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너무 기가 막힌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일 때문에 신랑과 타주에 떨어져서 일년정도 일을 하고 있고 요즘 사이가 조금 안 좋은 상태입니다. 사실 작년말부터 많이 삐걱거린건 사실입니다.
근데 어제 정말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 신랑이 다른 여자와 5월에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올초에 저한테 이혼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결정하자고… 지혜롭게 판단하자고 동의하였고, 혹시 다른 여자있는거 아니냐구 물었더니… 그 사람은 후배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와 이혼도 안 한 상태에서 이게 가능하나 한건가요?
그 상대방 여자분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하네요…
설마… 믿고싶지 않았는데… 날짜까지 확인했습니다.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하니… 자기를 놓아 달라고 하네요…
정말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는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나 괴롭습니다…
아래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솔직히 신랑의 이런 밑바닦까지 봤는데 앞으로 원만한 결혼생활은 가능하지 않을것 같습니다.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쿨하게 이혼해주고…나에게서 얻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한 것들은 새로운 사람과 만나… 잘 살았으면 하면 생각도 들고…
나쁜놈, 평생 내가 복수하며 살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데… 더욱이 이 같은 경우엔… 전 신랑이 변하는걸 보고 여러번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그사람을 믿고 살아온 세월이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너무나 쓰라립니다.
글쎄님 말씀대로… 이 글이 제 입장에서만 얘기했고… 제가 댓글 하나하나에 다 변명할 이유도 없지만…
어쨌든 법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 큰 잘못입니다. 서로간의 최소한의 예의라는게 있지요.
모든 사람이 부부간의 문제가 생겼다고 이렇게 하진 않습니다… 해서도 안되고요…
이혼이요? 앞으로의 길이 쉽지않을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