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와의 돈거래… 고민고민

  • #83929
    돈갚기작전 99.***.193.61 4729

    친정동생한테 돈을 오만불을 집구매로 빌렸드래요. 당시 형편이 안되서 동생이 해준 돈인데 이제 갚을려고 준비 중인데요.
    문제는 환율때문에요. 그 당시 동생은 원화를 찾아서 달러로 보내준거고, 환율이 최고치가 1038원일때였어요.
    지금 갚을려고 하니 환율이 1498불인데요. 동생이 손해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맘으로 보내면 되는데 지금 동생이 이득을 보지만 나중에 혹시 환율이 1038불 아래로 내려가면 동생이 손해를 보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금은 저희가 사만불 정도만 보내도 동생의 원화원금과 지급했던 이자는 다 갚는데요. 5년동안 상환하는 거에요.
    혹시 한국에 계시는 식구들과 돈거래를 하실때 어떤식으로 돈을 갚으셨나요?
    동생은 환율변동의 상관없이 무조건 달라로 갚기를 바라고, 전 동생의 원화원금으로 계산해서 그거 먼저 갚고, 동생이 발생한 이자를 따로 갚고요.
    서로 불편하지 않게 자아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 156.***.54.247

      Would you be willing to pay more if the exchange rate goes lower than 1038?
      $50,000 means $50,000. Maybe you can ask your brother to waive the interest. Don’t you think?

    • …. 70.***.204.120

      normally, I give bigger amount.
      if $’s high, match $.
      if $’s low, match KRW.

      or just $ to $.

    • 꿀꿀 129.***.33.26

      물론 환율을 따지면 그렇긴 하지만,, 오만불 빌리셨으면,, 그냥 오만불 보내시고,, 환율로 얻은 이익은 동생에게 잘 말해서 좋은데 쓰거나,,나중에 또 힘든일 있을때 보태달라고 하세요,,
      동생분도 지금 달러로 받은뒤 알아서 환전하면 될거 같은데요,,
      오만불 빌리실때도 동생분이 환율 높다고 안보내거 하진 않았을 테니깐요,,
      지금이 딱 좋은 시기 인거 같은데요

    • tracer 198.***.38.59

      오만불이 지금 수중에 있으시면 그냥 그거 딱 보내면 가장 깔끔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도 손해보는 것 없으시고, 동생분은 이득이구요.

    • 중재 192.***.136.113

      돈관계는 항상 입장바꿔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받은돈이 $50,000 이면 $50,000 (사실 이자도 계산해야지요) 돌려주시는게 세상사는 이치입니다. 특히 빌려주신것도 아니고 빌려받은쪽에서 이렇게 머리를 굴리시다니… 이래서 친형제라도 돈관계는 하지말라고 하는것 같군요.

    • 꿀꿀 136.***.2.25

      중재님께서 너무 앞서 가신듯 하네요,, 원글님이 물론 요모조모 따지는건 그렇지만,, 머 살다보면 그럴수 있지요,, 저도 경제사정이 넉넉하시다면,, 5만불을 다 보내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중재님 말씀대로, 동생분이 원글님에게 돈보내실때,,5만불 맞춰 보내는데 설령 환율이 높건 낮건 5만불을 맞춰주셨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 sis 69.***.85.232

      제 생각엔, 동생이 달러로 50000불 환전해서 보냈으면 50000불로 갚으세요.그러면 동생에겐 이익이되고.원글님은 이자준샘 치면 되겠네요.:)
      만약 한국돈을 5000만원 빌려줬으면, 원글님이 5000만원이 되게끔 보내면 되겠지만,,그건 좀 매정한거 같구요.:)

