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습니다…

  • #83578
    67.***.44.103 6028

    30대 후반, 결혼한지 9년됐고요, 네살된 애가 하나있습니다.

    저는 원래 성욕이 왕성한 편이구요, 제 아내는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결혼 초에는 제가 매일 조르다시피 해서 자주 (일주일에 세번정도) 했는데, 제가 매번 조르는것도 지치고 아내도 싫어하는 눈치고 해서 점점 횟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합니다. 그것도 제가 하자고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고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최고로 부부관계를 안하고 지낸것이 (임신기간 빼고) 3개월 정도 되는것 같네요.

    아내는 성관계를 갖을때 항상 일찍 끝내기를 원합니다. 5분 이내로요. 관계하기 전에 전희를 충분히 하여도 삽입한 후 5분이 지나면 아프다고 합니다. 젤 같은것을 발라도 그렇고요. 결혼 초기에는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러나보다 생각했고, 제 아내처럼 성욕이 없는 사람이라도 시간이 지나서 30대 중반이 되면 좋아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기대도 했는데 아직 똑같네요.

    이렇게 성관계가 별로 없는 생활이 계속되니 저도 성욕이 많이 감퇴가 된것 같습니다. 특히 임신한 후 부터 애낳고 3개월 될때까지 한 1년동안 관계를 갖지 않았는데 그 이후로 저도 많이 감퇴한것이 느껴집니다.

    한번은 우리의 이런 성생활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뭐 성관계가 부부생활의 전부는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부부가 서로 마음껏 즐길수 없는데 대한 안타까움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저와같은 경우이신 분들이 어느정도 계신가요? 이야기 하고 싶으신것 아무거나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75.***.156.85

      …님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이문제로 다투거나 한적은 없지만, 저의 욕구에 비해 와이프는
      자꾸 피하기만 하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저또한 이런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야 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 sk 131.***.0.101

      꿀꿀님의 세 아이의 비결이 궁금한 1인

    • Jeremy 72.***.205.226

      ‘그러한’ 과목들은 밤을 새는 열공으로 절대로 반드시 누가 뭐래도 에이플러스 맞아 주시는 주부9단님의 센스~

    • 산들 74.***.171.216

      역시 남자와 여자의 큰 차이는 섬세함에 있는듯 하죠. 주부9단님의 강의말씀처럼 가끔은 소낙비같은 사랑도 필요하긴 하지만 대부분 봄비와 같은 섬세한 마음으로 다가가야 열기 어려운듯 보이는 몸과 마음도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더 자세한건 역시 꿀꿀님을 모셔보는 것이…ㅋㅋ

    • 꿀꿀 129.***.69.169

      허걱,,,
      최근 셋째 소식에 다들 제가 와이프 꼬득이는데 달인인듯 분위기가 흘러가는거 같은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원래 남자는 욕심이 많은거 같아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전 횟수가 그리 많은편이 아닙니다,,
      울 와이프도 관계를 그리 좋아 하는 편도 아니고요,,
      이번에 셋째 가질때도 혹시 오해 하시는분들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만,,
      애정이 끓어 올라 자주 해서 생긴게 아니고요,,
      다분히 아이를 갖기 위한 전략이랄까,,,
      저는 아예 싫다는 와이프 유혹할 맘은 없습니다,,
      그저 가끔 서로 왠지 끌릴때가 있자나요,,
      주로 80%는 제가 은근히 유혹해볼때가 있고욘,, 한 20%는 먼저 신호가 올때도 있지요,,
      일단 전 와이프가 신호줄땐 무조건 OK 입니다,,
      제가 신호를 보낼땐 한 50% 정도의 성공률이랄까,,
      와이프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땐 절대 건들지 마세요,,
      정 원하신다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편하게 해주시면 자연적으로 신호가 옵니다,,
      근데,,,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무슨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집안일 안도와 준다고 욕 많이 먹고요,,
      제가 보기엔 저도 나름 열심히 하는데,,
      암튼 본인이 성욕이 강하다고 생각될땐,,,좀 자제 해보시는것도 좋겠네요..
      도움이 못되는거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 eb3 nsc 69.***.41.108

