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결혼할 사람이 옛 남친을 못 잊습니다..

  • #83916
    eroica 69.***.144.179 4196

    저도 고등학교때 이성친구를 교통사고로 잃었죠. 애인이 아니라 그냥 친구사이였는데도 어릴적에 겪은일이라서 그런지 후유증이 무척오래갔습니다. 사실 20년이상이 지난 지금도 그때 함께지낸 시간들과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을 지켜보던 일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지금은 그저 ‘기억’으로서만 생생합니다). 하물며 약혼녀께서는 그 후유증이 얼마나 깊을지 짐작이갑니다. fiance님이 약혼녀 옆에 가장 가까이 계시니까 그럴수록 약혼녀옆에서 그 상처가 잘 아물수 있도록 보듬어 주세요. 이것저것 머리로 따지자면 여러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포기하는게 낳을수 있겠지만 fiance님의 심장은 그걸 용서못할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까지 해온것처럼 계속 모든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약혼녀의 빈곳을 채우려 하지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지내시면 될것같구요…. 결국 그게 사랑아니겠습니까? 이미 겪고있는것처럼 많이 힘들고 외롭겠지만 바보처럼 좀더 참으시고 잘 견디시길 응원합니다. 결국엔 약혼녀도 옛일을 ‘기억’으로만 간직하게 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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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 A Fool To Want You – Billie Holiday
    (play button 누르면 재생됩니다)

    I’m a fool to want you
    I’m a fool to want you
    To want a love that can’t be true
    A love that’s there for others too

    I’m a fool to hold you
    Such a fool to hold you
    To seek a kiss not mine alone
    To share a kiss that Devil has known

    Time and time again I said I’d leave you
    Time and time again I went away
    But then would come the time when I would need you
    And once again these words I had to say

    Take me back, I love you
    Pity me, I need you
    I know it’s wrong, it must be wrong
    But right or wrong, I can’t get along without you

    I can’t get along without you

    • Esther 75.***.92.174

      좋은글(물론 아픈마음이 느껴집니다만), 좋은노래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랑때문에 슬프기도 하지만,
      또 사랑때문에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것 같아요..
      노래 너무 잘 듣고갑니다…
      감사드려요….

    • Block 67.***.80.76

      Eroica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너무 스스로 채워주려 하지마시고 그저 지켜봐만 주시면 세월이 약이되어 모든 문제는 해결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