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과연 미국에서 어떻게?

  • #83697
    123.***.183.23 7947

    만약 미국에서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한다면 육아는 어떻게 해나가나요?
    한국 문화같이 친정이나 시부모가 가까이 있으면 맡길수도 있겠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지는 못할것 같고(부모가 있더라도 부모 인생이 먼저일 것 같음)
    그래서 다른데 맡길 수 밖에 없을텐데 몇 살까지 맡기나요?(아마 5-6세?)
    그러면 한달에 대략 100만원정도 들겠군요

    미국은 13세까지는 아이가 혼자 있는것이 안되므로 이 때까지는 항상 부모 중 1명은 붙어있어야 하겠군요?
    2명이면 매달 200만원(1명에 약 100만원) 비용이 들더라도 혼자 다닐수 있는 13세까지 맡기던가 아니면 부모 중 1명이 양육을 맡아 하던가 하는 2가지
    방법을 대부분 사람들이이 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이를 어딘가 맡기느냐 아니면 부모 중 일방이 일을 안하고 10년이상 돌보며 키워야 하느냐…… 단지 육아만 해도 경제적 문제가 정말로 만만치 않겠군요(약간의 한숨)

    • ms 69.***.217.237

      한숨 쉬시지 마시고,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곳은 일하도록 만들어놓은 사회구조이기때문에 친정이나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당연히 맡아보아주셔야 하는 비합리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을 만큼의 충분한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공교육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사교육기관에 아이를 맡겨야 합니다. 그건 부모가 얼마나 아이에게 전적이냐가 문제는 아닌것 같고 이건 각자의 가치관이 더 중요하겠죠. 내 인생도 중요하니 아이를 full time으로 맡기면 좀 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겠지만 그만큼 사회적 위치를 가지고 그만큼의 나의 소득을 다른 사람과 나눈다고 생각하시면 어자피 그렇게 하셔야 한다면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교육이 시작되면 각 지역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학교내에서 after school program을 운영합니다. 이것은 사교육 기관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시간만큼 사교육 비가 덜 드는 것이지요.
      그러니 일방의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방에서 보셨겠지만 많은 남편분들 혹은 아내분들이 반반 아니 그 이상씩 자녀의 양육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십니다. 부모중 일방은 아니고 함께 즐겨가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뉴저지입니다. 비싼 곳이 매달 1000불정도 듭니다. 취학이전에 말입니다.
      어느 지역인지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는 뉴욕과 뉴저지가 사교육기관이나 너서리가 가장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요.
      저는 그래서 part time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부모의 자식에 대한 욕심 혹은 경제적 상황등 많은 것등 많은 고려 사항들이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요.

    • 워킹맘 152.***.59.149

      윗분말씀처럼 미국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육아 하는 것은 한국과 비해 장단이 있습니다. 급하면 도와줄 가족들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미국은 핵가족 사회이고, 엄마가 일하는 비율이 훨씬 높으므로 시스템/사고가 다릅니다. 물론 비용은 많이 들지만 0세부터 18세까지 총들어가는 비용은 한국 사교육비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수도 있지요. 또한 한국보다 가정을 중시하는 직장 문화를 가지고 있으므로, 5시 칼퇴근하면서도 승진진급다할 수 있으니, 오히려 아이와의 시간과 내 케리어 중하나를 선택할 필요없이 두가지 다 가지는 것이 가능한 곳이 미국입니다(물론 쉽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휴일없고 야근 잦은 한국에서 직장문화가 오히려 육아나 직장이냐의 선택을 강요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시스템은
      보통 데이케어가 6주부터 받아주고요, 6주-1살까지가 가장 비쌉니다.보통 3살이 넘으면 (기저귀를 떼면), 풀데이 프리스쿨로 갈수 있고 가격이 조금 싸집니다. 비용은 좋은 수록 비싸고, 열심히 발로 뛰면 싸고 좋은 곳도 찾을 수 있습니다(물론 웨이팅이 길지요). 미국의 많은 좋은 회사들이 회사내에 데이케어가 있거나 데이케어비를 보조해줍니다. 부부가 일하는 경우 데이케어비용에 텍스헤택도 있고, 저소득층의 경우 정부보조도 있습니다. 만5살이면 공교육시작으로 에프터스쿨에 맡기면 되고요, 이후부터는 별로 비용이 더 들지 않습니다.

    • 198.***.210.230

      이미 답을 아시면서 고민하시는군요. 받아들이기가 버거워서겠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다들 그렇게하는데는 이유가 있는법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