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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국에서 일하는 중이고, 저는 애 셋 데리고 한국에 있습니다.
남편이 미국에서 일하길 원해서 영주권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올 여름에 한국 들어와서 같이 신체검사 받고 할 계획이네요.남편은 미국에서도 일 해본 적이 있고, 앞으로 일 할 곳도 있는 상태입니다.
엔지니어라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훨 낫다고 하네요.
저는 몇 년 전에 1년 정도 같이 생활을 했었죠.지금은 친정 식구랑 같이 애 키우면서 공무원으로 일 하는 중입니다.
조금 후면 일 그만두고 미국에서 지내야 될 테지요.
그래서 요사이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을 관두고 외국에서 살 생각에…..공무원인지라 도중에 일을 관둘거라 생각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일 자체는 그닥 재밌다고 하기 힘들지만,
제가 일하면서 사람들과 부딛겨 일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즐거움을 찾는 스타일이라서, 게다가 육아와 가사에는 자신이 없거든요.
에고 부끄럽습니다…..간다고 거의 확정이 되니 자꾸 다짐을 합니다.
아자아자 가서 잘 살자고 기합도 넣고, 원래 내가 뭘 하고 싶었나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가사와 육아의 즐거움도 찾아보자고 기웃거리고….
이게 다짐한다고 될 일이냐고 되묻기도 하고.막내가 이제 돌이라서 혹 제가 일을 하게 된다더라도 한참 후의 일이 되겠지요. 영어도 잘 해야될테고, 또 여러가지 준비도 해야하겠고…..
미국에서도 애가 많으면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요.
아니면 풀타임으로 하기 벅차 파트타임으로 한다든지….이런 역경을 딛고 일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나요?
미국에서의 생활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남편과 아이들의 생활도 덩달아 즐거울테죠.간다고 생각하니 한국에 두고 가야할 아쉬움이 자꾸 커보여서,
자꾸만 마음을 다잡는 중입니다.
나중에라도 일 할 수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주눅들지 않고
제대로 생활하기 위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만 불안함과 아쉬움이
잘 떨쳐지질 않네요.엄살 떨지 말라고 야단도 쳐주시고, 이러면 된다라고 방법도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