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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녀석이 8살, 작은놈이 6살입니다.
두놈다 머리는 좋은데 약간 스타일이 틀립니다. 작은놈은 머리 회전이 빠르고 순발력이 좋구, 기억력, 응용력 다 좋습니다.
근데 큰놈은 선택적으로 기억력이 좋습니다. 자기자 관심있게 본 부분은 기가막히게 기억을 다 해내는데 관심없는부분은 하기 싫어서 아주 몸살이 납니다.
특히 산수를 하기 싫어해서 고민이긴 합니다.
그런데 관심부분이 딱 문과성향이네요.
어려서 부터 무슨 중세 기사니 뭐니 그런거 좋아하고 하더니 역사나 소셜스터디 뭐 그런거 좋아합니다. 아이가 성격이 내성적이고 약간 어리버리해보이는 면이 있어서 참 걱정스러웠는데 아이가 최근 관심가지는 분야를 보면 참 신기합니다. 대통령 선거할때는 민주당 지지한다고 오바마가 어쩌고 매케인이 어쩌고 나이가 몇살인데 헬스케어를 뭐 어쩌고 저쩌고… 저도 별 관심없어 생각도 안하고 있던 부통령후보들까지 들먹들먹… 그러더니
요즘은 한국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순신장군이 어쩌고 저쩌고… 거북선이 어쩌고…
조선 다이너스티가 일본에 의해 fail을 했다고 이유를 묻지를 않나…
어디서 알았냐고 물어보면 인터넷으로 위키피디아에서 봤답니다.
자기 컴퓨터 월페이퍼는 서울 강남한복판 사진…이것도 위키에서 받았다네요.
엊그제는 또 아빠 반기문 알아?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 그랬더니 UN의 프레지던트인데 어쩌고 저쩌고,,, 한국의 대통령은 이대통령인데 어쩌고…
그건 어디서 봤는데 하고 물었더니 wii news에서 봤다는군요.
8살짜리가 wii 가지고 게임에만 열중할거 같은데 그걸로 뉴스를 보고 그것도 한국뉴스라고 관심있게 보고 그런걸 보니 참 신기합니다. 기특하기도 하구요.ㅎㅎㅎ
근데 제가 지금 뭔소리를 하는거죠?
자식 자랑인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