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놈이 차를 부수었어요…ㅜㅜ

  • #83828
    뜨로이 149.***.224.34 5331

    미시건에서 살던 10년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주위에서 보지도 못했던) 일이 캘리 산호세로 이사와서 1년만에 생기네요.
    오늘 아침 아이 한국학교에 데려다 주려 아파트 카포트에 가보니 집사람 미니밴유리가 박살이 나 있네요. GPS와 기저귀가방, 차등록증, 보험증등을 훔쳐갔네요. 하필 기저귀가방에 지갑도 있었다네요.
    아침부터 카드 정지시키고 (벌써 오늘 새벽에 그넘이 가스를 한번 넣었다는군요) 경찰신고하고 호들갑을 떨었네요. 한국에서 발급받은 카드도 일요일 저녁에 전화해서 정지시켜야 하구요, 운전면허증은 아직 변경을 안해서 여전히 미시건에서 발급받은건데 좀 골치가 아프네요. 미시건에서 새로 발급을 우선 받고 캘리증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아요. 코스코 카드와 세이프웨이 카드도 분실신고 해야 하나 모르겠네요. 차등록증과 보험증은 대체 왜 가져갔는지… 지갑속에 있던것도 아니였는데… 참 미니밴 매뉴얼도 가져갔어요. 대체 머하러??? 그넘집에 같은 차량이 있는건지???
    여기에선 이런일들이 종종 일어난다고 하던데, 그래서 아파트 오피스도 경찰서에서도 다들 담담하더군요. 아… 그리워라 미시건…
    다들 차에 물건 놓고 내리지 마세요.

    • 달님 72.***.91.73

      그래요?…망할놈의 도둑놈…벼락 맞아서 뒤져야 정신 차릴놈들..헉~…저도 들은 이야기 인데요. 벤츠 안에 있는거 싸그리 가져가고 엔진 뚜껑 열어서 돈 될만한 부품은 싹 수거해갔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럭셔리가 주 타켓인것 같은데 항상 조심해야 될 것 같네요.

    • Block 24.***.123.33

      저도 산호세 살지만 주변에 차유리 깨고 GPS가져간 사례가 많은것 같습니다. $2~300되는 PGS때문에 수리비가 더 들어가지요. 차에서 내릴때는 GPS 항상 숨기고(?) 내리는거 잊지 마세요… 한국 같아도 상상도 안하는 일인네… 여기가 좀도둑이 많은것 같습니다.

    • 76.***.207.37

      윗글님 요즘 한국 뉴스 안보시는것 같네요. 한국 같으면 상상도 안할일이 아니라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가져가는건 일도 아니고 벽돌끼워넣고 타이어까지 빼갑니다.

    • grizzley 98.***.199.90

      차 안에 뭐 놓고 내리시는거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 아는 사람은 쿼터 몇개 때문에 차유리 깨진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사소한 동전이라도 꼭 안보이도록 숨겨놓고 다닙니다.

    • 경험 71.***.84.147

      저도 작년에 경험한 일이네요. 한낮에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차안에 있던 GPS를 훔쳐갔더군요. 네비게이션이야 200불
      정도였지만 유리창 값이 250정도 나왔었습니다. 그 뒤론
      차에서 내릴때 네비게이션은 무조건 떼어놓고, 동전도
      왠만하면 밖에서 보이지 않는곳에 넣어다닙니다.

    • jhp3279 97.***.237.38

      어머 어째 그런일이…
      산호세 굉장히 살기 좋은 곳이라 들었는데 좀도둑이 많나 보군요.
      제가 예전에 살던 뱅쿠버 캐나다도 좀도둑이 무지 많고 차도둑도 많았지요.
      주위분중에 차에서 기름 훔쳐갔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지금은 싸우스 캐롤라이나 사는데 여기는 시골이라 그런얘기 자주 못듣네요. 어쨋든 잘 수습하시기를..

    • 66.***.72.114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랬다면 그 단지내에 사는사람이나 연관됐을 가능성이 99%.
      동양인들이 사고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얘들이 잘 알기에 그랬을 겁니다. 그런 좀 도둑은 현장범을 잡히지 않으면 걸릴 확률도 없고, 경찰도 그런 좀 도둑 잡으러 다니지도 않기에 그런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차에 물건 놓고 내리는 일 다들 조심하세요.

    • Esther 99.***.159.205

      경제가 안좋을수록 좀도둑, 생활고로인한 범죄가 증가한다고 해요..
      넘 맘상해하시지 마세요..
      그래도 어디 다친거 보다는 낫잖아요…^^
      산타할아버지가 뜨로이님네 GPS랑 잃어버린 물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배달해 주실꺼예요~~~~

    • Jeremy 71.***.31.105

      평화로운 우리동네에 감사…
      뜨로이님 마음에도 평화를… 언능!

