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휴가 여행 후기…

  • #83674
    6년만기 24.***.74.254 4164

    전 여행이란게 그래서 좋은거 같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남기고 올 수 있어서…
    눈으로든 아니면 가슴으로든…
    더군다나 부부가 함께 여행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여행이 된다면 금상첨화이겠죠…
    불행히도 이번 제 휴가 여행은 기대만큼 좋은 여행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14개월 된 아들녀석… 이가 나는 지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죠…
    덕분에 아내와 함께 이 녀석 짜증 받아주느라 좀 고생스러웠답니다.
    그래도 역시 여행인지라 남는 건 있었죠…
    부부간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랄까…

    제 생각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슴에 담아가고 싶은 만큼만 ‘지금’이란 승객을 태워 종착역이 없는 미래로 떠나는 버스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고…
    또 때로는 하늘을 날 듯이 모든 것들이 좋아보이고…
    이런 모든 ‘지금’들이 때로는 중간에 하차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중간에 승차하기도 하고…

    이번 여행이 제겐 그다지 좋은 ‘지금’으로 승차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그런 ‘지금’들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제 아내가 있었기에 중간에 하차하지 않는 소중한 승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커플스 식구 여러분!!!
    사랑합시다!!!

    • 6년만기 24.***.74.254

      글을 써 놓고보니 왜 닭살이…
      좀 진지해 보려구하니 영~~~ 체질에 맞지 않아서…
      그래도 삭제는 안 하려구요…
      제 여행이 어땠는 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서…
      곧이어 생환기 다음편 바로 올려드리겠습니다.

    • eb3 nsc 76.***.232.250

      여행가서 싸우셨나보네…ㅋㅋ … 아니면…말못할.. 야(?)한 일만 있으셨나..농담 입니다… 어쨌든… 아내를 사랑하는 맘 읽을수 있네요…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