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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것인데, 그냥 옮겨보겠습니다. 가볍게 읽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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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12월 29일에 또 테스트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매뉴얼을 시승하기 위해서다. 지난번에는 오토로 테스트 드라이브를 했는데 약간은 기대이하(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임)였기때문에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지난번에 갔을때보다는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그곳에 있는 모든 미니들을 천천히구경했다. 일단 컬크(MA) 한테 밖에서 미니들을 보고있겠다 했다. 한참을 구경하고있는데 사라(MA)가 나오더니 컬크대신 자기가 차를 가져오겠다고 한다. 컬크는 내가 도착하기전부터 어떤 중년 신사와 계속 이야기 중이었다.
사라가 미니 S를 준비 시키고 간단히 spec과 설명들을 들은후 바로 키를 넘겨주었다. 너가 먼저 운전 않하냐 했더니 나보고 그냥 운전 하란다. 그러더니 자기가 먼저 뒷자리에 타고 와이프를 옆자리에 태운후 운전석으로 갔다. 이번에는 스포츠 팩키지에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되 차량이었다.
약간은 무게감이 있는 키를 슬롯에 넣고 기어는 중립으로 한후 클러치와 브레익을 밝은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살짝 눌렀다. 그러더니 기르렁 힘차게 시동이 걸리고 악셀을 밝아주기를 기다리는듯했다. 일단 클러치 유격을 살피고 거의 3년만의 매뉴얼 운전이기에 거기에 미니 S라는것이 심리적으로 약간은 불안함을 일으켰다. 그런데 미니 S의 클러치는 생각외로 상당히 가벼웠다. 그래서 의자를 조금더 뒤쪽으로 밀고 운전을 했다.
출발을 하고 2500 rpm 근처에서 기어 변속을 했다. 기어는 아주 부드럽게 자기 자리를 잘도 찾아다녔다. 각 기어마다 변경후 느껴지는 가속감은 즐거움 그자체이다. 특히 이단에서 삼단 변경후에 느껴지는 가속감은 정말 좋았다. 1600 rpm 부터 터보를 사용할수있기에 더 그랬던것 같다. 아직까지는 얼마전 오토를 운전했던것보다 훨씬 만족이다. 하지만 스포츠 버튼을 누른후 난 알았다. 왜 매뉴얼을 타야만 하는지를 아마도 트랙을 나갈일은 없겠지만서도.
스포츠 버튼을 누른후의 운전은 음…비유를 하자면 귀여운 사냥개에서 무서운 사자로의 변신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달라진다. 옆에 타고있던 와이프도 이렇게 차가 달라질수있다는것에 놀라는표정이다. 엔진 사운드도 기르렁 에서 구르르렁 정도로 바뀐다고 해야하나? 글 솜씨가 없어서 표현도 참 애매하다. 6단까지 기분좋게 기어를 변경후 다시 5단 변경후에 다시 6단변경…그때마다 들리는 엔진 사운드는 참 일품이다…..
시승후 와이프가 이차는 지난번 차보다 앉아있기가 더 힘들더란다…나는 운전에 열중한 나머지 그런느낌은 못받았었다. 아무래도 스포츠 팩키지와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되어진 차량이라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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