    • 뜨로이 99.***.51.122

      여러분들의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첨 당하는 일이라 좀 놀랬지만 대도시에 이사왔으니 그러녀니 합니다. 전에 살던 미시건은 디트로이트 인근도 여기에 비하면 시골이지요. 점점점님말씀처럼 아파트 단지내 거주민이 연관되었다면 좀 섬뜩하네요. 그렇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에스더님말씀대로 제가 산타가 되어 다시 GPS랑 와이프 지갑을 새로 사주어야 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휴일맞으시고 새해도 맞으세요…

    • 아톰 98.***.196.170

      저희 샌프란 시스코에 사는데 몇달전 GPS도난당했습니다.
      비머 차 유리 깨고 가져갔더라구요.
      더 황당한건.. 건물 안 시큐어리티 카메라까지 있는 주차장이었는데도 훔쳐갔더군요.

      일단 보이는곳에 GPS나 지갑 가방은 안두는것이 좋은듯 싶어요.

    • 65.***.130.13

      미시건 뜨로이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입니다. 동네는 좋은 편인데.. 아직 저도 아파트에 사는 중이라.. 아파트 단지내에선 분위기가 몹시 안좋습니다. 저는 두달 좀 안된 기간 전에.. 멀쩡한 제 자동차 뒷문과 프레임이 휘어지도록 박아 놓고 도망간 일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자동차 절도 사건들이 많아서 경찰서에선 안내물도 돌리더군요.
      팔려고 했던 차였기에.. 정말 기도 막히고.. 사기로 했던 사람도 제가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자 제가 돈 더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하는 걸로 오해하며 불쾌해 했습니다.
      의심가는 이웃의 차가 있었지만.. 직접 본것도 아니고.. 그집도 얼마전에.. 직장을 잃은것 같은 눈치라 뭐라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의심가는 차는 나중에 제차에서 멀리 주차해 놓았더군요. 경찰도 와서 보고선.. 그 차를 의심하는듯 했지만(페인트 색깔과 범퍼가 사라진것, 같은 층에 사는 사람이 지정된 파킹랏에 주차하지 않고 멀리 주차해 놓은 것등 의심하더군요. 제게 의심가는 차가 있냐고 물었지만.. (그 이웃사람이 듣도록 아주 큰 목소리로 물어 보더군요.) 그집 발코니에서 이웃집 주인이 초조해 하는 모습을 보곤 겁도 나고.. 망설이다 없다고 했습니다.사실 두번째 나갔을때 그 의심가는 차의 범퍼가 빠져 있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뒷문에 남겨진 페인트 자국 색도 그렇고.. 그집 주인이 경찰이 왔다 갔다 하니까 발코니에 나와서 눈치를 자꾸 보는 것에 속으론 확신했었지만.. 카메라에 담은 장면도 아니고 해서… 그냥 뺑소니로 처리 했습니다. 그리고 몇천불에 팔기로 했던 차는 발렌티어 어브 어메리카로 연락해 보냈습니다. 사실 이번 일로 제가 겪은 손해는 엄청납니다. 저 역시 학교론이 많은 사람이라 한푼이 아쉬운 사람이고.. 지금과 같은 경제난 속에선.. 매해 지금되던 보너스를 못받아도 전과 다름 없이 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자며 다독이던 시간이었기에.. 정말 속이 많이 상하더군요. 그래도 사람 안다친게 어디냐고 위로하긴 합니다만.. 그리 약발이 통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뜨로이님 미시건도 상황이 이렇다 말씀드립니다. 이 어두운 터널을 빨리 지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Neo Master 222.***.190.84

      요즘 같은 경우는 특별히 안전하다고 할만한 지역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저 그냥 운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좋은 일을 겪으셔서 심적으로 고통이겠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드시 좋은 일도 생길겁니다.

    • done that 66.***.161.110

      뜨로이님

      언제 미시간에서 산호세로 가셨는 지요?
      가시자마자 사고를 당해서—. 액땜하셨다 생각하시고 새환경에 잘 적응하시기를 빕니다.

    • 바이크 67.***.209.230

      아~ 두번 타 보고 도난 당한 나의 $1800짜리 바이크가 또 생각나네요.
      절 보고 위안 삼으시길…

    • Brooklyn 24.***.20.172

      그냥 액땜 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연말연시 때만 되면 유리는 기본이고 심지어는 타이어 캡도 훔쳐가더군요..그거 얼마나 한다고..쩝..처음엔 많이 놀랐는데 내가 아는분은 다음날 차가 없어지신 분도 계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진짜로 차에는 중요한물건 넣어두지 마세요..나쁜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