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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에 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인도로 출장을 다녀왔더니 더 그런가봅니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서 한시간 떨어진 노이다에 다녀왔는데 인도는 참 많이 다르더군요.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미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그나라 본토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인도사는 인도인들은 순박하더군요. 사람 얼굴앞에서 트림을 하는것이 전혀 실례라는걸 모르는 인도지사 매니져를 보면서…기분이 나빴다기 보다는 그들의 순박함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미화로 1만달러 정도 한다더군요. 베네핏은 거의 없고… India 의 직장 문화는 대단히 달랐습니다. 팀의 매니져는 마치 부모처럼 행동하고 그 밑은 엔지니어들은 부모를 전적으로 믿고 끝까지 함께 간다…뭐 이런…식의 약간 연속극 비슷한 느낌도 들고. 실제로 인도에서 인도 내부를 들여다 보니까 인도가 선진국이 될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될지도 모르죠…하지만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아닐겁니다. 특이하게도 인도에 사는 인도인들은 중국인들과 묘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더군요. 중국이 자기네와 경쟁하지만 중국애들은 결정적으로 영어를 못하기때문에 자기네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 엔지니어입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종입니다. 직업의 성격상 감정의 컨트롤을 잘해야 되는데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이메일 읽다가 혼자 열받기도 잘하고 아직도 그러고 삽니다. 새벽두시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으나…빨리 자야될텐데…아내는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라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안녕히 주무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