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랑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

  • #83689
    주부 69.***.155.129 7516

    밑에 제 신랑을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 글 쓴 사람입니다.
    이상한 일이 생겼는데 이 여자분이 저희 신랑과 말을 안합니다.
    만나도 아는 척도 안합니다. 무슨 사귀다 깨진 사람들 처럼 어색합니다.
    갑자기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제 신랑 앞에서 온갖 꼬리를 다 치더니 지금은 또 완전히 모르는 사람 취급입니다. 제 신랑은 제가 하도 싫어하니까 이 여자분을 일부러 피하지만
    이 여자분은 자기 때문에 우리가 대판 싸웠는지 어쨌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갑자기 행동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심리일까요?
    오히려 꼬리 치고 난리 칠때보다 이 상황이 더 이상합니다.

    • 미시가미 76.***.159.196

      제 생각엔 그 여자분이 님 앞에서 조심하시는 거 같은데요. 아님 님의 글을 여기서 읽을 수도 있고요. ^^;; 입장을 바꿔 보셨수도 있고요. 넘 신경쓰지 마세요. 님만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somebody왈, 집에 돌아오면 내 남자지만, 밖에 나가면 다른 여자의 남자다라고 생각하고 살래요. 그 말을 했던 친구의 남편이 키도 크고 인물이 훌륭했거든요. 밖에 같이 나가면 여자들이 쳐다보고 치근덕 대서 결혼초에 힘들어 했대요. 그러다가 이런말을 어디서 듣고서는 자기도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깐 그냥 남편 믿고 사니깐 자기가 편하드래요. 넘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편하게 지내세요. 남편분도 피하시는데 문제없어 보이는데요.

    • 기다림 12.***.58.231

      뭐 전 그런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지만 가끔 아내가 운동해서 권상우 같은 근육을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할대.. 제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동네 여자들 다 쳐보고 그럴텐데 너 괜찮냐고?” 그럼 아내도 “제말 좀 그래봐라… 나도 어디 데리고 다닐때 좀 폼좀 나게”라고 응수하죠. 잘 생긴 남편 좋기도 하고 신경쓰이기도 하나 보네요.

    • 치즈 64.***.63.26

      제가 말씀드렸듯이 미친년임이 밝혀진 것 같군요… ^.^…

    • Y 206.***.145.15

      너무 예민하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심리를 무슨 수로 알겠습니까? 남편 분이 피하신다면 이젠 신경쓰지 마세요.

    • 꿀꿀 129.***.69.145

      항상 대인관계는 적절한 선이 중요한거 같습니다,,결국 모든것이 이성적인 판단을 유지할수 있는 그런 행동이 중요해요,,애나 어른이나,,ㅋㅋ

    • 지나가다 12.***.148.19

      >무슨 사귀다 깨진 사람들 처럼 어색합니다.

      서로 대화하면 사귄다고 생각. 안하면 사귀다 깨졌다고 생각…뭘해도 답이 없네요.
      남편분이 피하지 않으면 무슨 수가 있나요? 죽이나요?

      남편분과 그여자분이 서로 조심하는 거겠죠. “조심”이라는 단어도 이상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지요..
      글을 올리신 부인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 그냥 66.***.4.214

      그 여자분이 남편한테 엄청 혼났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 같으면 그냥 그 모임 안나갑니다.

    • 지나가가 2 155.***.15.94

      그 여자분께서 원글님과 남편분이랑 대판 싸우셨다는걸 모르는데, 어찌 갑자기 행동의 변화가 있을수 있을까요? 혹시 남편분께서 따로 그 여자분한테 살짝 이야기 해서 변화가 있었다면 두 분 사이에 무슨 일이 정말 있었던건 아닐까요?
      남편분께서는 말로는 피한다고 했지만…
      저의 노파심이겠지만, 저에게 딱 이런 일이 있었어요. 남편은 자기를 못 믿겠느냐고…
      믿었죠. 믿었으니 그때는 별일이 없었지만, 갑자기 모르는 사람인냥 행동하는 여자분의 행동은 결국은 저의 남편과 의논끝에 보여준 행동이었다는 걸 저는 한참 나중에 알게 되었죠.
      정말 제가 바보 천치 같아서 접시물에 빠져 죽고 싶었다는 표현이 딱 그 느낌이었요.
      님의 남편이나 여자분은 저의 남편과 남편의 여자랑 분명 다른 사람이지만, 상황이 어쩜 똑같아서 제가 눈을 뗄수가 없답니다. 부디 저 같은 눈 뜨고 봉사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 원글 69.***.155.129

      지나다가2님…어떻게 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셨나요? 남편이 나중에 고백을 하던가요? 저도 불안해 지네요…

    • 흠흠 69.***.155.129

      -> 서로 대화하면 사귄다고 생각. 안하면 사귀다 깨졌다고 생각…뭘해도 답이 없네요.
      남편분이 피하지 않으면 무슨 수가 있나요? 죽이나요?

      위에 이렇게 쓰신분:
      정상적인 남남 관계라면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어야 하죠.

    • NetBeans 76.***.131.53

      업데이트에 감사합니다. 치즈님말씀 맞네요.

