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내리막 주차

  • #8080
    Good parking 134.***.1.26 7107

    집을 최근 이사했는데, 주차공간이 살짝 경사가 있습니다.
    차의 건강(?)을 위해서는 오르막주차가 좋은지 내리막 주차가 좋은지 궁금합니다.
    너무 상식적인 질문이라 나무라지 마시고 한글 적어주세요.

    좋은 주말보냅시다.

    • B612 67.***.117.6

      혹시 샌프란시스코 가보셨나요? 거긴 주거지역 전체가 경사 장난 아닙니다. 느낌에 45도가 넘는곳도 많더군요.
      정말 심한 경사라면 사이드 채우고 뒷바퀴 뒷쪽에 돌이나 조금이라도 지지할수 있는것으로 바쳐두면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수동차라면 1단 기어넣어두시구요.
      큰경사가 아니라면 그냥 사이드만 채워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 아시에 75.***.100.190

      경사로에 주차하는 방법은 주차후 바퀴에 돌을 괴어 놓고 수동의 경우는 기어를 채워넣고(자동은 P에 놓으면 자동으로 기어가 물리적으로 잠김), 핸들을 꺽어놔야 합니다. (만약 풀려서 미끌어 지더라도 차가 도로 밖으로 안 나가고 갓길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제 차 메뉴얼과 텍사스주 운전자 핸드북에 명시되어 있기도 하네요. ;)

      어느쪽이 좋다, 나쁘다는 없습니다. 다만 계속 한 방향으로만 주차를 한다면 변형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 번갈아서 주차하시면 좋겠네요.

    • R 61.***.37.40

      짧은 상식으로 말씀드리자면, 오토미션일 경우 경사에 파킹할때 P로 놓으신후에 사이드를 잠그면 브레이크를 떼었을때 약간 밀리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할때 P에서 D로 갈때 약간 뭔가 걸리는듯한 느낌도 있구요.

      이럴때는, 파킹하실때 D에서 사이드브레이크부터 채우시고 P로 놓으시면 됩니다. 밀리는것도 덜하고, 나중에 출발할때 P에서 D로 넣을때도 걸리는느낌 없이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 차사랑 71.***.4.114

      말씀으로 미루어보아 별로 경사가 급한 것 같지는 않네요.
      제 차 같은 경우는 오르막으로 세워 놓으면 연료량이 늘구요 내리막으로 세워 놓으면 연료양이 줄더군요. 아무래도 연료량 재는 것이 연료통 뒤쪽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고속도로나 길을 계속 달리고 있으면 오히려 연료량이 늘어나 보입니다.
      아무튼, 이건 다시 한번 선무당의 자세로 돌아가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한국에서 오일통 밑바닥에 격벽을 설치해서 오일이 급하게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던 시절(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오일을 빨아올리는 대롱이 오일을 못 빨아 들이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롱이 앞쪽에 있다면 앞이 고개를 들고 주차를 한 후에는 오일이 안 닿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매우 급한 경사라면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선무당.. 엔진오일 필터가 제 경우는 앞을 보고 90도로 장착합니다. 앞이 내리막이 되면 시동을 끈 후 엔진오일 필터 안의 오일이다 흘러나가지 않을까요? 앞이 오르막기 되게 하면 좀 남아있겠지요. ㅎㅎ 완전 선무당..이지만.. 이 경우는 앞이 오르막인 것이 차에 좋지 않을까요? 엔진 오일 바꿀때에도 오일 필터에 미리 오일을 채우라는 충고도 들은 적 있습니다.

    • 아시에 75.***.100.190

      알고 계시는 것 처럼, 엔진오일팬 격벽은 엔진오일의 과도한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격벽입니다. 그런데 요녀석은 서킷에서 레이싱을 뛰는 차량에게 필요한 녀석입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 엔진오일이 밀려서 흡입되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매우 급한 경사라고 할지라도 엔진오일은 항상 썩션튜브에 닿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

      또한 엔진오일필터 내의 엔진오일은 항상 채워져 있도록 체크벨브로 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엔진오일 교환 직후라면 약 영점 몇초 정도만에 엔진오일이 가득차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 입니다.

      그런데 오랜시간이 흐른 뒤 시동을 걸게되면 엔진내부의 오일이 팬으로 죄다 내려가므로 시동초기 데미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미리 로커암 커버를 통해 오일을 좀 부워준다면 그런 데미지를 좀더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 후 오일교환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