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펜션하우스

  • #83871
    미시가미 99.***.32.241 5047

    오늘 갑자기 남편이 나중에 나이 먹으면 한국식 펜션 하우스 지어서 살자고 아이디어를 내더라고요.
    완전 100%식 한국 펜션으로다가요. 방도 온돌방에 기와도 올리고 장독도 사다가 김치 담아서 땅에 묻고 등등…
    생각은 기발한대 모든 자재나 기와장 등을 미국에서 과연 구할 수가 있을까가 문제네요. 클레이로 만들어야 한다면 저희가 만들 수는 있는데 그 한국의 기와장 느낌이 안날거 같고, 온돌방은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잘라다가 아구이 만들어서 나무 때울 수는 있을거 같고요..
    혹시 주변에 한국식 온돌방집 보신 분 계세요?
    설계서만 구하면 시댁분 중에 빌더가 계셔서 그 분들 도움 받으면 될거 같은데, 어디서 구하나 싶고요..
    이 꿈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가능만 하다면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볼려고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 …. 69.***.95.162

      roof tile 이라고 검색해보시면
      기와 파는곳이 꽤 있습니다.

      온돌방은 홈디포에 가보시면
      온돌시스템을 팔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뒤져보셔도 꽤 됩니다.

      저희는 당장 먹고 살기도 바쁜데….
      부럽습니다…. ^^

    • 미시가미 99.***.32.241

      홈디포에서 온돌 시스템을 팔다니.. 그렇게 구경가는데도 눈에 안 보이더니… 정보 감사합니다~ 저희도 지금은 먹고 사는게 바쁜데 조금씩 돈을 모아서 10년, 15년을 바라보고 짓자 뭐 그런 계획을 세웠드래요. 아직 애가 없어서 그런가 사치비슷한 목표를 자꾸 만드네요. ^^;; 목표라서니 당장을 실천을 못한다지요. 10년 안으로만 이루어져도 쌩큐라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 gb 72.***.174.47

      저도 예전부터 꿈꿔오고 있습니다. homedepot 에는 전기를 이용한 radiant heating 밖에는 없더군요. 저는 일단 온수를 이용하는 온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온수는 태양열을 이용한 heating system 으로 갖추는거죠. 그것이 성공하면 태양열 시스템을 더 확장하여 가정용 발전기까지 생각중입니다. 현재는 그냥 계획만 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시작하신분 계시면 정보공유좀 부탁합니다.

    • 미시가미 99.***.32.241

      가정용 발전기 말이 나와서 그런데 저희가 지을려고 하는 곳 바로 옆에 강이 있거든요. 풍차 같이 물이나, 바람을 이용한 발전기를 만들려고 생각 중이에요.

    • …. 70.***.204.2

      en.wikipedia.org/wiki/Underfloor_heating

    • Hmm 198.***.222.126

      관상용이 아닌 실제 사용 목적으로 풍력 발전기나 수력 발전기를 돌려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의 전기를 뽑아내는 설비를 개인적으로
      설치하시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그냥 시티서플라이 전기 아껴쓰시는게
      낫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뿐..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geographic Society나 ASHRAE에
      들어가시면 거주하시는 지역의 유량과 풍량을 보실수 있는데
      넓게 펼쳐진 곳에 사시사철 밤이나 낮이나 바람이 불어서
      설비비를 뽑을 정도로 전기를 생산하는 곳은 미국내에서도
      드뭅니다.

      그리고 솔라 패널 (Photovoltaic panel) 가격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역시 아직은 비쌉니다. 게다가 직류로 생산된 전기를 교류로
      바꾸는 설비에 그걸 저장할 축전지까지 생각하면…
      역시 그냥 전기 아껴쓰시고 Rainwater harvest system나
      Solar Water heating 정도 설치하시는게 낫습니다.

      또하나..위에서 언급하신 전기히팅패널은 한국에서도 온수를
      순환하는 방식에 비해 설치가 쉽다하여 경향하우징 페어에서도
      10여년전에 소개되었던 물건인데 문제는..이게 코일을 까는 것이라
      그 주위에 전자기장이 발생랍니다.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 연구된 바는 없으나 한국내에선 전기장판도 자기장때문에 인기가
      시들해진 것을 보면 입맛까다로운 한국분들에게 이런 히팅 패널이 별로
      인기가 없을 듯 합니다.
      한국 온돌처럼 폄프를 이용, 온수를 순환시키면되지만 이게 누수될 경우
      일반 주택의 목구조는 전부 뜯어내고 교체해야되는 문제가 생기니
      역시 실용적이지 못하구요. 제 생각엔 그냥 캐나다 등지에서 쓰이는
      것처럼 마룻바닥 한구석에 복사난방용 히팅코일을 설치하는게
      제일 쾌적할듯합니다.

    • 미시가미 99.***.32.241

      벌써부터 눈, 머리가 빙빙 @.,@)~ 쉽지 않을거라는 건 알고 있어지만 건강 문제도 좀 생각해 봐야겠네요.제 시부모님댁엔 자가발전기?가 있던대 그것으로 가능하지 않을까요? 같은 건가요….
      제가 사는 곳은 미시건이고 지을 장소는 미시건 북쪽입니다. 자연으로 둘러 쌓여있고 주변에 나무도 많고 강도 많습니다. 한국에 갔을때 흙집으로 지은 펜션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건대요. 혹시 흙집도 가능할련지… 바닥은 아궁이를 만들어서 불을 때는 식으로 지었더라고요. 갈길이 정말 머네요..

    • Hmm 70.***.126.66

      시부모님 댁에서 보신 것은 아마 혼다나 존 디어에서 나온 경유나
      휘발유로 돌리는 자가발전기일겁니다. 아직은 풍력이나 태양열을 이용한
      시스템이 가격이 비싸지만 효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좋은 재료들이
      개발되어나오니 언젠가는 이용가능하겠지요.
      제가 학교에서 배울때만해도 photovoltaic panel의 효율이 10%에
      머물렀는데 지금 찾아보니 17-18%까지 개선된 것들이 이미 상용화
      되었네요.그래도 아직 kw당 비용을 따지면 여전히 비쌉니다.

      그리고, 흙집은…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짓는 방식을 보니 짚과
      나뭇가지로 벽체를 엮고 황토로 바르기도 하고 또는 황토성분이
      들어간 석고보드 – 미국의 Gypsum Board와 비슷합니다 – 로
      벽돌이나 블럭벽체 위에 마감하거나 하던데… 똑같지는 않지만
      주택용 골조위에 Sheathing을 붙이고 stucco를 바르듯이
      황토를 개어 바르면되지 않을까 싶네요.

      불을 때어 바닥을 난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벽난로같이 보조로
      사용하는것은 가능하겠지요.

      미시간에 사신다면 나무로 외부를 마감하고 내부에 황토가 섞인
      재료를 구해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좀더 욕심을 내자면
      날씨가 추운 지역이니 태양열과 자연환기 시스템을 잘 적용해서
      애너지코스트를 줄이는게 바람직할듯합니다.

    • 쯔바이혼데그람 64.***.39.224

      태양열말고 다른분야에도 관심을 가져보시지요. 빗물을 정화해서 화장실물이나 기타 여러용도의 물을 쓸 수 있는데 독일이 가장 실용화 되어 있습니다.

    • gb 128.***.160.13

      빗물이나 graywater 재활용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이지요. 단 콜로라도는 빗물이나 graywater 재활용이 불법이랍니다 (뭐??!!!). 워낙 가뭄이 빈번해서 그렇다는데… 실행하시기 전에 사시는 주의 법적인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