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일

  • #83569
    바다 70.***.160.51 4478

    요새 여러분들이 올리시는 글들을 보면서

    생각나는말이 있네요

    제목 그대로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일 입니다

    결혼한지 벌써 13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많이도 싸웠지만 싸울때마다

    번번히 제가 지고맙니다

    어떨때는 일부러 져주기도 하지만

    거의 제가 지죠

    한참 말다툼 하다보면

    이상하게(?) 엮여서 뭔가 잘못한것 같고..^^

    10년넘게 살면서 참 결혼 잘했다란 생각 살면 살수록 더해 갑니다

    근데 제가 문제죠. 항상 실수하고 까먹고, 이기적이고..

    마흔이 넘어 요새 부쩍 많이 듣는말은

    “와이프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라는 말인데

    요샌 정말 공감 합니다

    그동안 아이 셋(저 포함해서) 키우느라 날씬했던 몸매는 펑퍼지고

    손에는 주부습진이 끊이지 않았었는데….

    혼자 있으니 나이 마흔에 또 철이 드나봅니다.

    • 꿀꿀 136.***.158.145

      아~~ 혼자계시는 군용,, 전 2년전에 한국갔다 올때 한달정도 먼저 보낸뒤 혼자 있었는데,,골프에 미쳐 사는지라,,시간가는줄 몰랐답니다,,은근히 또 그런 기회가 생기길 바라고 있다는,,ㅋㅋ

    • eb3 nsc 69.***.168.255

      왜 그렇게 쉬운말을 이제야 알았으까?? ㅋㅋㅋ 저의 남편도 나이 마흔셋 넘어가니깐. 이제 와이프 말을 좀 듣는것 같습니다.. 저의 교회 목사님께서 남자는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초등학생 수준으로 대하면 된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ㅋㅋ 와이프 생각하시는 마음 계속 쭈~~~욱 가세요…

    • 산들 74.***.171.216

      저도 남편에게 가끔 하는 말인데 이 글 꼭 보여줘야하겠어요..^^ 저희 남편은 막내, 저는 첫째여서 남편이 저보다 나이는 많지만 의지하는 구석이 은근 많긴 하답니다. 그런데, 결정적일땐 꼭 제 얘기를 안듣고 자기 하고픈대로 하다가 일이 잘 안되면 꼭 한소리 듣곤하죠..ㅋㅋ “부인말 들음 인생이 편할텐데 왜 안들어..” 그러곤 한답니다..^^

    • PEs 75.***.141.157

      남자는 계획과 추진력에 매우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는 감성이 뛰어나고 예민하며 (좋은 의미의 예민입니다.) 내면의 감성에 따른 직감력이 매우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는 어머니로서의 잠재력(자식을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나옵니다.) 즉 생존에 관련된 결정적 감성에 따른 지혜(!)가 뛰어난 데 이것을 무시하면 절대로 안되는 이유입니다.
      여자를 무시하고 짓밟는 문화가 있는 민족은 모두 망하거나 힘을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힘은 있으되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고 물으신다면….

      ……….

      이제 좀 철이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