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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14:52:07 #8351주유소 24.***.54.8 4805
주유할때 선택하는 숫자들이 있는데 비싼것은 어떤점이 좋은 것인가요 ? 비싼게 엔진에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있는데, 정말 궁금한 것은 연비에도 차이가 있나요 ? 즉 같은 조건이라면 91이 89나 87보다 연비가 더 좋은가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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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68.***.143.237 2008-05-3115:26:27
옥탄가라고 합니다. 옥탄가가 높아질수록 고압력에도 자동 발화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압력을 높게 가져가는 엔진들 (터보, 고출력 엔진 등) 에서는 옥탄가 높은 기름을 넣어야 의도했던 타이밍에 발화가 됩니다. 이런 엔진에 옥탄가 낮은 놈을 넣으면 타이밍보다 빨리 발화되면서 삑사리가 날 수가 있습니다. (100% 난다는게 아니라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노킹 현상이라고 하지요. 반면 압력이 높지 않게 설계된 차의 경우, 옥탄가 높은 기름 넣어봤자 그대로입니다. 어차피 점화 플러그가 발화시켜주니까요.
가장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주유소의 숫자는 기름이 얼마나 압력에 잘 견디는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매뉴얼에서 권장한 옥탄가 넣는 것이 엔진이나 연비에나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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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24.***.54.8 2008-05-3115:45:52
아 그렀군요. 제 차 매뉴얼을 보니 87로 되 있으니, 이제 안심하고 넣어도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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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71.***.20.58 2008-05-3117:19:14
잘 나지 않지만, 예전에 미국의 어느 자동차 관련 기관에서, 87 을 넣게 되어있는 일반 세단에 91 이상의 개스를 몇년간 계속해서 주유를 한다음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87을 계속 넣은 같은 차종과 비교해서, 엔진을 전부 분해하면서 엔진 운동성과 같이 모든걸 관찰했더니,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흔히들 높은 옥탄가 만큼, 정제가 잘 되어 깨끗하니, 엔진에 좋은 것이다,,,,라고들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제되었다는 의미는 정유사마다 조금씩 다르고, 무엇보다도, 옥탄가의 의미는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엔진세팅이 먼저입니다. 따라서, 87을 넣는 차에 91 이상을 계속 넣어봤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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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161.***.73.45 2008-05-3121:53:25
엔진의 compression ratio가 9.x고 메뉴얼에 87이 권장되면 그대로 하면되지만 10.X 정도되면 옥탄가가 높은 연료가 마일리지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차마다 다르겠지요). 높은 가격을 고려해도 좀 더 경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게시판을 검색해 보면 사례가 있습니다. 정확히 trip computer로 측정한 것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노킹이라는 것이 사람이 항상 인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노킹 센서만 감지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약한 노킹이 있습니다. 대부분 compression ratio가 높을 경우지요. 그럴경우 노킹을 방지하기 위해서 연료를 더 많이 투입하고 점화 플러그 발화 시점을 늦추게 됩니다. 즉, 비효율적으로 연료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옥탄가가 높을 경우 compression ratio가 높아도 이런 현상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마일리지가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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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133.245 2008-05-3123:30:53
97년 ES300을 몰고있습니다.
2006년경까지 91넣었습니다. 별문제없었습니다.
2006년경부터 2007년까지 87넣었습니다. 한 일년여 넣었는데 가끔 시동이 안걸리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러가지 체크해보았으나 별문제 없었습니다. 아는 테크니션의 조언으로 다시 91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시동안걸리는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
오래된차 76.***.34.118 2008-06-0101:37:31
윗분은 차가 오래돼서 시동이 안걸리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군요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가셔야죠…91을 넣었다고 안걸리는 시동이 걸리는거는 절대 아닙니다. -
차사랑 71.***.4.114 2008-06-0117:55:45
전문가는 아니고.. 어차피 선무당이니까…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파일럿.. 91 넣으면 특히 고속도로 주행시 연비가 좋아집니다. 수치는 정확히 말씀 못드리지만.. 분명히 좋아집니다. 근데 평소에 로컬 다닐때는 91이나 87이나 차이 없습니다. 나름대로 이유로 생각한 것은 5번타고 산호세에서 엘에이 갈때 70-80마일 밟고 정속 주행 하는데 87보다는 91이 힘이 부족하지 않아서 기름이 덜 들어가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컬해서는 섰다 갔다 하니까 어차피 밟아야 하고 또 서있는 동안 똑같이 기름 들어가고 그래서 별 차이가 안나지 않나 하구요… 그래서 멀리 가는 여행에는 91을 주로 사용합니다만 평소에는 87 넣습니다. 메뉴얼에는 87 넣고 다니라고 되어 있고 힘을 써야 할때는 91을 넣어주면 도움이 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씨빅은 87을 한참 넣다가 91을 넣으면 가속시 엔진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컬만 다녀서 그런지 연비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어서 91을 넣지는 않습니다. 요즘같은때는 4불에 20센트면 5퍼센트니까 연비가 5퍼센트만 좋아지면 91 넣을 생각도 있는데 별 차이가 안나더라구요…
91 넣으라는 차는 보니까 87을 넣으면 마력이나 기타 성능이 그만큼 나오지 않는다라고 써 놨더라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압력비나 노킹센서등과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장 확률도 높아질 거라고 막연히 의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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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에 75.***.104.192 2008-06-0200:26:57
차가 오래되면 카본 침착 등으로 압축비가 조금 올라갑니다. 그런 부분에선 쉽게 노킹이 난다거나 기존 설계시와 다른 환경으로 인해서 어떤 증상들이 나올 수 있지요.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것 처럼 말이죠. 물론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차마다 틀린데 보통 프리미엄 휘발유를 넣게되면 변화가 있긴 합니다. 동일 금액으로 주유시에 총 주행거리가 비슷했던 것(연비가 조금 나아진)과 회전질감이 나아지더군요 부드럽게.. 오래된 엔진엔 카본 누적을 예방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카본 누적으로 압축비가 올라간 엔진의 경우 노킹도 억제할 수 있지요.
실제 레귤러로 세팅된 차량에 프리미엄을 넣는다고 해서 특별히 출력이 나아진다거나 연비가 확 변하진 않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차이가 나지만요.(메이커 고시 출력 대비) 다만 다른 부분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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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133.245 2008-06-0400:49:17
오래된차 76.95.34.x님. 단순히 오래된 차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정비소에서 검사를 받았었지요. 일단 제차가 연식에 비하여 마일리지가 높은 차량이 아니었고, Lexus Dealer에서 점화계통및 여러가지 검사를 거친 후에 차량의 노화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제글에 언급된 “아는 테크니션”도 Lexus에서 Certified된 테크니션이었습니다.
제글을 다시 잘 읽어보니, 제가 91을 다시 주유하기 전에 한두번정도 fuel injector cleaner를 사용한후 91을 넣기시작했다는점을 누락했더군요.
어쨌든 제 요지는 87을 1년간 넣은후 시동불량의 문제가 발생했던 차량이 fuel injector cleaner를 사용하여 엔진을 Clean 해준후, 다시 91을 사용했고 1년여의 기간이 지난 후에도 예전 87사용때처럼 시동불량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더라는 점이었습니다. 87을 넣었을때보다 차량연식은 더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오래된 차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의 댓글들을 자세히 읽어보아도 제 경험이 그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님을 언급하고 계시네요.
자신의 지식과는 다른 실제적인 상황이 발생할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는 여유가 있으시면 좋을텐데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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