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혼자 남아있을때 뭐하세요?

  • #83549
    바다 70.***.217.126 5373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가있어요.
    아이들 방학이라 두달간 가있는 동안
    혼자 지내야 합니다
    처음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금까지는 정말 좋습니다
    너무너무 자유롭고 그렇습니다
    근데 점점 아이들도 보고싶고
    아내의 잔소리도 그리워지고
    퇴근하고 집에 혼자 있는 5~6시간동안 말을 한마디도 안해요
    말할사람이 없어서…
    옜날에 커플즈 생기기 전에 이런 질문이 올라온적이 있어서
    유심해 보긴 봤는데..
    두달간 기러기되신 아빠들 궁금 합니다..

    • 저는요 71.***.66.34

      저는 가족이 방학때 모두 한국가서 혼자있게되면 도서관에서 시리즈 DVD 빌려놓고 폐인이 됩니다. Lost, Prison break 다 그 때 보았습니다. 먹을 것도 옆에 쌓아놓고 잠도 안자고 보는데, 몇주 그렇게 지내면 영어 엔센트가 많이 native 에 가까와진 것 같은 착각이… 말은 않해도 몇주 영어만 듣고 살다보니..

    • 치즈 12.***.20.238

      지금 그런 고민하실 시간 없습니다….
      빨리 평소하고 싶었던 것 맘대로 하세요…
      시간 금방 갑디다…. ^.^….

    • 산들 74.***.171.216

      바다님 글을 보니 제가 한국갔던 두달간 남편의 생활이 생각나는군요^^

      애 데리고 두달,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었던건 처음이죠. 떠나기 전 슬쩍 남편에게 “간만에 싱글기분도 내고 신나게 잘 있어봐~~” 라며 비행기에 올랐죠.

      처음 1-2주, 신나게 놀고 자고, 하고픈대로 맘껏 지내던 시절, 전화하면 뭐 잘 지내는듯…그러더니만…한달쯤 되니…”언제와…왜 안와…” 근 두달 가까이 되어 일주일 반 돌아가는 날짜를 급기야 제가 늦추게 되니 “뭐야…진짜 미국 안올거야?? 빨리와..힘들단말야…ㅜ.ㅜ”

      워낙 저처럼 혼자서도 잘 논다는 사람은 두달 후딱 가지만 저희 남편에겐 처음 1-2주 빼고 정말 고문이었다니….^^;;; 암튼 하고픈 일들 많이많이 하시구 가족분들 건강하게 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 아줌마 169.***.120.56

      남편과 1년 떨어져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한국에서 직장 잘 다니고 있었고 저는 여기서 지내고 있었는데, 여기 싱글즈에서 쓰시는 것처럼 정말 사람이 그립더군요. 저는 혼자 정말 잘 놀고 항상 일이 많게 살아와서 처음 혼자 지낼땐 홀가분했었지요. 그러다 점점 외롭고 누구에게 속시원하게 말할 사람이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군요. 그 땐 영어도 안 되고 참 힘들었었나 봅니다. 술 마시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막 울고 그랬더니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여기 와서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난 행복한데 남편도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꿀꿀 129.***.69.145

      전 워낙 골프에 미쳐사는지라,,혼자있을땐 퇴근하고 어두워질때까지 라운딩을 하거나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거나,,그러니깐 한두달은 너무 짧을 정도로 금방 지나갑니다,,그마저도 최근 2년정도는 한국에 못가서 누려보지 못했네요,,골프를 안치신다면 멀 해야 대나,,,

    • Y 206.***.145.15

      저도 미드 좋아합니다.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