    • 지나다가 2 65.***.124.222

      제가 일부러 제 경험을 빗대어 원글님을 불안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안타까움에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위의 흠흠님 말씀처럼 정말 모임에서 아무런 사심이 없이 그저 부부 동반끼리 자연스레 만나는 관계라면, 자연스럽게 인사 할수 있어야 합니다. 아내가 보기엔 부담스럴 정도의 친밀한 관계???에 갑자기 서로 아는 척도 안 한다는 사실은 누가 봐도 의심이 갑니다. 제 경우엔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피웠더랬죠. 아무리 천성이 애교가 넘치는 여자가 눈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그걸 받아 주는 당신은 뭐냐구…그렇게 해서 돌아온 제 남편의 대답은 자기를 못 믿는냐고.. 믿어라구… 믿는 도끼에 제 발등을 찍었습니다. 거짓말을 해도 완벽하게 못하는 제 신랑의 실수?? 라고 넘어가기엔 받아 들일수가 없더군요. 이런 속담이 있죠. 한 사람에게 거짓말은 할수 있어도 100명의 사람을 속일수는 없다고…
      저 같은 경우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100명 중의 한 사람이 저에게 귀뜸을 해 주더라구…설마 설마 했는데… 해서 제 눈으로 정말 확인을 하고 싶어서 함께 모이는 부부들을 초대 해서 어쩌다 두 사람만이 거실에서 있는 상황을 연출하게 만들었는데, 몇 번의 모임에서 갑자기 말을 안 하던 제 남편과 여자분이 속삭이듯 말을 하더라구요. ” 조심하자고 했더니, 이렇게까지 어색하게 말을 안 하면 어떻해… 자연스럽게 하자니까…” 라는 대화를 듣는 순간…
      남편의 입에서 나오는 어떤 말도 믿을수가 없더군요. 남편이 제가 아닌 다른 여자와 관계가 생기면 먼저 고백하는 남자…한 1000명 중에 한명 있을까요? 아닌 남자분도 있겠지만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와 썸씽을 만들법한 대범한 소유의 남자들을 끝까지 발뻠을 할겁니다. 정말 둘다 속옷 다 벗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지 않는 이상…
      원글님, 정말 이런 공간에서 저의 과거 이야기를 오픈하게 된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르는게 차라리 약이라고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다독거렸는데, 들추고 보니 정말 먼지가 떨어져 나오더라구요. ㅠㅠ 어떤 방법을 쓰던 상대방이 눈치 못 차라리게 해서 알아 보십시요.
      이런 상황에서 날 못 믿는냐는 대답이 또 나오면 저는 이렇게 해석 할 겁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으니 부부 사이 제 중요한 믿음과 신뢰란 무기로 자신를 보호하고 합리화 할것입니다.”
      남편분께서 스스로 고백 할 일은 없을것입니다. 만약 남편분과 그 여자분께서 그렇고 그런 관계에 있어 님이 확인 하고 싶은 증거를 찾을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의 남편은 결국에 자기가 바람을 피웠으면서도 의심하는 저를 의붓증 환자로 취급하더군요. ㅠㅠ 그때 받은 상처는 뭘로 보상할수 있을까요? 다행이 둘 사이 아이는 없었고, 그만 용서하고 받아 들이라는 주위 권고에도, 물을었때 바로 실토하지 않고 끝까지 잡아 때는 남편을 보면서 제가 남편눈에 그렇게 속일수 있을만큼 어리숙하고 멍청한 여자로 보여졌는지…
      더 이상 함께 살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군요. 헤어진지 3년이 되었고 아직 혼자지만 전 저의 선택 후회하는 일이 없이 열심히 일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상황이 불행하지는 않지만 부디 원글님은 저같은 길은 건너 오지 말았음 하는 바람입니다.

    • 생색 24.***.159.26

      친구중에 비슷한 여자가 있는데 친구라지만 정말 인간적으로 싫습니다. 자기는 애교만땅인데 남편이 별로 애교있는 여자를 좋아안해서 , 좋아하는 남자한테 자꾸 정이간다고 하네요… 천성적으로 애교많은것처럼 보이나 거개가 이런여자들은 속은 텅 비여 가지고 허영심에 들떠서 생색하기 좋아하는 여자라고 봅니다.넘어가는 남자가 더 모자란거죠..ㅜㅜ

    • 전문가1 139.***.16.25

      그여자가 이 게시판에 올라온 원글님의 글 내용을 보았을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원래 미친년들은 그런식으로 살다가 사고치고 사라지거든요. 남편에게 솔직히 말씀하십시오. 그년하고 눈맞아서 놀아나다 인생 전체가 끝장난다고요. 미국이 얼마나 좁은나란데…딴주로 이사가도 그 꼬리표는 늘 따라다닙니다.

    • zzzz 68.***.12.79

      지나가다2 님은 참 안되셨습니다. 남편이 “미치ㄴ놈”이 맞는 것 같군요.

      원글 쓰신분은 현재는 남편을 믿으시는 수 밖에는 없어보입니다. 더듬이를 곤두세우고 그 “미치ㄴ년”을 감시하셔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