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원래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놈들이 그렇습니다.

  • #83906
    ;;; 74.***.212.190 4089

    자기들 영어만 해도 전 세곌 어딜가도 통하고 또 굳이 자기가 외국어를 안배워도 상대방에서 영어를 할려고 하니 외국어 배울 필요성을 못느끼죠. 배운다 해도 우리가 영어 배우는것처럼 열심히 하지 않으니그 외국어를 구사한다는게 어떨때는 얼마나 좌절스럽고 힘든일인지 전~혀 모르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그냥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뭐 발음이고 뭐고 자기들 처럼 된다고 믿는 인간들도 많습니다..

    그냥 멍청한놈722 속으로 이러고 넘어 가시길..

    • done that 66.***.161.110

      위의 얘기를 들으니 60이 조금 넘으신 미국분이 생각납니다.
      이태리 베니스의 호텔에서 저녁을 먹는 데, 떨어진 테이블에 혼자 식사하시는 분이었읍니다. 힘들어보이시기에 말을 걸었더니, 영어를 한다고 반갑게 말을 시작하시더군요. 그래서 같이 식사를 했읍니다.
      그분은 남편이 은퇴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럽여행으 오셨읍니다. 단체관광의 일원이었는 데 그만 심장마비를 겪으셔서 병원에 계시는 중이었읍니다. 그팀은 떠나고 혼자서 병원을 가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 여기 의사들은 영어도 못하면서 어떻게 의사들이니? 의사소통이 안되서 답답하다.’ 말이 안통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서도 외국에서까지 영어를 고집하는 분을 보면서 우리같이 미드웨스트(열시간씩 사방을 운전해도 영어권인 동네이니)에 살면서 외국은 커녕 자기 동네에서 한발자국도 나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영어가 세계국어로 믿을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그후부터는 누가 발음이 뭐라해도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조금 무시할 수있읍니다.

    • SONOMA 24.***.50.209

      맞는 말씀입니다. 경쟁력에서나 포용력에서나, 세상의 중심이 이곳에서 멀어졌을때 과연 이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요즘 ‘과연 내 아이들을 이곳에서 키우는게 잘하는 일인가’를 심각하게 고민중인데요… 대안이 없더군요.

    • ISP 208.***.192.191

      해외(미국밖)에 나가서 여행지에서 사람들끼리 만나면 넌 어디서 왔니? 하고 물어보잖아요. 한국사람들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프랑스에들은 프랑스에서 왔다고 하고, 독일애들은 독일에서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애들은 미시건에서 왔네, 뉴욕에서 왔네, 캘리포니아에서 왔네 그럽니다. 아무도 미국에서 왔다고 하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차를 렌트 하는데, 라이센스 하고 크레딧 카드 달라길래 아무생각 없이 미국 라이센스를 내밀었습니다.(국제면허증을 해갔음에도 불구하고 —;) 렌트카를 미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간것도 아니고, 그냥 walkin 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말 없이 차 그냥 빌려 주더군요.

      미국애들은 정말 미국중심주의 라는게 심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희안하게 그게 또 통하는것 같습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서 영어를 하더라도 영어가 다 통하고, 영어를 못하면 그나사라 사람들이 I am sorry를 연발하고.

      뭔가 잘못 된것 같은데 그렇게 그냥 흘러갑니다.

    • done that 66.***.161.110

      와 국제면허증을 해가셨어요?
      저희는 영국이랑 프랑스갈 때 그냥 미국운전면허증을 가져가서 썼네요. 저희 잘못했으면 렌트한 차를 빌리지도 못할 뻔했네요.
      진짜 위님말씀이 맞아요. 국가가 아니라 어느 주에서 왔다고 하는 걸보면 연방미국보다는 주미국이 중심같기도 하고. 사는 곳이지만 영 이해를 못하는 나라입니댜.

    • 점프 128.***.230.103

      영어가 미국으로 인해 국제어로서 위상이 높아졌다면 인터넷으로 인해 더욱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같은 국제어였던 프랑스어는 인터넷이 퍼지면서 위상차이가 많이 나게 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세계 1위로 많다 하지만, 중국어로 된 지식이 별로 없으니 허당이구요…
      문제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든 지식이 영어화되고 있다는 거지요. 인터넷, 학술논문, 전문지식 다 마찬가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