.***.228.249

      KOA를 통해서 텐트말고 Cabin에서 자면서 14일 동안 8개주를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두번 정도는 호텔에서 자구요. Cabin에서 묵으면 캠프화이어도 할 수 있고 더우면 에어콘과 히터도 잘 되어있고 아주 저렴하기도 하고 좋습니다. 오레곤에서 아이들한테 참 좋은 추억이 될만한 곳이 있었는데 올림픽게임이라는 곳이 동물들이 야생에서 자라도록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저도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이 Cabin을 이용해서 오레곤 경계선까지 간 적도 있었는데 Redwood가 참 좋았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샌디애고도 간적이 있습니다. 잘 찾으셔서 아주 좋은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gb 128.***.160.13

      저 는 National Park 이나 State Park 에서만 캠핑을 했는데요. 입구에서 입장료 낼때 물어보면 어느 캠핑장에 자리가 있는지 알려줍니다. 캠프 사이트에 가서 빈자리에 텐트치고 밥해먹고 있으니 ranger 가 와서 자리세 걷어가더군요. 캘리포니아는 모르겠지만 다른곳은 예약없이 first come – first serve 인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KOA 는 너무 인위적으로 꾸며놓아서 별루였네요. 다 개인취향이니 한번쯤 다 겪어보시고 본인에 맞는걸 찾으시는것도 좋겠네요.

      참, 캠핑장에 텐트치는 자리 말고 다른데 텐트치면 안됩니다 :-) 벌금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 done that 74.***.206.69

      주공원에서 하는 캠핑장은 뜨거운 샤워도 있지만, 국립공원에서 하는 캠핑장은 찬물이 나오는 세면대입니다. 단 공원안 로지근처에 가시면 돈을 주고 뜨뜻한 물 샤워는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시면 공원안 로지에서 보내셔도 좋고요. http://www.nps.gov에 가시면 공원안의 캠핑장을 알아 보실 수있읍니다. 4월까지만 하더라도 일찍 가서 이름을 적어 놓으면 그날 저녁의 빈자리는 찾을 수있었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화장실에 있는 전기 outlet으로 밥솥에다 밥을 하는 걸 보았었읍니다.

    • gb 128.***.160.13

      done that님/ 제가 가봤던 국립공원 캠핑장은 뜨거운 샤워가 있었는데요… California 는 안가봤습니다. 없는곳도 있나부죠? 몰랐네요.

    • gb 128.***.160.13

      done that님/ 캠핑의 고수이시군요! 전 여기서 그만 찌그러져 있겠습니다. ㅋㅋㅋ

      yellowstone 에는 뜨거운 샤워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공원 안의 모든 캠핑장에 다 있지는 않고요 nps.gov 에 가면 공원 내 캠핑 장소마다 가능한 시설들이 나열되어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Mesa Verde도 좋았습니다. 샤워장과 코인런드리도 있더군요.

      Custer State Park, SD 는 개인적으로 강추 입니다.

    • done that 74.***.206.69

      찌그러지시다니요? 그건 아니고요. 따뜻한 물만 나오면 전 캠핑도 상관없어 하거든요. 그런데 연방 공원의 캠핑장에 있는 화장실은 찬물만 나와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려면 으—으. 그래서 정보를 얻는 중입니다.

      custer state park에 가셨어요? 진짜 좋지요? 옐로우스톤에 갈적에 거기서 일박하고 갑니다. mesa verde는 캠핑장이 없어서 호텔에 가야만 했고, 신랑이 툴툴거리던 기억이 나네요.

    • FTR 147.***.40.44

      코스코 회원이시면 좀있으면 캠핑장비 나오니까
      코스코 가서 일괄구매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 Block 67.***.80.76

      좋은정보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코스트코 가보니까 벌써 텐트가 두가지 종류 있기는 하더라고요…
      애들대리고 캠핑할려니 걱정이 앞서서 캠핑카를 렌트할까도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텐트치고 노는게 재미있을것도 같고….
      어쨌든 준비해서 한번 다녀오면 경험이 싸이겠지요…

    • 오렌지 75.***.198.186

      캠핑 좋아하는 남편 덕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았는데요
      산호세에 계신다면 요세미티나 킹스 캐년에서 갬핑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두 곳 다 인기가 아주 많은 곳이지만 캠핑장들이 아주 많거든요.
      예약만 받는 곳도 있구요 선착순도 있어요.
      요세미티는 밸리 안 캠핑장은 지금은 아마 예약이 불가능할거지만
      인근의 캠프 사이트들이 꽤 있어요. 그리고 밸리에 아주 좋은 샤워장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볼거리들도 많고 짧은 하이킹도 할 수 있어서
      가족 단위 캠핑으로 좋을 것 같아요.

    • Quality 67.***.96.10

      밑에 아이가 아직 좀 어려서 텐트에서 자는건
      좀 고려해보셔야할듯 합니다.
      큰 애들은 당연히 텐트를 선호할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켐핑은 아주 “자연” 스럽게 하고옵니다.
      별로 씻지도 않고 저는 면도도 안하고 애들 이빨 안딲아도 괜찮고 등등

      아내는 옛날에 캠핑하다
      벌땡에 10방 정도 공격당해서 한참을 고생한 악몽이있어서요
      그이후론 절대 캠핑따라 오지 않습니다.
      저희들만 갔다오면 그모습이 진짜 홈리스 가족 같다는군요.
      애들은 무지 좋아합니다만…

    • denver 24.***.53.174

      우리 부부도 캠핑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언젠가 둘다 tick 에 물려서 응급실가서
      주사맞고 수천불 날린 뒤로 다시는 안갑니다. tick 에 물리면 lyme 병으로 일 주일내에 죽을 수도 있다는데 더 큰 문제는 tick 에 물렸는지를 자신도 모르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거의 모든 잔디 밭이 tick 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니 항상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