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 R class 타보신분 계시나요?

  • #7310
    R350 140.***.45.26 4942

    Chrysler Town & country와 BMW X5를 타다가 이번에 차를 바꾸려고 합니다.
    Mercedes R350이 디자인도 괜찮고, 공간도 넓어서 2006년 정도것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주변분들이 전부 말리네요.
    고장이 많다, Chrysler Pacifica base라서 허접하다, 중고 value가 좋지않다 등등….. 차라리 ML을 사라는데, 제 생각에는 ML 보다는 공간이 넓어서 훨씬 좋을 듯하고 review를 봐도 좋은 쪽으로 많이 나오던데, 왜 전부 말리시는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해서 전통적인 미니밴은 더이상 타지 않을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 타고 계신분 계시거나 경험한분 있으시면 의견 좀 주세요.

    그리고 2006년식에 2-3만 mile 정도되는 것으로 하면 어느정도로 deal하면 될지도 부탁드립니다.

    • 지인이 138.***.5.3

      하나 몰고다니는데(R350) 생각보다 고생 많이 하더군요. 차를 잘못 뽑았는지는 모르겟지만 가다가 서서 몇번 고치고 또 고장나고… 한번은 전기계통이 완전히 나가기도 하고.. 전 구경만 했었는데 보기엔 좋던데…

    • Going 192.***.0.204

      그전에 dealership에가서 시승은 안하고 이곳저곳 주의깊게 보았는데, 집사람은 좋다고 하고, 개인적으로도 구입할까 잠깐 고민 했었습니다. 이쁘게 그리고 편리하게 나온것 같더군요. 제일 먼저 집에 돌아가 review를 찾아보니 거의 없더군요, 하긴 1년도 넘은일이니.., 그때 몇군데 search하여 찾아보니, 일단 미니밴의 경쟁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미니밴의 장점인 sliding door가 아니고 님이 알고 계신대로 pacifica base 로서 고급 이미지가 많이 손상된다고 합니다. 사실 길에서 가끔 R350보면 아직도 눈길은 갑니다. 저는 좀더 있다가 history에 구력이 생기면 생각예정이고 지금은 구매 안할 생각입니다. 한 2~3년뒤에 봐야겠네요.

    • 63.***.29.114

      퍼시피카 베이스 였는데 퍼시피카가 이미 단종되서.. 2~3년 후엔 아마 단종될지도..

    • k 68.***.125.115

      2006년 R350 리스해서 타고 있는데요. 올 3월에 리스 만기라 반납할 예정인데, 혹시 넘겨 받으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ㅎㅎ
      고장.. 1년쯤 만에 power tailgate 가 잘 안 닫히는 문제가 있어서 서비스 받았고, 비슷한 시기에 에어백 경고등 들어와서 고치고.. 2년 거의 다 되어서 선루프가 안 닫혀서 통채로 교체했고요.
      워런티로 다 커버되었고.. 처음 샀던 딜러에서는 서비스 맡기면 다른 mercedes로 loaner car를 줘서 별로 불만 없었는데, 새로 이사온 동네의 딜러는 옆에 붙어있는 렌터카 회사에서 아무차나 골라가라고 해서 좀 불만입니다.
      베이스나 중고 벨류 문제는 잘 모르겠고요.
      ML은 loaner car로 타봤는데, 여러모로 다릅니다. 주행성능은 ML이 나은것 같고요. 내부 공간은 비교상대가 아닙니다. 특히 2nd row leg room 을 보니, ML은 뒷자리에 어른 앉아도 될까 하는 걱정이 들던데, 아마도 R의 공간에 익숙해서 그랬을 겁니다.
      일반 SUV에 비해서 차체가 낮아서 타고 내릴때 느낌이 승용차에 더 가깝고요. 좌우 흔들림이 SUV보다는 훨씬 덜합니다. 옆에서 봤을때 날렵하게 빠진 차체 모양도 차이가 나는 점이고..
      R 의 장점은 짐차로 쓸때 가장 돋보입니다.ㅎ 2열,3열 다 접으면 왠만한 픽업트럭만큼 실리는 것 같습니다. 이걸로 이사도 했고요.(소파,침대 등은 제외) ikea 에서 가구도 많이 사다 날랐어요. 이번에 이사와서 queen size bed + foam mattress 를 사서 한번에 실어오기도 했습니다.
      캠핑가서 텐트 안치고 차 뒤에 airbed 깔고 둘이서 잠을 자기도 했어요. 헐..
      그외의 장점은.. panoramic sunroof 시골길에서 별보기에 딱입니다.
      power tailgate 아주 편하고요. 눈위에서 컨트롤 좋고, 브레이크 성능 좋고(BAS 덕분에 사고 면한적이 몇번 있었던것 같음) 승차감 좋고..

      단점은.. 제 경우 우습게도 vent에서 나는 냄새가 가장 불만입니다. 특히 여름에 에어컨 끄고 팬만 작동시키면 오래된 걸레냄새 + 발꼬랑내 같은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에어컨 켜면 거짓말 같이 없어지고.. 차 내부는 모르는 사람이 타면 새차냐고 할 정도로 아주 깨끗하게 쓰는 편입니다. 목적지 도착전에 미리 에어컨 꺼서 건조시키기 같이 신경써도 효과없고요. 딜러 서비스에 물론 가져가 봤는데, 잘 알고 있는 문제라며 evaporator 청소를 해 줬어도 소용 없었습니다.
      또.. 연비가 많이 낮고요. 15/22 mpg 정도 나옵니다.
      저속에서 가속이 약합니다. 덩치가 커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R500 쯤 되면 괜찮을듯..
      차가 길다보니 좁은 자리에 주차시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뒷문이 꽤 커서 조심해야 합니다. 주차시 옆자리 빈곳으로 고르는 게 버릇이 됐을 정도입니다.
      내장 navigation 거의 낙제점입니다. 이거 아줌마 목소리 말고는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요. 아, signal acquisition 이 엄청 빠르다는 장점이 있긴 하군요. (아마도 엔진을 꺼도 gps는 계속 켜져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