    • 돈갚기작전 99.***.193.61

      동생이 돈 빌려간 사람이 도리어 환치기 한다고 놀리네요. 한번에 오만불 갚기는 좀 힘들어서 이번에 만불만 어떻게해서 보낼려고 했는데 중재님 말씀처럼 빌려간 사람이 머리를 너무 심하게 굴려서…. 둘도 없는 형제지간이라 그래도 머리쓴다면서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는데 이건아니다 싶어서 오만불로 낙찰보고 환율은 이득보면 동생이 알아서 하기로 했슴다. 나중에 자기 대출 다 갚고도 남으면 디스카운트 해준다네요. ㅋㅋㅋ 시댁어르신들한테 빌릴땐 달러로 해서 별 문제 없이 돈관계 끝냈는데 커런시가 다르니깐 이래저래 일이 좀 생기네요.
      역시 님들의 조언은 늘 좋슴다~

    • 꿀꿀 136.***.2.25

      제가 걱정했던 부분도 그거 였어요,,원글님께서 경제사정이 넉넉해 한번에 5만불 주고 그리하는게 좋지만,,말씀하신듯이 상황이 어려워 일부만 보냈을경우 남는 돈계산과,, 머 그런것들,, 원글님이 어떻게 하시든,,또 동생분도 이래저래 경제상황이 좋으면야,, 형을 이해해주겠지만,,
      말씀하신듯 동생분도 또 대출이 있고 하니 대부분 서민들이 다 비슷합니다,, 넉넉하면 늘 여유있지만,,힘들면,, 어쩔수없이 따질수 밖에 없어요,,
      저도 월급쟁이라 머 여유는 없지만,, 처형네서 상황이 안좋아 돈빌려줄때 (많진 않았지만,,) 받을 생각 아예 안하고,, 마나님이,,또 제 눈치 볼까봐,,
      안받아도 된다고 얘기 해주고,, 맘편하게 해주고 그랬어요,,
      저야 머 지금 받는 월급으로 또 먹고 살만은 하니깐요,, 가족들이 일부러 다른사람 의지하고, 막 써대고 그런다면 몰라도,,빤히 살림 아는처지에,,
      힘들면 서로 돕되 안받아도 될만큼 여유를 유지하는 선에서만 돈거래를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부럽So 66.***.54.32

      가족끼리 5만불이 아니라 슬며시 빌려간 $500 안갚는 매정한 세상에 행복한 고민하고 계십니다. 축복합니다.

    • 기다림 12.***.58.231

      다른 케이스지만 동생 결혼식에 축하금 내는데 100만원은 해야지 해서 1000불 마련했는데 이게 갑자기 환율이 높아져서 150만원이 되었죠. 그냥 1000불 내니 더 해서 좋고 동생도 더 많이 받아서 좋고….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뭐 그랬다는 이야기 너무 형제 사이에 야박하게 하지 마시고 뭐든지 더 주세요. 다 돌아옵니다.

    • Kevin 24.***.143.228

      오늘 저녁에 처남이 또 돈을 빌리려 오는데, 이 글을 읽게됩니다. 중요한건 어떤 결과가 아니라 마음인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2년전에 처남에게 5만불 대출을 해주면서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처음 한동안은 무지 고마워하는것 같더니 1년 지나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처남과 와이프와의 관계도 이상하게 되었구요. 역시 형제간이나 친한 사이에는 되도록이면 돈 거래를 안하는것이 좋을듯습더군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 글을 읽는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서 적어보네요. 암튼, 어려운 상황에 돈을 빌려줘서 고맙다는 마음과 더 주고 싶지만 우리 상황이 이렇다 이야기를 하고 그 마음을 전한다면 상대방이 그렇게 섭섭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 eb3 nsc 98.***.14.48

      저도 급하게 친정언니나..시댁 형님한테 빌려봤었는데… 원화로 빌려서… 받을때 외화로 받았기 때문에 갚을때..원화로 드리고…이자 좀 보태서 드렸슴다.
      식구들 사이에 돈거래는 되도록 안하는게 좋지만… 하게 되면…꼭 갚으셔야… 식구들간에… 맘 상함이 없습니다.. 저는 은행 빚은 좀 있지만… 사람한테 빌린것은 돈 생겼을때 우선순위를 위에두고 다 갚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