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되는 딸아이 아직도……

  • #83851
    aus. 209.***.192.122 4460

    잘때 기저귀를 해야해요..
    본인도 싫어하기는 하는데, 자다가 스스로 일어나서 화장실 가지를 못해요..
    낮에 너무 energetic 하게 놀다가 거의 쓰러지다시피 해서 잠을 드는데
    너무 깊게 드는것 같기도 하고..

    10시쯤 pee 하고 자면, 새벽에 제가 한번 들쳐메고 화장실에
    앉히면 pee 를 한번 합니다.
    그러면 침대에 쉬야 하는 일은 없는데, 제가 깜빡 잊거나
    저도 잠이 깊이 들어버려서 아침까지 가게되면 여지없이 침대에 pee 를
    해 놓습니다.

    자기전에 기저귀를 언제까지 할 수도 없고, 새벽에 일어나서 애 들쳐
    업고 화장실 가는것도 그렇고…

    어제는 저희 부부침대에서 같이 잤는데 pee를 해버렸네요.. 속상하게..
    어떻게 할까요? 심하게 혼을 내줘야 하는지?
    키를 씌워서 동네를 한바뀌 돌리게 해? ..ㅋㅋ

    • 163.***.56.241

      소아과에 한번 데리고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애가 조금 더 크면 스스로도 스트레스 받는데요, 간단한 약물 복용으로 치료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아니면 Behavioral therapy도 받는다고 하던데요, 생각보다 간단하게 치료될 수도 있으니까 소아과 진료 받으시길 권합니다.

    • .. 208.***.193.2

      심하게 혼을 내면 아이는 왜 혼나야 하는지 자기는 잘못한게 없고 다만 자다가 오줌 싼건데 그건 자기 잘못이 아니라 생리적인 현상인데 하고 엄청 억울해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어른 처럼 억울하다는 심정을 인지하지 못한채 무의식속에 각인 되는거지요.
      그거 참 무섭죠. 애기들 심성이 자라나는 시점에 큰 상처를 입으면…

      우리 아기도 3살 쯤에 저녁에 물 많이 먹으면 실수를 하곤 했었어요.
      그래서 아기 엄마가 8시 이후로는 리퀴드 섭취를 많이 제한 했구요, 대신 아침에 일어나면 물 많이 먹였죠.
      또 한가지는 애기가 이불을 걷어 차고 잘때 한번씩 실수 하더군요. 항상 따뜻하게 입히시구 이불 꼭 덮어주세요.

      너무 야단 치지 마세요. 애기들도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기저귀가 싫고 더이상 나아지는게 없다면 의사 찾아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 꿀꿀 136.***.158.129

      보통 몇살까지인가 지켜보고 몇살이상 되면 소아과 가보는거 같은데, 5살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울 큰넘도 만4살인데,,아직도 기저귀 차고 잡니다,, 울 어렸을적 처럼, 방바닥에서 자는게 아니니 라텍스 침대 누렇게 뜨고 이불빨래도 넘 자주 하고 해서 그냥 채워버려요, 그래도 가끔은 안싸고 그냥 넘어가는 날도 많긴한데,, 저도 걱정이네요,, 새벽에 한번씩 깨서 화장실 갔다 오는 연습을 시켜야 하는데,,그렇다고 완벽히 해결이 안되니 말이죠, 그거도 유전인거도 같고요,,제가 어렸을적 거의 초등학교 5학년때꺼정 (물론 자주는 아니지만,, 거의 1년에 한두번,,) 이불에 지도를 그리곤 했었어요,, 아마도 그게 유전된거 같기도 하고,, 암튼 신경이 많이 쓰여요,, 진짜 한참 클때까지 못때면 걱정인데,,

    • 도시머슴 98.***.97.62

      소아과는 무시기. 걍 내버려주세요. 애한테 윽박지르지 마시고 절대로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늦게 오줌가리는 아덜들이 있습니다. 늦게서는 여덟살 아홉살까지말에요. 자연스럽게 대하세요. 아주 자연스런 신체현상입니다. 강제로 또한 억지로 빨리고치려고 애를잡지 마세요. ㅎㅎㅎ
      어린나이에 받는 쓸데없는 스트레스는 독약입니다.

