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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혼관련 얘기들을 썼었는데요,
올라오는 글들.. 부부간의 불화? 그런글들이 남얘기 같지 않게 들리네요.저는.. 많은 상황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집을 나왔고요, 와이프와는 약간의 진솔한 대화들이 있었습니다.
와이프 생각엔, 자기가 뭘하는지 모르겠다는군요..
제가 불쌍해 보이는건지.. 생각이 변한건지. .제가 집을 나오기 전엔 다시 잘해보자는 말로 들려는데,
꾸준히 얘기를 해보고 있는 요즘은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저도 화가 나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말은 했지만,
뭐랄까..말이든, 어떤 어려운 상황을 받아주려고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네요.. 저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길게 봤을때, 지금의 시간이 서로에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 결론에도 말이죠..
가끔씩 데이트랄까.. 식사도 하고.. 얼마전 제 생일에는 미역국과 함께 선물을 주더군요..
저도 제 생각을 모르겠네요..이혼에 대한 일을 겪으면서, 제가 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보는 눈이 조금은 띄인것 같습니다.
생활은 여전히 어렵고, 관계도 그럭저럭 이지만,
힘든 이상황에 내가 바라봐야하는, 소중한것이 무엇이었고,
주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네요..
아직 모르는게 더 많겠지요..
국민학생일때 몰랐던걸 중학교때는 알게됬다고나 할까요?그냥.. 이상황이 안타깝고 그렇네요.. 갈팡질팡 하는 와이프에게도 어떻게 대해줘야할지.. 이상황에 무작정 따뜻하게 대해주는것도 한계가 있는것 같고..
시간이 해결하겠지요..
어떠한 결론이든 제 삶을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합니다.
많은 격려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