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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상태를 잘 몰라 여쭙니다. 참고로 여친을 서로 거의 30대후반에 만났습니다. 같이 잘 지내다가도 가끔씩 여친에게 우울증이 오더군요. 그냥 자기 집 침대에 누워서 하루종일 시체처럼 누워있기도 하고 잠도 자고 하는데 제가 이해가 안되는 건 그럴땐 남친인 제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 같으면 당장에 와서 같이 지내자 아님 어디가자 할텐데 제가 먼저 전화걸어서 상태를 파악하면 다소 심각한 수준인데도 혼자있을때가 있더군요. 불러내어서 위로해주거나 하면 좋아하면서도 말입니다. 그렇다고 관계가 서먹하거나 나빠진것도 아닌데 가끔씩 우울증이 올때는 그러더군요. 이번에 여친을 한국에다 두고 한달동안 떨어져 있는 동안 우울증이 다시 왔나 봅니다. 전화나 채팅으로 위로하려다가도 너무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1달후에 돌아올때까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모르겠군요. 상황은 많이 우울한데 같이 있을때 말고는 도움이 잘 안된다고 생각하니 좀 섭섭한 마음도 생기구요. 많이 다운되고 해서 초등친구들을 만나 술이나 노래방을 가끔씩 간다고도 하는군요. 보통때는 워낙 오픈된 성격이랍니다. 만약 남자인 제가 다운되었다면 여친을 먼저 찾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극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떨면 우을증이 없어지나요? 암튼, 좀 섭섭하기도 하고 이해할수 없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다시 돌아오면 만날 친구도 없어서 주로 채팅으로 수다를 떤다고 하더군요. 귀견을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