    • eb3 nsc 98.***.14.48

      애들 키우다 보면, 젖 끊고, 대 소변 가리는게 참 큰일 인것 같아요…애한테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저녁 늦게 물이나 음료주 같은거 좀 자제하면서 자기전에 꼭 한번 쉬 하고 자면 아침까지 푹자지 않을까요..
      저의 딸은 4살 지났는데, 밤에 쉬하고 싶으면 좀 칭얼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짝 안고 쉬 할까?? 하면서 방에 있는 애들 쉬통에 앉힙니다.. 그렇게 몇번 하니깐… 자다가도 쉬가 마려우면…”엄마… 쉬””” 그러던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아 참.. 그리고, 침대에 방수요 깔고 자면 쉬 해도 괜찮은것 같구요.. 기저귀는 안하고 팬티만 입히고 자면, 자기가 쉬하면 차갑고, 젖는다는걸 아니까 고치기도 쉬울것 같아요…저의 딸은 그렇게 했어요…

    • 절대 171.***.192.10

      우리애도 늦게 땠는데 미국 소아과 의사가 자연적인 절대 좋다 하더군요. potty에 스스로 피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군요. 저희 장모님이 오셔서 그것 억지로 애한테 가르치려고 하는것 집사람이 말렸네요. 애들 스트레스 받으면 밤에 더 피하고 정서적으로 안좋습니다. 물론 어려우시겠지만 저희집사람도 그 고생다 겪었습니다. 우리 애들은 뭐든지 늦게 시작하는 애들이라… 애비닮아서… 그래도 지금 멀쩡하게 잘 컸으니 참고하시길… ^^…

    • .. 69.***.217.250

      저도 그냥 내버려 두셔도 될것 같아요. 님도 자다가 내가 아니어도 피곤하면 못깨시잖아요. 아이들은 더 하죠. 그냥 두셔도 될 것 같아요. 지나면 다 괜찮으질텐데… 저희 언니 저희 작은 오빠 이렇게 좀 늦게까지 쌌어요. 그런데 그냥 시기상의 문제지 거기에 심하게 반응하는 것이 안좋은거 같아요. 저 아는 분 병원 데려가시고 소아정신과까지 가셨는데 아이가 점점 더 예민해지더군요. 윗분 말씀처럼 침구류를 바꾸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 꿀꿀 129.***.33.26

      제가 어설프게 듣기론,,, 물론 심리적으로 자면서 마려운것을 알면서도 귀찮아서 화장실 안가려는 경우도 있고,, 약간의 호르몬 작용도 있다하더군요,, 보통 밤에 쉬야를 잘 안하는 어른들은 밤엔 쉬야가 덜 만들어지는 호르몬 작용이 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 가끔 물을 많이 마셨다거나 하면 밤에 마려울땐 우리는 당연히 자다가도 참다참다,,안되면 화장실 가자나요,, 울 애도 자다가 막 짜증내고 울땐 분명 저거 화장실 갈 타이밍인데 저러고 있구나 할때 있어요,,가능하면 그럴때 혹은 새벽에 2-3시쯤 꼭 한번씩 쉬야를 뉘이는 습관을 일부러 깨워서라도 보내야 하겠지요,,

    • ISP 67.***.229.250

      뭐.. 창피한 일이지만, 국민학교 2학년때 자다가 이불에 응가 한적 있고,
      국민학교 1학년때에는 종례시간에 쉬야를 한적이 있는 저로써는
      5살된 애가 잘때 쉬야 한다는게 그리 심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한번 소아과에 가셔서 상담 받아 보시는것도 좋으실것 같습니다.

    • 206.***.145.15

      저는 여자인데 초등학교 1 학년 때까지 그랬구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도 어쩌다가 실수했습니다. 이후론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5살이면 아기인 것 같은데…

    • 꿀꿀 136.***.158.137

      ISP님 자다가 쉬야가 아니고 응가를,, 속이 좀 안좋으셨었겠지요,, 보통의 응가는 힘을 주지 않으면 잘 안나오자나요,, 암튼 댓글 읽다가 좀 당황스러워서리,,

    • 오물이 75.***.132.77

      하하하 저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저도 챙피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밤에 이불에 지도를 그렸지요.. 1학년 때 그러고 안 그러다가 2년 만에 다시 그랬을 때는 지금 생각해도 챙피하더라구요.. 이상하게 꿈에서 화장실 가는 꿈을 꾸면서 꿈과 현실이 하나가 되더라구요;;
      근데 자기 전에 물 덜 먹고 스스로 조심해야지 다짐하면서 없어졌던 걸로 기억이 되는 걸 보니, 아직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즘은 또 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