      .. 님.. 어렵게 나마 글올려서 함께 할수 있어 감사하네요..
      사실 말꺼내기 쉬운일은 아니지만, 누구한테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도 사실 결혼하기전이나 결혼후 얼마 동안에도 그런 성생활(?)이 너무 싫었습니다.. 짐승 같다고나 할까?? 그런것들이 지금 생각하면, 어렸을때 딸밖에 없는 집에서 태어나, 남자를 잘 모르고, 특히 남성에 대해서 좋은것 보다, 항상 조심해야 하는 대상으로 자라나다 보니, 그런 마음이 바뀌기가 쉽지가 않았던것도 이유 인것 같습니다.. 그치만, 계속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애도 낳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좀 달라 지는것도 있고…(뭔지 모르지만..)

      저는 둘만의 여행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혹시 아이를 어디 맡길때(부모님댁이나)있으면 맡기고 하루쯤 여행을 두분이서 다녀오시던지, 아이와 함께 하더라도, 잠깐의 둘만의 비밀스러운 시간을 한번 분위기 좋은곳에서 가져 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인데요…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요… …참고로….꿀꿀님은 특별한 노하우가 꼭 있는것 같습니다..ㅋㅋㅋ

    • 저랑은.. 69.***.20.146

      저희와는 반대 입장이시네요.
      저희 부부는 제가 조르는 입장이거든요.
      남편이 매일 피곤하다는 핑계로 저의 부름을(?) 거부하는 편이거든요,
      저 또한 이일로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꽤 심각 했는데요. 저는 이제 어느 정도 풀었어요,
      … 님, 많이 힘드실꺼예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죠.
      자존심도 엄청 상하고… 정말…
      저는 처음엔 대화로 해서 풀었다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대화로는 너무 자세히 표현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편지를 썼어요. 메일로 보냈죠.
      아주 자세히… 아주 솔직히… 그랬더니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더라구요.
      부부관계는 혼자만의 관계가 아니죠. 절대!!!!
      상대방을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야죠. 내가 싫다고 그때마다 거부한다면
      배우자는 언젠가 마음마저 돌아서 버리게 되버리는거구요.
      또 너무 힘들어 하는사람.. 너무 강요하게 되면 그거또한 문제가
      되구요. 상대방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것이 부부 아닐까요?
      참… 주부9단님 말씀처럼 여자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때…
      남편한테 모든걸 open(?) 하게 되거든요. ㅋㅋㅋ

    • 꿀꿀 129.***.69.145

      진짜 없어요,, 한번은 애들 재워놓고 둘이 놀고 있는데,,난데없이 애가 들이 닥쳐서 곤란했던적도 있긴 있어요,, 애들 맡길곳은 정말 마땅치 않습니다,,애들 그냥 일찍 재우는게 상책이지요,,고로,,그런날엔 낮잠을 재우지 마세요,,8시면 곯아 떨어집니다,,

    • 크리스맘 24.***.151.53

      ㅋ ㅎ ㅎ ㅎ
      꿀꿀님 너무 재미있으십니다. ^ _ ^ ;;
      낮잠을 안 잤는 데도 애들이 잠이 안 들면 어쩌죠??
      그럼 계획을 미루나요?!..

    • eb3 nsc 69.***.41.108

      잠이 안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ㅋㅋㅋ 자다가 깨서 들어오니 더 문제…. “아빠, 엄마랑 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꿀꿀 24.***.40.142

      울 큰아들은요,,그래도 이해하는 눈치였어요,,머하냐고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그냥 아무렇지 않은듯,,ㅋㅋ 애들 잠안들면 하는수 없는거고요,,다만,,, 낮에 애들을 굴리세요,,수영장을 가서 놀게 하던지,,산책하면서 자전거 타게 하던지,, 저희애덜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렇게 스케줄좀 있던날은 여지없이 기냥 곯아 떨어져요,, 정 안되면 전 뺑뺑이를 돌립니다,,”아빠잡아봐라” 하고 도망가면 두 아들이 거의 반사적으로 따라잡을라고 죽으라고 달려요,,한 다섯바퀴돌면 숨차서 넘어갈라고 하거든요,,그럼 물한모금맥이고,,1분 쉬었다 다시 달립니다,,이렇게 한 세번 하면 한시간안에 곯아 떨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