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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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년 보이 98.***.113.186 4003

    오늘 제 아내와 차에서 아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

    아내: 세상 참 좁지! 글쎄 오늘 딸아이 데리고 혼자 온 아저씨있지. 내가 아는 아저씨 인거 있지.

    나: 어떻게 알어?

    아내: 글쎄 저번에 아줌마들 모임에서 어떤 아저씨 이야기가 나왔어. 이러쿵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 글쎄 그런데 그 아저씨가 오늘 떡 나타난거 있지. 세상 참 좁지?

    나: 글쎄 말이야. 살 수록 세상 좁다는 생각이 나도 들어.

    뒤에서 이 대화를 듣고 있던 제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3학년 남자아이. 한국말 떠듬떠듬 합니다)

    “엄마, 세상이 좁아? 난 괴장히 넓은 지 알았는데 ???”

    나 & 아내: 뭐? 깔깔깔 호호호 히히히 허허허

    Happy 설

    • 미령 69.***.207.87

      하하하하하~~~정말 귀엽네요…

    • 꿀꿀 136.***.2.25

      울 4살짜리 큰아들넘은 그런 말 다 이해 합니다,,ㅋㅋ 한국말을 워낙 잘해요,, 이해도 빠르고요,, 맨날 “굿아이디어다” 요러면서,, 어찌나 잘난척을 해대는지,,알고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딴애는 다 아는것처럼 아는척을 해대는데,,참 걱정이에요,, 멀좀 제대로 알면서 아는척을 해야 하는데,, 저 어렸을때랑 비슷한거 같아서,,제 어렸을때 별명이 나서방이었거든요,, 멋도 모름서 맨날 껴들어서 아는척하고 그랬는데,,물론 지금이야,,알아도 조용히 있는경우가 많지만서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