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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미국에 오래 계신 분들이고, category상 결혼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재 딸 둘을 데리고 일하는 처지라서 ‘주부 9단’ 등의 아이디를 가지신 분들이 무척 부럽다는.. ㅋㅋㅋ
저는 애들을 학교에 보내는 입장이다 보니 주로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시간이 되면 좋은 아이디(?)도 정해야죠..요새 애들 학교에서 느끼는 점을 그냥 좀 편하게 얘기하고 싶어서요.
제 주변 한국 분들은 직장 관계로 1,2년 다니러 오신 분들이 많아서 이런 얘기를 하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사는 도시는 현재 한국인 인구가 증가추세에 있는 곳입니다. 저는 직장 관계로 도심 근처에 살고 있는데 한 15마일 정도 운전해서 가면 큰 한인 타운이 급격히 생기고 있습니다. 그 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서 놀랄 정도라는..또 여기에 서울 직항 비행기편이 있는것도 제게는 큰 이점이죠 (저 뿐만이겠습니까?) 그래서 애들 교육 관계로 이곳으로 오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 오신 분들도 많구요.
근데 많은 분들이 ‘한국 학생이 없는 좋은 학군’을 찾으시네요. 사실 많은 분들이 이미 다녀가시다 보니 좋은 학군에는 한국 학생들이 이미 많죠.
물론 제한된 시간에 많은 것을 이루고 가려다보니 맘이 앞서서 그렇다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제가 답답하다는 것은 본인의 자녀들은 ‘한국 학생이 없는 좋은 학군’을 찾으면서 본인은 한국 사람들하고 어울려 다닌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른들한테는 애들보다 언어문제가 더 장벽이 된다는 거 압니다. 저도 직장에서 언어문제로 ‘고통’ 받고 있으니까요.
애들도 그런 ‘고통’을 느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요. 어른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는 왜 느껴주시질 않는지 안타깝네요.제가 너무 까칠한가 봅니다. 그래서 거의 학교에 가도 한국 엄마들 사이에서는 ‘엄따’가 어느새 되어 버린것 같네요.
하루만 버티면 주말. 긴 연휴가 기다리네요. 좋은 계획들 있으신지요?
전 밀린 잠이나 보충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